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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버리 푸켓여행기(에필로그)
  글쓴이 : 덴탈     날짜 : 03-07-19 00:52     조회 : 983    

에필로그…….

잘 알고 지내던 형님네 식구들과 저와 저의 아내는 이번 여름휴가를 당겨서 다녀오기로 결정을 했다..
모든 것을 나에게 일임을 할 테니..나보고 일정과 경비 모두를 알아서 하란다..

나도 여행만 마니 다녀봤지.. 영어는 완전히 젬병인데...우쒸~~
우리 집사람과 난 정말 이주일 가까이 인터넷을 뒤지고 다녔다.
그동안 회원가입은 했지만 활동하지 않았던 모든 태국까페에는 갑자기 등장한 나의 아뒤를 심심찮게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나와 우리 집사람은 태국은 4~5번이나 다녀왔다..
하지만 푸켓은 첨이다.
막연히 푸켓의 바다는 아름답다더라...
괌이나 사이판은 쨉이 안된다더라...
이런말만 믿고 푸켓으로 가기로 정했다.

일단 장소가 정해졌으니 티켓을 구하기로 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정말 좋은(우리에게 쥑이는 혜택이 있는^^*)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타이항공의 ROH상품이다
예약을 했다 7/3일 오전 출발...7/8일 저녁 출발로... (한달짜리 유효한걸 로다... )

자!!!
이제 일정계획만 짜면 된다...
그런데 그게 쉬운 게 아니다..방콕이나 파타야..아님 내가 가본 곳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난 푸켓은 첨이다...그리고 해양스포츠는 정말 싫어한다....
수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번은 후아인에서 죽는줄 알았다..바나나 보트 타다가...^^;;
근데 이곳은 거의 모든 곳이 해양스포츠..수영과 관련이 되어 있다..

어렵다...괴롭다.....
힘들다....짜증이 날려고 한다...
왜 내가 형한테 태국은 꽉 잡고 있다고 공갈을 쳤을까???
지금이라도 자수하고 광명 찾을까???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다...무심코 태초님의 까페를 찾았다...
그리고 보았다...그리고 찾았다.

부르기도 쉽고 답변도 시원시원 해주는 한명의 푸켓인을 보았다..
그 이름“ 아 논 ” 무작정 멜을 날렸다.
"이 몸이 영어도 젬병이고 돈도 마니 없고...하지만 책임지고 재미있게 해 주어야 할 사람이 5명이나 된다우...."
"나 좀 살려주시오!!!!! , 이 한몸 아논님께 의탁할려고 하오...."
하고 말이다.
바로 다음날 답이 올라와 있다....
" 한몸이 아니고 여섯몸이나 되는구료. 하지만
걱정 말고 오시오..."

난 완전히 그 말 한마디 믿고 형들 내외분들 그리고
조카들에게 큰소리 뻥뻥쳤다.
(삼촌이 푸켓에 아는 사람이 있어..걱정하지 말고 가자...
삼촌 믿지???)
그렇게 우린 비행기에 올랐다...해외여행은 첨이라 걱정을
태산만큼이나 하는 형들과 어린조카들을 이끌고 말이다...

하지만 나도 걱정이 하늘만큼 땅만큼 이었다... 


아논   03-07-19 14:29
으히이!!
덴탈님께서 드댜 후기를.코큰막캅!!
다음에 또 쌩쏨에 퓨전 스끼를 안주 삼아 쭈욱..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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