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첫 자유 해외 여행이기도 하고 신랑도 저도 겁이 많아서 무지 무지 귀찮게 해드렸는데 언제나 친절하고 신속하게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푸켓 현지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글쓰느라 댓글로 밖에 글을 쓸 수 없었는데
끝까지 확인하여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동이고 든든했어요.
그리고 공항픽업 시 주신 깨알같은 가이드북도 굉장히 요긴했어요 ^^
기사님들이 모두 픽업시간 10분 전쯤 미리 와주셔서 참 좋았구요.
기사님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특히 공항 픽업 나오신 기사님은 굉장히 적극적이시고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인상 깊었어요. (센탄에서도 공항출국할때도 마주치면 먼저 인사해주셔서 반가웠구요) 저희 체크인할때 끝까지 함께 계셔주셔서 든든했구요.
리조트 이동할때 기사님은 조용하시지만 저희가 물어보는 것을 센스있게 알려주셔서 감사했구요.
시티투어 기사님은 영어도 잘하시고 편안하게 안심시켜주셔서 참 좋았어요. 저녁에 칸엥레스토랑 도착해서 어리둥절했는데 직원에게 부탁(?)해주시구요. 여러모로 감사했어요.
팡아만 투어도 좋았어요. 아논님이 왜 추천해주셨는지 알거 같아요.
전일투어라 배를 오래타서 좀 힘들긴 했지만, 경치도 아름답고 카누를 타고 직접 손으로 만지고 했던 건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의외로 밥도 맛있어서 깜짝 놀랐구요. 화장실도 좋아서 시설면에선 나름 만족했어요.
돌아오는 길에 직원들이 공연도 하더라구요. 저희는 너무너무 피곤해서 아랫층에서 잤지만 그것도 좋았어요.
하지만,,, 뱃사공(?)이 팁달라고 대놓고 얘기해서 황당했어요.
카누를 3~4번 정도 타고 들어가고 처음 사공의 카누를 계속 타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카누를 타는데 첨엔 열심히 사진도 찍어주고 안내해줘서 고마워서 투어 끝날 때 팁 줘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러데 이 사람이 두번째 카누 탈때는 저희가 배에서 거의 마지막에 탔는데 제일 빨리 내려주는 거에요. 초고속으로, 동굴에 들어갔다 곧장 나와서 배에 데려다 주는거에요.
다른 카누는 여기저기 다니는데요...
얘가 왜이러나,, 날로 먹을려고하네 괘씸해서 안줄려고 맘 먹었는데.
그 다음번 카누탈때는 심지어 give some tip for me. 계속 이러는데....
첨엔 못들은척 할까하다가. 아까 첫번째 수고했으니까, 하고 좋으게 좋은거다 하고 주고 왔네요.
고마워서 수고했다고 칭찬하는 기분이 아닌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삥뜯긴 기분였어요.
카누 재미있어서 더 오래 타고 싶다고 했더니 시간없다고 빨리 가야한다고 하질 않나.
그 뱃사공 녀석 빼고는 다 좋았아요.
어쩌다보니 감사의 글로 시작해서 불평으로 끝났네요.
하지만 젊은 뱃사공 녀석 빼고는 푸켓 정말 좋았어요~
(킴스 마사지의 마사지사는 한국으로 납치하고 싶었답니다 ㅎㅎ)
다시한번 아논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