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시골집의 도움으로 13박 14일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답니다.
꼭 후기를 쓰리라 했지만 참 게으릅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 여행 준비 때처럼 결정장애로 민폐 끼치지 않으려고 미리 결정하고
간단히 문의드려야지 했는데...
(그 때 문의 글을 다시 읽고는 기겁했어요. 너무 글이 길고 말이 많은
진상 고객이었어요. )
욕심 때문에 여전히 2주째 이 궁리 저 궁리를 하고 있어서요. ^^;
9살 초등 남아가 있어서 연초에는 시밀란을 포기했었습니다.
대신 피피 섬에 갔고 3박 하면서
아이도 행복하게 스노클링을 했었어요.
물 먹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중하는 그 체력에-더위에는 약하지만요... -
이번에는 고생 좀 해도 견딜 듯해서 시밀란과 수린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요.
무꼬 수린에 1박으로 (카오락 출발) 다녀오면 좋겠다 싶은데요.
1박 하는 경우, 짐을 두고 와야 할 호텔도 어느 정도로 할지 고민이고
(카타타니 리프 계열에서는 1박 하고 짐 맡긴 후 돌아와 1박 하는 건 당연히 안 되겠죠? )
수린 섬에서 방갈로냐 텐트냐도 고민이에요.
방갈로는 화장실 문 꼭 닫고
방의 모기를 잡아야겠지 싶어요.
모기 잡으려면 텐트가 더 편할 텐데
3인이라 텐트 크기가 관건이려나도 싶고요.
(한국에서 캠핑을 자주 가던 편이라 열악한 바닷가 캠핑은 해보았어요. 한데 상황이 너무 다르니...)
저 혼자이거나 남편과라면 텐트도 괜찮을 텐데 아이가 힘들려나 하기도 하고
너무 고생시켜서 저희집 남자들의 원성을 듣게 될까 고민중입니다. ^^;
방갈로에 대한 기대가 너무 낮아서인듯도 한데요.
(밤에 모기 잡느라 바쁜 상황 상상하는 엄마인 거지요. 모기가 제일 신경 쓰이는 엄마예요...)
예약 가능하면 방갈로가 낫겠지요?
여행 계획은 1월 19일 도착 이후예요.
카오락을 들러 푸켓으로 가려고 하네요.
(푸켓을 들러 카오락을 가는 것보다는 그게 낫지 않을까도 했는데요.)
항상 사족이 기네요. ^^;
리프 온더 샌즈나 오션사이드에 짐을 하루 맡기는 게 가능할지 여부와 (조금 회의적입니다만... )
무꼬 수린에서 아이 포함 세 가족이 텐트에서 자는 것은
말리는 게 좋을지, 그리고 방갈로 예약이 지금 시점에서 1월 19일 이후 가능할지 - 아슬아슬할 듯해요-
궁금합니다.
기타 다른 호텔 관련 예약 문의는 지난 번 같은 상황이 되지 않게
결정 장애를 최소화해서
조만간 예약 글 드리려고 합니다. ^^;;
올해 초,
덕분에
푸켓에서도 피피섬에서도 그리고 카타타니에서 조금은 무리해서 갔던 이산 식당에서도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