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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집 직원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글쓴이 : 눈보라     날짜 : 05-06-29 01:07     조회 : 849    

 23일 출발했던 눈보라 입니다.
 
 예정대로라면 27일 아침에 한국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국내 기상악화로

 delay되어 예정보다 하루 늦게 도착했습니다.

  항공사측에서 제공해준 호텔과 식사로 예정에 없던 방콕관광을 해서

 정말 좋았고, 내일 출근과 동시에 무단결근으로 인한 직장상사와 동료들의

 눈총을 받을일이 까마득 합니다. ^^


  무엇보다 저에게 이여행은 신혼여행만큼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벼락맞을 확률만큼 어려운 신혼여행 중도 포기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

  보라카이에서 열심히(?) 신혼여행을 보내고 있을때 어떻게 찾았는지 현지

 호텔로 급한 연락이와서 국내로 복귀하는 경험을 했거든요.

  사무실에서 예기치 않은 큰 일이 발생해서 제가 들어가 해결해야 했기에

 보라카이 여행 후 일본을 가기로 되었는데 일본 취소해버리고 급하게

 돌아와서 그날부터 약 보름간을 집에 못들어가고 사건처리하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물론 신혼여행후 처가집이나 본가에 가서 자는것을

 못한것은 당연하구요.(나중에 장인 장모님께서 오해 하셨답니다. 신혼여행후

 자기 딸만 덜렁 들어오고 사위는 사무실에 일이 생겨서 인천공항에서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신혼여행 가서 이혼하고 온것은 아닌가 하고..

 참고로 직장은 서울, 집은 부산에 있는 주말 부부입니다.)

  그런 미안함을 달래주려고 푸켓여행을 준비했는데 여행가기전 너무 바빠

 준비를 못했는데 시골집 덕분에 너무 잘 다녀왔습니다.



  두서가 길었고.... 여러분들께서 궁금해 하실 여행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23일 부산 출발해서 방콕까지 무리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직면한 문제는 방콕공항에 내리면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해

 푸켓으로 들어가는 국내선 항공기를 타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에 다소 당황했는데 국제공항이라 그런지

 영어를 하는사람들이 제법 많아 쉽게 찾았습니다.

  ==> 방콕공항에 내려서 공항밖으로(유리문)나와 왼쪽으로 가면 국내선
        셔틀버스를 타는곳이 있습니다. 그 셔틀을 타고 국내선까지 가야합니다.

  국내선 공항에서 푸켓에 도착하니 현지 가이드가 나와서 픽업을 해줬고

 숙소까지는 약 40분정도 걸리는데 그동안 이것 저것 이야기도 많이 해줘서

 지겹지고 않고 궁금한것들을 그때 대부분 물어보면서 편안하게 왔습니다.

    숙소는 카타비치리조트였습니다.

  여러군대 돌아다니는것보다 편안히 쉬어보자는게 이번 여행의 컨셉이라

 빠통처럼 붐비는곳 보다는 다소 조용한곳을 선택했고, 프로모션 또한
 
 좋아 카타비치에서 3박을 했는데 대 만족이었습니다.

  빠져 죽으려고 해도 못빠져 죽을 환경의 해변과(해변이 완만하고 길게 뻗어

져 있어서 20미터 정도를 들어갔지만 파도가 머리까지 쳐도 파도만 지나가면

수심이 무릎까지만 오더라구요^^)

  카타비치는 어린애기들과 함께 가면 정말 좋을듯한 리조트였습니다.

 보라카이, 발리의 리조트를 경험해봤기에 특급 리조트 치고는 부대시설이

 그렇게 좋은편은 아닌데 해변과도 붙어있고,해변 또한 안전한 편에 속하고,

 숙소내 풀장이 어느 방에서나 잘 보여 애기들 관리하기가 편할것 같았습니다.

  카타비치에서 푸켓만 10번정도 와봤다는 한국인 사업가를 만났는데

 그분 말씀이 카타비치 리조트는 푸켓에서 부대시설면에서는 다른 리조트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아한다고 하시더군요.

 
  첫날은 리조트에 짐을 풀고 여행후기에서 봤던 카타마마란 식당에 갔습니다.

 아내와 둘이 이것 저것 시켜먹었는데 가격은 190 밧..... 충격이죠 ^^

 참고로 메뉴판을 보고 결정하시기는 힘드실걸 같습니다.

 메뉴판이 대략 성경책이라 보시면 됩니다. ^^

 사진 설명도 없고, 메뉴가 거짓말 안보태고 100 가지 정도 됩니다.

 예를 들어  sea food & fried chicken 과 sea food & chicken fride가 서로

 다른 메뉴입니다.  무슨 차이인지는 저도 모르겠구요....

  그냥 먹고싶은것, 맛있다는것에 대한 이름을 10여가지 적어가셔서

 시키는게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플라밍고는 문을 닫았고 7월 1일 다시 오픈한다는군요.

  식사후 빠통 구경가자고 해서 툭툭이를 타고 빠통까지 갔습니다.

  빠통까지는 200 밧을 주고 다녔습니다. 빠통은 정말 붐비고 환락도시

 같았습니다.

    작년  쓰나미 피해는  찾아볼수가 없고 , 당시 참혹했던 장면들이

 사진과 CD,DVD로 만들어져 관광상품이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유럽인,현지인, 한국인,중국인, 일본인들이 범벅이 되어 여기가

 동남아인지 유럽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외국인이 많았습니다. 이곳에서도

 호객행위는 사람을 가만히 두질 않았습니다. 여자나체사진과 중요부위(?)를

 이용하여 이것 저것 연출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기네 가게에 가면

  이런것들 다 볼수 있다고 꼬드기던데...  아내의 눈치 한번보고(^^) 그냥

 거리를 둘러보다 왔습니다.(필리핀에서 게이쇼를 봤는데 '어메이징쇼'라고

 거의 뮤지컬 수준의 건전한 쇼를 봤기에 퇴폐수준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아내를 두고 갈까 합니다. ^^)

 

  둘째날은 팡아만 전일 투어.....

 이거 안가면 절대 후회 합니다.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오후 4시 정도에 끝나는 일정인데

 기암절벽, 동굴등을 카누를 타고 들어가는데 정말 아찔합니다.

 군대 갔다 오신분들은 아실텐데 낮은 등포복으로 철조망을 지나갈때

 철조망의 가시가 코끝에서 닿일듯 말듯하는 그 긴장감......

 그 긴장감을 느끼실수 있고, 절경들을 정말 가까이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위험한것은 절대 아니니 여자분들 걱정 마시고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동굴탐험 외에도 2층 높이의 유람선에서 각 나라대표들의 다이빙 대결도

 재미있구요(그냥 뛰어내리는 겁니다.^^  약간은 겁나지만요...)

  누군가 후기에 적었듯이 팡아만 투어 나가서 선상에서 먹었던 식사가

 최고라는데 저역시 동감합니다. 

 제임스 본드섬도 봤고...... 어디에 초점을 두고 사진을 찍던지 모두

 그림엽서가 될만큼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팡아만 투어 다녀와서 "센스"라는 맛사지 샵에 갔는데 좋았습니다.

 물론 가격또한 비쌌구요. 이것도 200바트 짜리 겨드랑이 털 뽑아주는

 프로그램부터 3000 바트짜리 풀 패키지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뭐라 설명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크게 스파와 맛사지가 있는데 저와 아내는 약초를 넣은 뜨거운 솜방망이로

 피부를 두드려서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맛사지와  오일 맛사지

 를 받았습니다.

  약초를 이용한 맛사지는 1시간30분에 650 바트였구요,

  오일 맛사지는 1시간 30분에 1,000 바트였습니다.

  시골집에 예약을 하면 20% 할인 해주더군요.(정말 감사합니다.)

 보라카이에서 "필리핀 황실 맛사지"란 것을 받아봐서 그리 놀랄만한 프로그램

은 아니었는데 분명 푸켓이나 방콕에서의 맛사지 샵중에는 최고급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이날 저녁식사는 리조트에서 했습니다.

  체크인시 2인저녁무료 쿠폰 1장과 30% 할인 쿠폰 1장을 주길래 저녁 무료

 쿠폰을 사용했는데 .... 세트 메뉴로 되어있어 연어훈제세트와 비프스테이크

 세트를 먹고 나가려는데  계산서를 가지고 오는겁니다.

  411바트.... 그 전날 배터지게 먹고 190바트 냈는데 웬 거금???

 식당 직원들이 영어를 잘 못하고, 영어 발음이 거의 못알아듣을

 수준이라 난감했습니다.

  대략적인 대화를 적어보면

 나 : 무료쿠폰 냈는데 뭐하는 짓이냐?

 식당직원 : #$%#$^#$%&* &&%%^  ^453 56%#  !!!

 나 : 잘 못알고 있는것 같은데 난 무료쿠폰 냈다. 왜 나한테 돈 받냐?

 식당직원 : *%&*%#$@##$^%&^ &%##$#$@  !!!

 나 : 영어하는 직원좀 불러 달라.

 영어하는 식당직원 : 쿠폰은 오직 식사(세트메뉴)만 무료고, 음료수는 비용을
                            부담하셔야 합니다.

 나 : 오케,오케.... 알겠다. 진작 그렇게 이야기 하지.....
      (마음 속으로 : 나쁜 시키들.... 쥬스 두잔에 물 한병 시켰는데 411바트를
                            받다니.... 밥을 배터지게 먹고 190바트 냈는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

 실제 오렌지 쥬스 한잔에 160 바트고 물 한병에 90 바트 정도 하더라구요.



 셋째날은 피피섬 스피드 보트 투어....

 팡아만 투어에서 큰 유람선을 탔기에 이번에는 작은 스피드 보트를 타보고

 싶어 스피드보트 투어를 선택했는데 위어서 언급한 푸켓 10번정도 와봤다는

 그분이 말씀하시길 큰배타고 가는 그냥 투어가면 90%이상 멀미하니까

 스피드 보트 선택 잘했다고 하시더군요.  스피드 보트 투어도 정말

 좋았습니다. 보트가 워낙 빠르게 날아 다녀서 덜컹거리느라 엉덩이가

 아프긴 했는데  투어중 곳곳에서 스노클링을 하게 해주는데 환상이었습니다.

  바나나 하나 들고 들어가면 물고기들이 환장을 하고 덤빕니다.

 바나나를 못먹는놈은 내 손도 먹는것인줄 알고 덤비는데 바나나를 들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많은 물고기가 몰려들이 겁니 날정도로
 
 많이 몰리더군요.  보라카이에서 스쿠버 다이빙 했을때의 장면이

 스노클링에서 볼수있다니 정말 좋았습니다. 

  뭐.... 말로 다 표현 못합니다.

  참고로 제 아내는 물을 아주 무서워해서 초등학교 졸업하고는

 수영장도 한번 안가볼 정도로 물을 무서워하는데도  보라카이에서는

 다이빙도 해보고, 푸켓에서는 스노클링도 자유 자재로 하더군요.

  바다의 아름다움이 공포를 이기는가 봅니다.
 
  피피섬 투어에서는 어디를 가든 바나나나 과자 한개만 물에 가지고 들어가면

 최소 200마리의 물고기는 몰고 다닐수 있습니다.  어린이도 할수 있고,

 저희 보트에는 60가량 되는 한국인 노부부도 함께 즐겼습니다.

 이분들이 피피섬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어  물에서 나오라고 해도 끝까지

 안나오는 한국인의 긍지(?)를 보여주시더라구요 ^^

  피피섬 투어는 10시경 시작해서 오후 5시 정도에 마쳤습니다.

 팡아만 투어보다 스노클링 하는 시간이 많아 수영을 많이해서 그런지 다소

 피곤하기도 했는데 정말 푸켓에서 팡아만 투어와 피피섬 투어를 빼면

 이야기 할것이 없을것 같습니다.

  저녁은 첫날갔던 까타마마 식당에 다시 갔는데 (해변과 붙어있어

 낭만도 있고 음식도 맛있거든요)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배터질때 까지

 약 5종류의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제가 워낙 식성이 좋은데다가

 배터질때 까지 먹으면 얼마가 나올까 하는 생각에 계속 시켰는데

 결과는 480 바트 .....  아내가 놀라더라구요. 그렇게 먹고도 그 가격이라고....

  한가지 알아두실것은  요리를 시키면 순수하게 요리만 나옵니다.

  우리나라처럼 연어훈제를 시키면 연어훈제에 밥까지 나온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밥은 따로 rice가 들어간 음식을 시켜야 나오고 순수하게 요리만

 나온답니다.  저는 밥나올때 까지 시키다가 결국은 요리 5개나 시켰습니다.^^



  넷째날은  오전 11시 숙소 체크아웃하고 시골집에서 보내주신 차량과

 첫날 공항에 픽업해줬던 한국말 끝내주게 잘하는 가이드와 함께 8시간동안

 뷰포인트, 선셋뷰포인트, 왓찰롱 사원, 푸켓타운 쇼핑등으로 저녁 8시

 비행기 시간까지 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푸켓타운은 일요일이라 상점이 많이 문을 닫았지만 이것 또한 안하면

 후회할만큼 좋았습니다.  동남아를 갈때면 항상 컨셉을 '쉬러가는것'으로

 잡았지만 하다보니 일정이 나름대로 빡빡하게 돌아가더군요.

  이날 점심은 바미국수를 먹었는데 뭐랄까....면발은 우리 나라 "너구리"라면

 면발 정도에 맛은 "안성탕면"맛이 비슷하게 나는 국수였습니다.

  매일 기름지고 배터지게 먹다가 담백한 국수또한 별미였습니다.


  8시 푸켓발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이제 집에 가는일만 남았는데

  푸켓발 인천행 직항 국내 항공사 노선이 두개나 cancel이 되어있어

  찝집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항공기 관련된 직장에서 일을 하기때문에 비행조건은 잘 알기때문에

 불안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방콕발 한국행 비행기가 수두룩 cancel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부산으로 들어가는데 한국에 태풍영향으로 한국에서

 방콕으로 와서 우리를 싣고 가야할 비행기가 못왔다는 겁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빈비행기를  방콕으로 보내 승객을 싣고 가는것

 보다 하루 늦게 한국에서 승객을 태우고 방콕으로 와서 그 비행기로 한국

 들어가는것이 손해을 안보는것기에  cancel된 항공기 손님들을 방콕의

 한 호텔로 보내 버리더군요. (속내는 알아도....같은밥 먹는사람끼리 항의하기

 도 그렇고, 불쌍한 현지 담당자에게 항의 한다고 달라질것도 없고....)

  덕분에 방콕에서 1박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들어와서 보니 창문깨진채로 비행도 하고, delay에 cancel에 ....

 말이 많았는지 뉴스에도 나오더라구요.


  방콕에서는 이왕 이렇게 된것.... 방콕구경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도를 보고 갈곳을 찾았습니다. 시내에서는 사원, 공원, 기념관 등이 있길래

 무작정 방콕시내에 가서 백화점, 밀리오레 같은곳, 홈플러스 같은곳등을

 돌아 다녔습니다.

  쇼핑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물건이 싸지도 않고 워낙 바가지를

 많이 씌워서 뭔가를 사고 싶은 마음이 안들었고, 주로 도로변을 따라 걸으며

 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발리를 갔을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다녀서 잘 몰랐고,
 
  보라카이는 제가 계획을 했는데 보라카이 컨셉은 " 그냥 즐겨라 " 입니다.

 가로 9Km 세로 2Km 정도의 섬이고 한국으로 치면 백령도 정도라
 
 뭐....바가지쓰고 할것도 별루 없는데

  태국은 "알고갈수록 즐겁다" 라고 컨셉을 정하고 싶습니다.

  다른분들의 후기에 "흥정은 기본"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지당한 말씀이더군요

 
  몇가지 예를 들면

  코끼리 모양이 그려져 있는 쿠션을 사는데 1개 250바트라고 하더군요.

  깎아달라고(영어로 디스카운터 하면 되는데 일본말 처럼 디스까운또 하면

  더 잘알아 듣는것 같았씁니다. ^^-제 생각입니다-) 하니까 200바트까지

  해주겠다고 합니다. 대신 2개 사면 380바트까지 해주겠다고 하는데

  결국은 3개 300바트를 주고 샀습니다.


    방콕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에 나갈때(king of power인가 하는 면세점까지)

  호텔 직원에게 시간은 어느정도 걸리고, 택시비는 얼마정도 하느냐고 물으니

  시간은 약 40분에서 1시간 걸리고, 택시비는 150 바트정도라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택시를 타니까 기사가 고속도로로 가겠다고 하길래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고속도로비가 40바트 나오더군요. 시내에 도착해서

  이 택시기사가  400 바트를 달라고 하는겁니다.

  인상을 쓰면서

  나 : 뭔소리냐? 왜 400바트냐 !

  택시기사 : 400바트 맞다. 그리고 고속도로비도 40바트가 나왔다.

  나 : 호텔 직원에게 150바트라고 들었다.

  택시기사 :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알겠다. 알겠다. 300 바트만 내라!

  나 : 난 200 바트 이상 못준다. 이거 받고 갈래? 경찰 부르까?

  택시기사 : (인상을 험학하게 지으며 나를 노려본다)

  나 : (200 바트를 주면서) 너 거짓말쟁이고, 나쁘다.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돈을 확 던져버리려다가 돈에 지네나라 국왕의

  얼굴이 있길래 참았는데 실제 돌아올때는 미터기 찍었는데 120 바트 정도

 나왔습니다.(120 바트에 고속도로비 포함해도 그놈은 20바트 먹었네요)

    사진엽서.... 1장에 큰거는 25바트에서 35바트 정도 하는게

  홈플러스 같은것 (BIG C mart)에서 장당 7바트를 주고 샀습니다.

  호텔편의점에서는 25바트, 면세점에서는 15바트 정도 하구요...

  재미있는것은 백화점에서도 깎아줍니다.

 
  "너는 영어를 하니까 그렇게라도 말할수 있지만 난 영어못하는데

  어떡하냐 ! " 라고 말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저는 영어를 다소해도

  현지 장사하는 사람들이 영어가 될까요?  물론 안됩니다. 그러면 어차피

  서로 의사소통은 안되구요.

    계산기에 숫자를 적어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500 바트라고 적어서 보여주면

  "노 ! 노 !  디스까운또 !!!  " 이러면  그쪽에서  450바트라고 적어주고

  다시 내가 400바트라고 계산기에 찍어주면서 흥정을 하게 됩니다.

  태국 장사꾼도 내공이 쌓인 애들은 재미있게도 "니가 원하는 가격을 적어봐"

  라고 계산기를 준답니다.


  흥정을 하면 할수록 가격은 낮아져서 재미있지만 아무리 싸게사도

 속은듯한 기분이 들어 별루 사고 싶지를 않더군요.


  항상 호텔직원이나 다른 사람에게 가격이 얼마정도하는지를 물어보고

 흥정을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제 짧은 경험으로는 100 바트 짜리면 300바트를 불러서 결국은 200바트에서

 250바트로 결정을 하는 3배 뻥튀기 같다는 생각이 많이들던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동남아가 후진국이란 생각은 버리시고 시간이 되시면 꼭 시내관광이 아닌

 시내구경을 한번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홈플러스나 까르푸 같은 할인매장이나 시장을 가보시면 물가차이가

 그렇게 크게 나지 않는다는것을 느끼실테고, 시내를 둘러보면 서울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걸 느끼실겁니다.

  주제넘은 소리지만  광물자원과 관광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에게 우리나라처럼 아무런 자원이 없는 나라가 따라 잡히는건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인적자원?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나 배우고

 동남아 국가들의 인적자원이 더 좋아졌습니다)  유럽애들은 화폐가치가

 워낙 높으니 그렇게 써도 표도 안날테고, 동남아 애들은 관광수입 벌어

 좋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쓸수도 없고

 동남아에 돈 보태주고.....

  뭔가 불안이 엄습합니다. ^^;

  이것 저것 두서없이 이야기 한다고 말만 많아졌네요.

 가이드 없이 말이 안통해도 시골집에서 준비를 잘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잘 놀다 왔습니다.

  시골집을 통하면 딱 하나만 하면 됩니다.

 지정해준 시간에 호텔 로비로 나가 있는것 !  그것만 잘 지키면 시골집에서

 너무나 완벽하게 해주셔서 문제가 없이 정말 편하게 쉬실수 있습니다.

  항공기 delay로 인해 방콕 호텔(미라클)에 머물때 한국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자유여행 오신분들은 시골집을 대부분 알고 계시더군요.

 광고카피 처럼 "소리없이 강하다" 라고 할까....???

  어떤분은 시골집 통해서 리조트 예약하면 가장 싸지만 애기가 있어서

 ROH 프로그램 이용할수 밖에없어 아쉬웠다는등의 이야기도 하셨고,

 패키지로 오신 아줌마,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입을 못다물 이야기도

많이 들었 습니다.


 팡아만 투어를  1600 바트정도 준것 같은데  1인당 3,000 바트를 줬고,

 시내투어하는날 시골집 통해 240바트를 주고한 2시간짜리 전통맛사지를

  40달러를 주고 했고..... 

 
 "새댁네는 얼마주고 했어잉?(여수분들이 패키지 왔었습니다.)" 하고 묻길래

 가이드를 쳐다보니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고 있더군요.

 그 팀은 여수에서 부터 가이드가 따라와서 여수로 돌아갈때까지

 함께 움직이는것 같았습니다.

  뭐라 말하려다가 모르는게 즐거운 여행한것이란 생각이 들어

 "글쎄요..... 대략 비슷하게 준것 같네요" 라고 얼머무렸는데....

 전라도 말로  참으로  거시기 하더라구요.



  하여튼 이번 여행 정말 잘 다녀왔습니다.

 둘이 비행기 타고 오면서 경비 계산을 해보니 기념품 제외하고 대략 140만원

  정도 사용한것 같습니다.

 항공료 80만원 카드로 계산했고, 한화 60만원 정도를 바트로 바꿔 갔는데

 동전으로 11바트 남겼으니 정말 잘 쓴것 같네요.

  아논님, 아짠방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리구요.

  꼭 다시한번 가고 싶네요.

  혹시 시골집이 너무 유명해져서 초심을 잃으시는건 아니겠죠 ^^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눈보라 올림.

 ***  사진은 시간나는대로 포토 겔러리에 올리겠습니다.

아논   05-06-29 01:28
  안녕하세요?준비에서부터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드리이지 않아 행여 걱정을 하시던게 생각이 남니다..게다가 제가 한국에서 상담을 하다가 푸켓으로 날아와 결국은 현지에서 통화를 하
아논   05-06-29 01:29
  곤했었지요..즐거운 여행이셨다니 감사드리구요.저또한 기쁘네요..게다가 시골집 창찬도 간간히 해 주시구요..^^특히 갠적인 경험과 느낌들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아마 처음 여행을 준비하
아논   05-06-29 01:30
  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슴니다..여행은 그렇게 자유스럽게 스스로 브디치면서 하는게 참맛이 아닐까 함니다..이제 시골집은 문을 연지 두돌이 되었슴니다.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아논   05-06-29 01:31
  늘 열심히 하다보니 손님도 많아졌고 또한 서울 사무실도 열게 되었지만 늘 여행자들의 편에서서 늘 여행자들을 위한 그런 필요한 여행사가 되도록 하겠슴니다..이렇게 시골집을 사랑해주시
아논   05-06-29 01:32
  고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있는한 시골집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늘 그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모실것임니다..다시 뵙는날까지 건강하십시요..감사함니다.
눈보라   05-06-29 13:32
  아논님...그리고 시골집 여러분 정말 좋은 여행이었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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