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이 글을 올려야하나 고민을 했었습니다만 사고 소식을 듣고 불안해하시는 분들과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고,인터넷이나 뉴스중에서도 정확치 않은 글들도 있는 듯 하여 현지에서 여행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있는 그대로 알려드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사고는 푸켓-피피 일일 투어를 진행하고 푸켓으로 돌아오던 현지 업체인 Sea star사 소속의 보트 sea star 29호가 어선인 "우언락"호를 들이받아서 발생된 사고입니다.
당시 기상 상황은 비가 내렸으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는 아니였으며,보트 운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상황도 아니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배운전 기사가 바닥에 떨어진 천을 추스리려고 몸을 수그린 상황에서 어선을 보지 못하고 들이받은 사고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당시 배에는 중국인 관광객 31명,한국인 관광객이 4명,영국인 2명과 배운전 기사 1명,보조 요원 2명과 가이드와 보조 가이드 2명등 총 4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구요.
한국분은 같은 일행으로 현지 한인 업체를 통해 예약하여 자유 여행중이셨으며 이 중 두분은 구조되어 방콕-푸켓 병원에서 치료중이나 2명은 실종상태로 현재 수색 작업에 있습니다.
실종된 두분은 스피드 보트 앞쪽에 탑승을 하고 있어서 보트가 어선을 받는 순간 앞으로 튕겨져 나갔던 것으로 추청됩니다.
현재 방콕 대사관의 영사님을 비롯하여 재푸켓 교민회 간부들이 경찰서와 병원,수색대등에서 다각도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구요.
시신을 찾는대로 현지 사원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고 소식은 많은 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현지에서 투어 참여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현재 푸켓의 날씨는 흐리긴 하나 투어를 진행하는데 크게 무리가 있는 정도는 아니구요.
또한 모든 투어 업체들이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투어를 진행하지는 않는답니다.
이 사고는 말씀드렸다시피 자연 재해나 피할 수 없는 사고였던게 아니라 배기사의 안일함과 부주의로 인한 인재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여행을 계획하거나 보트로 진행하는 투어를 예약하신 분들은 이점 참고해주시길 바라구요.
여행은 몸과 마음이 편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나 차량 사고가 났다고 해서 안탈 수는 없는 일이지만 사고가 난 시점에 여행하시는 분들중에서 투어를 참여하시기가 불편하시거나 불안하시다면 과감히 취소하시라 조언드리고 싶네요.
여행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을 한다는게 참 안타깝기는 하지만 모쪼록 좋은 여행,건전한 여행,안전한 여행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 여행중 투어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가이드나 투어 진행사 직원들의 통솔에 잘 따라주시고 구명조끼등 안전 장비는 반드시 착용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