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올렸던 글 2개는 그냥 삭제시켰습니다. 바쁘신 아논님께 누를 끼쳐드리는 것이 아닌가해서요.
피피섬에 대한 미련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오늘에서야 결론을 맺을까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피피섬에서의 2박...좋을수도 있겠으나 정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동적인 흥미거리가 우선인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빠통 해변에서 놀다가 또 풀에서 놀다가 지겨우면 방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인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정이 연기되면 차라리 홀리데이 인 리조트 키즈 스윗에 더 머물면서 피피섬은 일일투어 형식으로 다녀오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겐 더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피피섬은 허니문을 준비하는 신행길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가족여행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는 ...... 아쉽지만 이담에 아이들 다 크고나서 집사람이랑 저랑 둘만의 시간을 낼 수 있을 때, 그때 한번 들러보렵니다. 늙어서 주책바가지라는 소리나 안들을까 모르겠습니다요.
아참, 원래 29일 밤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인데 30일 밤 비행기에 일단 웨이팅 걸어놨습니다. 홀리데이 인 키즈 스윗이 하루 더 연장이 가능할까요? 비행기편의 상황에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요.
불확실한 마지막 날 하루밤을 위해 방을 확보해두었다가 취소하게되면 좀 그렇죠? 아논님께도 미안하고, 방을 구하려는 다른 여행객들에게도 미안하고...
무리하다면 그냥 일정대로 다녀올께요. 하지만 지금 방 사정이 여유가 있다면 키즈 스윗 하루 더 확보해주시면 안될까요?(어차피 웨이팅 안풀리면 취소해야겠지만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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