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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선사한 여유~~
  글쓴이 : 아논     날짜 : 20-02-11 11:30     조회 : 591    

 

운동하고, 저녁식사 후 비교적 이른 시간인 밤 10.30분에 잠이 들었다.

오랫만의 초저녁(?) 잠이 단잠이여서 였을까?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이였을까?

새벽 4.30분에 잠이 깨어 화장실을 다녀온 후 이리저리 뒤척인다.


이러다가 어렵사리 잠이들면 100프로 늦잠인 것을 경험을 통해 터득한다.

이럴때는 애써 잠을 청하기보다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새벽공기를 마셔보는 것도 좋다는 것도 안다.

 

세수를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 후 손수 볶은 우웡을 한 줌내어 따스한 물잔에 슬며시 뿌려두면 코와 입안에 머금는 우웡의 향이 감미롭다.

핸드폰을 통해 조심히 흘러나오는 클래식 사운드,

1995년 8월에 인쇄된 권당 6000원 판매가의 천년의 사랑(양귀자)...요즘 다시 읽는 책이다~

 

차와 음악, 그리고 책.
그렇게 새벽 시간을 보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예약보다는 취소가 많은 시점이라도, 생활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일에만 전념한 나를 대신해 그간 이런저런 대비를 잘해둔 아내의 덕이다.
그래서 요즘은 남는 시간을 주로 책을보고, 운동을 하는것으로 보낸다. 춤을 배우는 것은 잠시 미루기로 했다.

전생에 난 큰 공덕을 쌓은게 분명하다.

 

문득 군훈련소 조교시절 훈련생들에게 하던 말들이 생각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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