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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했던 푸켓...
  글쓴이 : 사라피나     날짜 : 08-10-27 03:21     조회 : 832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면서

출발하기전까지도 고민많이 했습니다

허니문을 패키지로 갈지 자유여행으로 갈지말이지요...

결혼준비의 전과정이 '선택'의 연속이라

준비하는 동안의 몇 개월이 너무나 힘들었어서

신혼여행은 그냥 패키지로 편하게 다녀올까 잠시나마 흔들리기도 했었지요

정말이지 머리가 터질것 같았거든요(실제로 머리칼이 많이 빠졌습니다^^;)

 

자유여행을 선택함으로 인해 일생에 한번뿐인 허니문을 망치지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신랑 또한 자유여행은 처음이라 걱정많이 한게 사실이였구요

어르신들도 '안가면 안되겠느냐'시며...걱정많이 하셨습니다

언론에 과장보도된 태국시위 또한 한몫 단단히 했었죠

 

하지만 5박 7일동안의 푸켓여행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허니문에 대해 심드렁하던 신랑의 표정이 달라져있었습니다

돌아가기가 싫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한건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허니문 준비하느라 고생했다며 신랑에게 칭찬의 키스를 받았답니다

 

 

공항픽업오셔서 친절하게 체크인까지 챙겨주시고 간 이름모를 분과...

그리고 숫(발음이 맞는질 모르겠어요)아저씨...

태국 사람들 모두 천사같고 친절했지만요

숫아저씨랑 짧은 시간동안 정말 정들었답니다

살라푸켓가는 차안에서 중간에 갑자기 내리시더니

저희에게 예쁜 꽃을 사다주셨어요..그 따스한 마음에 얼마나 감동받았던지요

(물하고 태국박카스(?)까지 주셨던 덕분에 살라푸켓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물만 먹고 비싼물 안사먹었어요^^)

다음 여행때는 둘이 아닌 셋이 되어 오라던...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왜 사람들이 태국에 몇번씩이나 다시 가게되는지 알겠더군요

첨엔 신랑도 한번 간곳을 뭐하러 또 가느냐고 하더니

돌아오는 길엔 다시 꼭 오자고 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이미 푸켓을 다녀왔지만

처음 가시는 분들에겐 이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괜한 걱정과 두려움을 버리시고 꼭 자유여행으로 다녀오시라구요...

푸켓은 절대로 패키지 여행이 필요없는 곳이라구요...

특히나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시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신혼여행은 정말이지 '둘만의 여행'이 되어야하니까요

 

빠통거리에서 약도를 들고 잠시 헤매이면서

가고자했던 식당을 찾았을때의 소소한 기쁨과

이곳 저곳 헤집고 돌아다니면서

방라로드,비치로드,라우팃로드가 어느 곳인지...

약도로만 봤을땐 크고 복잡하기만 하던 빠통시내가

얼마나 손바닥만한지를 알게됬지요

그렇게 내 자신이 주도가 되는 여행을 하고나니 

빠통과 푸켓 그리고 살라푸켓의 주변풍경까지..

그 모든 곳을 속속들이 느낄수 있어 감동과 여행의 묘미가 배가 되었습니다

가이드나....남의 손에 끌려다녔다면 절대 그럴수 없었겠지요

 

피피섬에서 숙박을 할까하다가

그래도 허니문인데 2박은 풀빌라에서 묵고싶어 투어로 다녀왔는데

신랑이 다음에는 피피섬에서 꼭 숙박을 하자고 하더군요

 

5박 7일동안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그 뒤엔 든든한 시골집이 있었지요

아논님..양부장님...감사합니다

일일히 열거할수는 없지만 보이지않는 세심함에 놀랄 때가 많았거든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p.s 숫아저씨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신랑이랑 제가 많이 보고싶어한다구요

운전하시느라고 끼니를 많이 거르시는것 같더라구요

식사 잘 챙기시라고 해주세요..^^


아논   08-10-27 10:45
안녕하세요?
행복했던 두분의 신행 일기를 보면서 참 부러움을 느끼네요..^^
모든 신혼 부부가 그러하듯이 결혼전 준비해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기에 허니문은 자유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다가도 그 과정이 번거로워 패키지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그렇지만 그 결심을 꺽지 않고 나름 준비를 하셨기에 이렇게 만족된 두분만의 여행을 하실 수 있었을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기억이라 생각합니다..
두분과 함께 했던 푸켓의 모든 기억들 소중하게 간직하여 주시고요..
신행으로 왔던 푸켓..정말 다음엔 셋이서 하는 가족여행으로 더욱 행복한 여행을 하실 수 잇는 기회가 있길 바라구요..
그 때도 시골집이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시골집 직원 "위쑫"에게도 안부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부장   08-10-27 12:07
오늘도 출근해서 주말의 특별한 일이있나 살피다..
발견한 사라피나님의 후기...
이런 글을 읽을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된답니다.
특히나 신혼여행을 자유여행으로 계획하사는 미래의
신혼 여행객에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두분도 행복하시고 다음에는 둘이아닌 세분이서
추억을 되 밟으며 푸켓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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