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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꾸와 차뱅의 첫 해외 나들이 - 첫째날 (여기는 푸켓)
  글쓴이 : 오자영     날짜 : 04-03-12 04:06     조회 : 946    
3.첫째날 (여기는 푸켓)

오후 7시 몇분 쯔음..한국 시간으론..9시 넘은 시간이다
(한국과 푸켓은 2시간차가 난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죄 지은거 없는데..짧은 영어 실력 때문에..몹시도 맘 졸이고 갔었다지..ㅜ.ㅜ 간단한 영어가 되는 사람이라면..비행기 착륙전에 나오는 입국 심사표 작성 안내 방송만 잘 보면..무리 없이 작성 할수 있을것이며..모르면..미리 자료 찾아서 가는 것이 좋을 듯..싶다는 생각을 한다 – 무슨 시험 컨닝 하는냥..잘 쓴 사람꺼 보고 베꼈다..ㅜ.ㅜ)

짐을 찾아서 문을 빠져 나오니 노오란 하와이 셔츠에 오자영 (쭈꾸의 본명이다..^^) 님 이라고 커다랗게 쓴 피켓을 들고 서있는 왠 남자가 보였다 얼핏 한국 사람인줄 알았다
다가가서 인사를 하자 서툴지만 유창한 한국 말로 “ 안녕하세요 저는 빅차이 입니다.” 한다
현지 가이드라고 해서..한국말이 서툴면..어쩌나..했는데 너무도 유창한 한국말 솜씨에 차뱅과 나는 몹시 놀라면서 너무도 맘이 편해 짐을 느꼈다.(타국땅에서 다른 나라 사람에게 듣는..한국말이라…느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감동을 모르실것이다)

“앞으로 가실동안 제가 계속 같이 할껍니다. 모르는것이 있으면 마니 물어 바 주세요.” 한다. 지금은 어디로 가는거냐고 묻자. 식사를 하러 간다고 했다..
우리가 도착 했을땐 비가 마니 내리고 있었다. 우기 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열대의 기후를 느낄수 없음이..조금은 아쉬웠다.
일단 저녁 식사를 하고..타이 마사지를 받기위해 푸켓타운 으로 이동을 했다

이동하는 도중에 아논님과 잠시 통화를 했다. 머..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아논님은..사투리가 섞이신 말투 때문인지..나이와 다르게..목소리는..--;; ㅋㅋㅋ 머 원래 우리나라 말에 목소리와 얼굴은 반비례 라고 하는데 ..아논님이 딱 제격이신듯 하다.
얼굴은 그야 말로..사기다..어찌 그 얼굴이 두 아이의 아버지란 말인가? -_-; 당췌~!!
그리고..태국 인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이국적으로 (이상한 뜻이 아님을 밝히며) 잘생기신 외모를 가지셨다 (음..이런 아부한다고..머 생기는 것 아님 또한 다시 밝힘)

타이식 마사지..마사지..해서..도무지..그게 먼가.했는데..받아본 사람만 안다..그 묘미와..느낌은..정말..마디마디가..다 노곤..하게 풀리며..여독과..그전의 스트레스 까지도..다 풀어 지는듯 관절이 다 시원해 지는 것을 느꼈다 (울 차뱅씨는..살살 해달라고 요구 했다가..마사지사에게..당신은 남잔데..왜 살살이냐며..세게 해야 한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아! 물론 거의 외국어 같은 손짓 발짓으로..ㅋㅋ --;)

마사지를 받고 숙소에 가기전에..잠시 창옥이란 친구커플을 만나기로 했다

** 친구를 만나러 가며 빅차이가 해준 이야기**
제가..재미 있는데 모셔다 드릴께요..
쭈꾸 : 어디 가는데요?
빅 : 가보시면 알아요
쭈꾸 : 친구 만나러 가는거 아니에요?
빅 : 네 맞아요..근데 재미있는거 있어요..가짜 천국이에요
쭈꾸 : 네? 가짜요?? 아~ 머 ..태국쪽은..가짜가 많다고 들었어요
빅 : 네~가짜 많아요..사람도 가짜에요..
쭈꾸 : 네??? 사람도 가짜에요??
빅 : 네~가짜 사람 많아요...
태국에 가면...게이가 많다...남자인데..여자로..바꾸었으니..가짜 사람이란 말이..맞는 표현인거 같기도 하고..한국의 이태원 같은..푸켓타운의 밤 거리는 익숙한듯..어색한듯..묘..한 느낌을 남겨 주었다

이 친구는 내가 시골집 Q&A 게시판에 답글 단 것을 계기로 메일을 주고 받다가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 가입하게 되면서 친해 지게 되었다  그리고 예식이 18일이라서 우리 보다 푸켓에는 하루 먼저 도착해 있었으므로 하루 일정 정도는 맞추어서 같이 보내자고 이야기가 있었던 터라서..아논님께 상의 하여..다음날 일정을 이 친구 커플과 맞추기로 하였다.

시골집을 통해서 가장 큰 결실은 아마 이 친구가 아닐까 싶다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커플끼리도 종종 만남을 가지며..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 하고 있다~머..제법 친해졌다고 할수 있지않을까..? 친구? ㅎㅎㅎ

푸켓에서 만난 것이 사실상 처음 보는 거였다 그간에 메신저나 카페 그리고 전화 통화는 자주 했지만 실상 만난적은 처음 이었으니..우리 가이드 빅차이가 그날 사장님께 보고 하면서 10년 지기 친구가 만난거 같다고 했다니..우리도 참 별난다면 별나다..

친구 커플은 홀이데인 부사콘에 묵고 있었고 우리는 타본으로 예약을 해 두어서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해서..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는 오션뷰 자쿠지를 예약을 했었는데 호텔측의 실수로 풀테라스 쪽으로 바뀐것이다 우기이다 보니 비가 마니 와서 오션뷰 자쿠지쪽 방 몇군데를 쓸수 없게 되었다는 설명이었다..사실 호텔측에선..나름데로 업그레이드 해준 것이었지만..사람마음이란 것이..아무리 좋은곳이라도..내가 예약했던 사항이 아니고..미리 통보 받지 못했단 것이..못내 맘에 걸렸다

사실 가기 전에 자쿠지 하나만 보고..타본을 결정한 터라..마니 아쉬웠다
빅차이를 통해서 설명을 듣고….다음날 이야기 하기로 하고..잠을 청하려는데.. 벨이 울렸다..--; 영어도 못하는데..당췌 이시간에 누구란 말이냐..-_-;; 계속 벨이 울려서 받으니..아논님이다..아논님도..기분이 몹시 상하신듯 했다.

사실 머 호텔측의 실수야..머 비일 비재 한거고..나름데로 업그레이드 시켜준것이니 그냥 넘어갈수도 있었는데..굳이 전화까지 주셔서..설명해 주시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어찌나….맘이 뿌듯하던지..사소한 것 (빅차이가..내가 몹시 실망하며..속상해 했다고 전했다고 한다) 하나 하나 신경 써주시던 그 마음이..새록 새록 기억에 남는다…

하루가..이렇게 길수가…….길고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난..첫날밤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덧붙임 :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첫날밤의 로맨틱은..다..거짓부렁임을..다시 한번 실감했다
비행기에 시달리고..2시간 밖에 안돼는 시차에도 시달리고..이렇게 힘든데..로맨틱은..-_-^ 코골고..자기 바빴던..첫날밤이었다지..ㅋㅋㅋㅋ
나의 로맨틱은..어디로.................ㅠ.ㅠ


아논   04-03-12 23:38
  ㅎㅎㅎ...가이드 할 ?대
아논   04-03-12 23:39
  ㅎㅎㅎ...가이드 할때 들으니 어떤 분들은 신행을 와서 워낙 빡빡하게 움직여서 첫날밤의 의식도 치르지 못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ㅋㅋㅋ..자영님네는 안그러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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