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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금이와 호징이의 푸켓과 피피 여행기 첫째날
  글쓴이 : 당금이     날짜 : 03-09-23 16:14     조회 : 953    
첫째날 [2004년 9월 2일] 푸켓

여행 다녀와서 잘 왔다는 말만 남기고 재미난 후기 기대하시라고 아논님께 말했는데....
그간 추석이다 모다 휴가와 추석으로 인한 회사업무의 과부하로 인해 이제야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다.
이것도 회사에서 지금 몰래몰래 html 편집해서 올려욤... ㅋㅋㅋ
나 이러다 짤리면 안되는데... ㅡ.ㅡ
태초의 태국정보까페의 여행후기와 동시에 올립니다.. ^^
여행후기에 앞서 준비상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항공권은 탑항공사에서 예약을 미리하였습니다.
타이항공 TG659 편이구요.
모든 숙박시설과 투어는 푸켓의 현지여행사인 시골집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그외 정보수집은 아쿠아 홈페이지(http://www.aq.co.kr)과 태초의 태국정보와 헬로태국 책에서 수집하였습니다.
드뎌 대망의 2004년 9월 2일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9월 2일은 오지 않을거라는 시샘에도 불구하고....
작년 3박5일의 짧은 기간 다녀온 방콕과 꼬싸멧의 첫 태국여행이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아 이번 여름휴가도 주저없이 태국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인원은 달랑 두명 저(후다닥, 당금이)와 고등학교 동창인 호징(별명) 여자둘이서 이 모험을 시작합니다.
집을 나설때는 비가 안왔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오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안뜨면 어쩌나.... ㅡ.ㅡ




걱정을 하며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 찾기에 바빴습니다.
탑승 시간이 되어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 도중...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작년에 방콕에서 샀던 슬리퍼(샌들) 그거 하나 달랑 신고 가는데 글쎄 밑창이 뚝 떨어지는것이었습니다.
뜨아~~~~~~~~~~~~~
이미 출국심사까지 한 상태라서 본드를 구할수도 없구 더더군다나 거기 안내 데스크 물어보니 신발 수선하는데가 없다고 하더군요.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이러고 푸켓까지 어이 간단말이냐...
아침부터 공항 버거킹에서 햄버거 먹다 앞에 있던 어떤 남자바지에 콜라 쏟고 공항 올려고 버스정거장 가는데 택시비 잔돈 없어서 여기저기 그 새벽에 돈 바꾸러 당기고
어째 출발하기 전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다 했더니만....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할 우리가 아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가방에 준비해온 머리끈이 다행이 있었습니다.
하늘이 도운것인지 아님 시험에 들게 한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슬리퍼가 다행이 반쪽은 붙어 있었습니다. 언제 그것마져 떨어질지 모르지만...
어쨌든 머리끈을 가지고 동여매고 한쪽발을 질질 끌며 탑승하러 갔습니다.
이게 왠 국제적 망신인가..... ㅡ.ㅡ
어찌 되었든 간에 무사히 뱅기에 탑승은 하였습니다.




음료서비스가 시작되고 곧이어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종류는 두종류인데 전 치킨덮밥을 주문했죠.
이렇게 생겼습니다. 맛은 걍 먹을만합니다.




타이항공에서 지금 이벤트중인데요.
세상에나 저희 바로 앞에 앞에 분이 당첨되었습니다. 그분은 출장차 가시는거 같던데.. 무쟈게 부러웠습니다.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몇번을 반복하고 가끔 영화도 보다 보니 벌써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자 ~ 이제부터 국내선 갈아타기...
이미 많은 정보를 입수해서 간 저희는 트랜짓만 쭉 따라가니 사람들이 말한 곳들이 쫙~~~ 나오더라구요.
생각보다 무지 쉬웠습니다.
그리고 정 못찾으면 말 못해도 탑승권 보여주면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 다 도와줍니다.
한 30분정도 기다렸다가 국내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라고 하더군요.
유럽쪽 사람들이 무지 많아보였습니다.
한 10분도 안걸려서 바로 비행기 보이더니 타라고 하더군요.
드뎌 푸켓으로 향합니다.
음료서비스오 함께 태국과일이라며 말린 과일봉지를 주는데 맛이 쩜.. 꼭 건포도 같은 그런맛이었습니다.
한시간이 되니 바다 위에 섬들이 떠있는 풍경이 보입니다.
무사히 푸켓에 도착은 했지만....
저의 신발문제로 인해 또 질질질.... 이러구 푸켓타운 선라이즈까지 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했지만 ...
고지가 바로 눈앞에 있다는 생각에 참고 전진~~~~
짐을 찾고 나가니 미니버스를 이용하라는 호객행위가 한참이더군요.
푸켓타운에 간다고 하니 일인당 100B 내라고 하네요.
미니버스에 탔습니다. 쫌가다가 중국인 남자 두명이 탔습니다. 부자관계로 보이는..
아들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저희 옆에 탔는데... 저희를 보더니만...
쏼라쏼라~~~ 모라고 중국말로 혼자 말하더군요.
저희 엥? 쟤 모라는거야???? 하면서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였더니
차이니즈???? 이러는거다..
중국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우리가 어딜봐서... 중국인처럼 생긴건지....
확 둘 다 맘 상해서 코리안!!! 이러구 씩 한번 웃어주고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20여분정도 가니 어는 건물앞에 차가 선다. 그러더니 젊은 아가씨가 오더니 어디 가냐고 묻길래 푸켓타운 이랬더니
내리란다. 헉~ 딱 우리 둘뿐이다.
그러더니 짐도 다른 차로 옮기고 다른차에 타란다. 아주 험상궂은 아저씨가 운전석에 탄다.
순간 겁이 났지만... 내심 두주먹을 불끈쥐며.. 아저씨 눈치만을 보며 갔다.
이상한 쓰레기 더미가 있는 골목길을 들어설때 긴장감이란... 이러다 어디 새우잡이에 팔리는건 아닌지... 우리가 힘이 좋게 생겼지만서도..
험상궂은 아저씨는 무사히 로얄 푸켓시티호텔 앞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선라이즈에서 거기서 내려서 기사 아저씨 핸폰 빌려서 전화 하라고 해서 우린 아저씨한테 미안하지만 전화 좀 빌리면 안될까요?
했더니만 못알아 듣는다. 그럼서 호텔 벨보이를 불러다 주었다.
아저씨는 자기가 잘못 데려다 준걸로 아는지 계속 못가고 벨보이에게 모라고 얘기한다. 아저씨 고맙다고 그냥 가시면 된다고 일단 돌려보냈다.
벨보이가 다행히 한국말을 조금 한다.
전화 좀 빌려쓰자고 해서 선라이즈에 통화가 되었다. 그 벨보이 이름은 모르지만 한국말 무척 잘했다.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우리의 푸켓에 와서 첫날을 보낼 선라이즈에 도착했다. 그때까지 나의 질질질은 계속되었다...... 쭉~




갑자기 긴장이 쫙 풀리는것이... 침대에 누웠더니 기운이 쫙 빠진다. 그러나 이러고 있을때까 아니지 이런 신발 상태로 낼 또 피피에 갈 수는 없다.
바로 옷을 갈아입고 푸켓타운의 시내 로빈슨 백화점으로 갔다. 뚝뚝이를 타고 갈까 하다 오늘이 아님 푸켓타운에 올일이 정말 없을거 같아서
걸어서 갔다.... 그 신발을 신고....
이젠 제법 익숙해진 느낌이라 신경이 덜 쓰였지만 나머지 붙어있던 반절마저 떨어질까 가는 길에 시장이 보였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하다.
처음으로 보이는 신발가게 들어가서 냅다 신발부터 사고 작년에 방콕 카오산 로드에서 250B 에 샀는데 여기와서 180B에 샀다. 똑같은걸로 또 구입했다.
야~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펄쩍~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누가 이런 노래를 만들었던가.... 딱 내 심정이었다..
로빈슨 백화점 앞은 오토바이 주차장 같았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느낌과 정리되지 않은듯한 북적거림이 여기가 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로빈슨 백화점에서 와코루 속옷과 낼 아침에 먹을 빵과 음료수를 사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로빈슨 앞에 있는 수끼 집에서 밥을 먹으려 했으나 첫날이라 과도한 긴장때문인지 두통때문에 만사가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걍 백화점 안에있는 KFC에서 대충 저녁을 때우고 앞에 있는 환률이 좋다는 NC Shop에 가서 환전을 했다.
200$를 환전했는데 생각보다 환율이 좋았다.
뚝뚝이를 타고 오려다 배도 부르겠다 천천히 또 걸어갔다.
로빈슨 백화점 주위만 벗어나면 너무나도 한적한것 같다.
가는길에 시골집 아논님께 전화를 해서 내일 피피섬 들어가는 일정과 만날 약속을 하고 다시 선라이즈로 귀환...
우리의 첫날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선라이즈 앞쪽에 있는 주말시장.. 지금은 텅 비었지만 주말에 북적북적하다고 한다.




둘째날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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