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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고,존경했던 분을 보내며...
  글쓴이 : 아논     날짜 : 15-06-29 20:06     조회 : 583    

 

어머니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새벽에 전해 들었지만 외국에 사는 죄로 바로 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비행기 타기까지 18시간 정도를 기다려야했다.

장례식장에 가지 못하고,안절부절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이를 꽉 다물고 참았지만 간간이 주루룩 흘러내리는 눈물은 내 스스로도 통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공항가기전.
한국에 함께가지 못하는 나의 세 아이가 할머니에게 전달해달라며  보여준 영상편지를 보고는 우리집은 울음바다가 되었다.
울음의 소리와 눈물의 양으로 사랑을 측정할 순 없지만,흐르는 슬픔의 눈물은 두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영정사진을 보고도 눈물을 참을수는 있었다.

그러나 외국사는 막내 아들을 기다려 늦게 진행한 입관식에서 고이,편히 이쁘게 화장하고,눈감고 관에 누운 모습을 보니 그동안 많이 힘들어하셨던 모습과 크로즈업되면서 다시 뜨거운 눈물로 어머니를 보내드렸다.

어머님을 뜨거운 불길속으로 보내면서,마지막으로 가족 납골당에 유해를 안치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고향도 아닌 멀리 부산에 빈소를 마련한대다,메르스로 어수선한 시국 상황에서도 글과 문자로 많은 격려로 지지해주시고,조문해주시고,밤새워주시고,발인과 화장,장지까지 따라와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함께해 주신 분들 덕에 어머님을 잘 보내드리고 좋은곳에 모실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어머님은 가셨지만 당신이 살아생전에 몸소 보여주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나누는 사랑,베푸는 사랑의 가르침으로 남은 형제자매 더욱 우애를 다지면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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