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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여행 상세후기 (아논님 덕분에 무사히 여행 잘 마치고 돌와왔습니다.)
  글쓴이 : 청단이     날짜 : 12-03-01 18:54     조회 : 1247    

안녕하세요..

공항픽업과 현지에서 팡아만투어를 예약했던 청단이라고 합니다. 배탈나서 대신 약국에 전화까지 해주셨던... 기억하시죠?

저희는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희는 해외여행이 익숙치 않은 커플이라 떠나기 전 엄청난 검색을 했습니다.

 

여행을 자주하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여러정보와 까페들을 통해서 해외사이트와 타사이트에서 숙소는 예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없었던 관계로 투어는 컨디션 보고 현지에서 예약하자는 생각으로 현지 한국여행사 몇개만 적어왔었습니다.

 

한국에서 투어에 대해 이것저것 묻고 픽업때문에 양부장님과 통화했던 관계로 시골집이 가장 마음에 놓이는 여행사이긴 했습니다. 저처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물어보면 엄청 귀찮으실텐데도 양부장님 특유의 저음으로 이렇다저렇다 이런거를 찾아봐라 진짜 친절하게 말해주셔서 꼭 시골집이용해 봐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숙소는 빠통의 사왓디 2일 밀레니엄에서 2일 묵었고 2일은 까타비치의 임피아나 풀빌라에서 묵었습니다.

 

처음 푸켓에 새벽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혹시나 픽업 나오신분을 못찾을까 내심 걱정했었는데 저보다 엄청 눈좋은 홍단이(남편) 덕에 금방 시골집에서 나오신 현지 기사님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약간 통통하시고 억양 살짝 세신 분이었는데...여튼 가는동안 깨끗한 실내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속에 말은 별로 없지만 친절한 기사님덕에 중간에 세븐일레븐 ㅎㅎ 에 들려 물도 한병 사서갈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카드번호를 기입하고(왜 숙소마다 카드를 제시해야하는지 영어를 잘 못하는 저로서는 의문이었지만... 나중에 아논님이 말해주셔서 비품파손이나 분실 때문에 그렇게 하는거라고 알게됬습니다) 체크인후 약간은 시끄러운 방에 도착해 귀여운 허니문 장식을 보며 드디어 신혼여행 온거구나 라고 느끼게 됬습니다.

사왓디 빠통에 묵으실 분들은 안쪽룸으로 달라고해야 조용하게 잘수있을것 같습니다.

 

다음날 한참 늦잠을 자고 조식을 먹으러 1층에 내려가니 풀옆에 조식 부페가 생각보다는 괜찮더라구요... 후기에서 별로라는 말을 봤었는데... 여튼 생각보다 잘 먹고 ㅎㅎ 도전정신 강한 남편덕에 정실론까지 열심히 걸어서 한 15분 이상? 걸려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덥고 땀나더라구요. 그런데 툭툭이가 빠통내요금이 200밧 씩이나 해서 안타길 잘했다 싶었어요. 잠깐 정실론에서 놀다 빅C에 들려 과자랑 맥주랑 과일을 잔뜩 사서 툭툭이를 타고 다시 사왓디로...ㅎㅎ 철이 아니면 먹을수 없다는 망고스틴을 실컷 까먹은뒤에 심심해 하며 리조트 주변 산책을 했습니다. 

 

그 유명한 오리엔탈 맛사지 샵을 예약하고(현지에서 직접하려니 가격차이가 꽤 나더라구요 필히 여행사 통해서 미리 예약하심이 좋습니다)

현지의 맛집을 찾아보고자 리조트 주변을 한참 돌아다녔는데... 정실론 근처가 맛집이 있지 다른데는 잘 찾기 힘들고 오토바이 때문에 좀 위험해 보였습니다. 결국 리조트 옆에 태국현지식당에 겁없이 들어갔고 팟타이와 국물있는 야채국수를 시켜서 먹는데 참... 국수맛이 좀좀 이상하더라구요... 이상하다...했는데 먹고 리조트로 돌아와 좀 배가싸한 느낌으로 좀 쉬었는데 오리엔탈 맛사지에서 픽업을 하러와서 오리엔탈에 도착해서 강력한 맛사지^^ 가격은 비싸긴 했지만 내내 또가고싶을 정도의 맛사지를 받고 돌아와 폭풍 설사와 구토를 몇번 한뒤.. 새벽내 고생했습니다.

 

다음날 체크아웃후 밀레니엄에 짐을 풀고 시골집에 전화를 해서 투어를 예약하면서 배탈이 낫다고 하니 약국에서 전화하면 대신 통화를 해주시겠다는 말을 듣고선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

다행히 좀 가라앉긴 했지만 정실론 약국에서 아논님에게 전화해 식중독 증상의 약을 처방받아 먹었습니다. ㅎㅎㅎ현지의 약사분이 바디랭귀지로 설명을 엄청 잘 해주셔서 안심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약이 너무 잘 듣더라구요...^^

그리고 정실론에서 추천해주신 한국 식당에서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시켜서 먹는데 너무 맛있는거에요... 역시 토종 한국인이구나 절절히 느낀 하루였습니다.

 

먹고 돌아다니면서 지인이 강력추천한 와코루 샵에서 속옷을 조금 사고 (추후에 와코루만 엄청 사재기 한듯 합니다) 좀 돌아다니다 남편이 또 속이 편치 않아 숙소로 돌아와 잠깐 쉬다가 저녁에 풀에 가보자 해서 올라갔더니 풀장시간이 끝났더라구요 ㅠㅠ 저는 저녁에도 운영이 되는줄 알았는데... 아쉬웠습니다.

(아 참 체크인 하면서 조용한 방을 부탁했더니 룸이 업그레이드가 되서 욕조가 딸린 방이 배정됬더라구요)

 

 

다음날 드디어 투어를 떠났습니다. 비치타월을 챙겨 픽업나온 차를 타고 항구에 도착해  쏭태우를 다시타고 배에 올랐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보니 한국인 커플도 몇 보이더라구요. 투어전에 약을 먹어선지 우려했던 복통은 없었지만... 배를 첨타본 저는 약간의 멀미가 났습니다. 머리가 조금 아프더라구요.

한참을 배로 달려 멋진 섬들을 보며 저희 부부는 씨카누에 올라 ㅎㅎ 멋진 팡아만 여기 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진짜 예쁘고 약간의 스릴도 있고 뜨거운 햇볓도 좋았습니다. 밥도 태국식 부페 같아서 좀 걱정했었는데 양식 개념이어서 꽤 먹을만 했던것 같습니다. 배탈난 이후로 태국음식은 먹지 않았었거든요... ㅎㅎ 그리고 3번째 자유시간에서는 섬까지 씨카누를 직접 몰아 가야했는데 엄청 해맨 남편이랑 티격태격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투어 예약을 더 할까 하다가 다음날 다시 숙소를 임피아나로 옮겨야해서 투어는 한번으로 마치기로 했습니다. 다시 전화를 드릴까 했었는데... 돌아오는날 잠깐 맛사지샵 물어보려고 전화만 했습니다.

저녁에 속이 좀 괜찮아져 사보이 레스토랑에서 씨푸드를 정말 배터지게 먹고 기꺼이 팁을 주고 밤거리를 구경하며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비싸긴 했지만 진짜 맛있게 먹은 식사였습니다. 그런데 주의할건 레스토랑 유명세로 엄청 직원들이 바쁩니다. 저희가 시킨 메인인 랍스터는 거의 맨 마지막에 나와서 랍스터 하나만 놓고 먹었었습니다. 그리고 사보이 수박 주스도 엄청 맛있습니다. 또 필히 똠양꿍 시킬때도 향신채 빼달라고 말하세요...저희는 결국 못먹었습니다. ㅜㅜ

 

 

다음날 못산 선물들을 정실론에서 사고 후지 레스토랑에 다시 가서 배터지게 먹고 페이셜 맛사지 샵에서 맛사지를 받은뒤 임피아나로 호텔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40분정도 걸려서 도착한뒤에 보니 핸드폰이 없어졌더군요... 그것도 뒤끝심한 남편거... 여튼 친절한 임피아나의 버틀러 덕에 저희를 태워다준 친절 택시 기사가 폰을 가져다주고.. 어리버리 남편이 겨우 100밧팁을 줘서 보냈더라구요...ㅎㅎ 남편 아직도 생각하면서 창피해 합니다. ㅋㅋ

 

임피아나 엄청난 풀빌라 검색끝에 풀이 다른 빌라들 보다 넓어서 선택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시설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역시 신혼여행 아니었으면 안왔을 곳이었는데... 그래도 기타 서비스나 개인 버틀러서비스는 정말 만족할만한 곳이었습니다. 까따비치에서 조금 떨어져있긴하지만 임피아나에 있는동안 개인풀에서 수영하던게 정말 좋았습니다. 수심도 많이 깊지 않아 남편과 둘이 즐겁고 오붓한 시간을 제대로 보냈습니다. 또 임피아나에 있는 동안은 여행전 다들 우려했지만 저는 꼭 해보리라 마음 먹었던 오토바이를 빌려 이틀 신나게 타고 다녔습니다. 정말 빌리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푸켓 오토바이 많고 교통사고도 많다고는 하지만 걸어다니는거랑 오토바이 타는거랑 비교해보면 오토바이 타고 있을때가 훨씬 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차이일까요?ㅎㅎ

 

마지막날 까타비치에서 스노쿨링도 나름 해보고 오토바이 타고가서 까타비치의 유명한 말리라는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엄청 배터지게 먹고(여기서는 향신료를 뺀 무난한 태국음식을 멋었습니다. 완전 맛있었지요) 맛사지도 실컷받고 호텔에 맡긴 짐을 찾고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빌려 샤워한뒤 수박주스 한잔을 마지막으로 들이키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가는데 하늘에 마른 번개가 막 치더니 비가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건기라 비는 안오는때려니 했는데... 참 감사한 여행이었나 싶네요...

 

너무 아쉽고 또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

적어도 세개의 투어를 할려고 했었는데 못하고 태국음식 마음껏 먹어보고 오려했는데 몇개 못먹고 오토바이 더 빌려 타고싶었는데 그것도 아쉽고 공항가는내내 어찌나 아쉬운지 남편도 저도 창밖만 보고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말린 과일을 사면서 제가 너무너무 좋아했던 롱간 말린것과 선물할 말린과일들과 푸켓에서 엄청 찾아다녀도 못샀던 타이거 밤 세트를 몇개 사서 뿌듯한 맘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계속 살고 싶더라구요...흑흑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꿈속같네요...

 

 

진짜 좋았던건 생각보다 친절했던 사람들하고 맛있는 과일들(특히나 롱간) 하고 말리 씨푸드 레스토랑, 태국 새우깡과 싱하, 엄청 편한 와코루 브라, 쏭태우 그리고 시골집 아논님

그리고 별로인건 툭툭이 요금, 불친절한 백화점 점원들, 비치의 비품 렌트 비용 들이다

 

여튼 아논님 덕에 무사히 여행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익숙치 않은 해외여행이라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여행은 역시 자유여행이 진리구나 저희 부부 둘다 생각하면서 돌아왔습니다. ㅎㅎ 와코루 또 사러 언제 가고싶네요^^ 다음번엔 투어 계획 잘 세워서 가야겠습니다. 다음번도 잘 부탁합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참, 숙소 잡으시는 분들 숙소는 여러번 옮기는 거 아니더라구요 한곳에서 묵어야지 하고싶은거 이것저것 할수있다는거 알고 가심이 좋을듯해요. 저희는 두번이나 옮기느라 투어 제대로 못하고 온게 많이 아쉽네요 참고하세요^^


아논   12-03-01 19:06
안녕하세요?
즐거운 여행이 글 숙소에 묻어 있는 듯 합니다.설사 한것만 제하면요.
여행은 늘 아쉬움이 있게 마련이지요.
언제 또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여유롭고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에서처럼 행복한 두분의 모습 영원히 간직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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