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쇼에 대하여....
무엇이든 내용을 알고 본다면 재미있는 건 없다고 하지만, 환타지만큼은 내용을 모르시면 멋있다, 웅장하다가 다일뿐.... 정말 너무 재미있고, 멋진 연출을 감상하시기엔 일단 환타지쇼의 내용을 알고 보시는것도 환타지쇼를 보시는 요령입니다.
* 개막식 카말라의 바다에는 오랜 옛날 바다에 불을 뿜어내는 왕궁이 있었다고 하는데...(유전이지싶기도 하다) 이를 이름하여 불의 왕국. 즉, 카말라왕국이라 명명하여 카말라에서 여러 가지의 매직스토리를 선사한다.
1. 낭탈룽(그림자 영화) : 텔레비전이나 대중 매체등의 오락문화가 없던 시절.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만드는 영화이다.
태초에는 선이 세상을 지배했고 사람들 마음속에도 선으로 가득찼을때 세상은 풍요하고 평화로웠으나(잔잔하고 편안한 음악이 흐름), 사람들이 신을 믿지 아니하고 마음속에 오만, 시기, 욕심이 싹트면서 세상엔 전쟁과 재앙이 발생하게 된다(빠르고 소란한 음악이 흐름)
이러한 일이 최고조에 오름을 용신이 갈래갈래 분리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사람 마음속에 내재된 선이 악을 극복한다는 이야기
2. 쇼 레이져를 이용 그래픽화면으로 보는 태국 각지방의 특징소개와 추수와 흥농을 기원하는 짝대기놀이(나콘시타마랏), 러이크라통(태국전지역), 연등놀이등이 소개되기도 하며, 태국전통 춤을 선보인다.
3. 키나리신화 (공작 신화로도 비유됨) : 천상에서 날아다니는 7마리의 반조반인의 새. “키나리”가 있었다.
이들은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는데 인간 세상과 천상 세계를 오가는 님프의 눈에 보이게 되고, 이 님프는 7번째의 막내 키나리에게 반하게 된다.
님프에게는 키나리를 잡을수 있는 유일한 도구인 뱀을 가지고 있는데, 님프는 이 뱀을 이용해서 막내를 사로잡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우리나라 선녀와 나뭇꾼과 같은 이야기죠...ㅋㅋㅋ)
그렇게 그들이 부부가 되고, 그 부부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바로 뱀의 민족, 태국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시암(Siam)민족의 시초이다.
4. 궁중 곡예쇼 : 천상에서 유유히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7마리의 카나리를 표현한 것으로 쇼장의 천장에서 야광색 옷을 입은 무희들이 환상적인 쇼를 보여준다.
5. 찝깐 : 한국판 몰래한 사랑으로서 농촌에서 두 집안의 반대로 결혼을 할 수 없던 두 남.녀가 일을 핑계삼아 논과 밭으로 나와 사랑을 나누었던 전래 민담을 춤과 노래로 무대에서 현실감있게 보여준다.
이 쇼의 마무리는 라마키얀과 그리고 태국이 버마와 싸웠던 전투와 전목시켜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6. 라마키얀 인도의 라마키엔이란 대서사시를 태국식으로 재 조명한것이다.
카말라 왕국의 왕자 카말라가 앞서 소개한 키나리신화의 주인공인 님프가 되어 7번째 키나리를 사로 잡아 사랑에 빠졌고, 이들의 사랑을 태국의 전래 민담인 찝깐으로 두사람의 사랑을 표현하였고, 무대에 비와 천둥이 치는 동안 마왕(마하칸)이 침입하여 키나리를 납치해가는 것은...까말라 왕자를 라마로,키니리를 라마의 아내 싯다로 인물을 변형해가면서 표현하고 있다.
싯다를 마하칸이라는 마왕에게 빼앗긴 것에 격분한 카말라는 자신의 코끼리 군대를 거느리고 마왕의 군대와 일대 격전을 펼치게 되는데...결국 코끼리 “이야라”의 신성한 힘을 빌어 마왕을 물리치고 키나리를 되찾고, 마왕의 나라 불쌍한 백성들에게 자유를 주는...그런 이야기이다. 흔히 단군신화를 연상케한다.
즉 환웅은 카말라, 웅녀(곰)는 키나리(공작) 천.부.인은 코끼리 이야라로 해석.이해 하심 좀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듯...
7. 환타지쇼 이해편.. 태국의 모든 역사적인 이야기를 서로 섞어가면서 환상적으로 만들어낸 이 매직스토리는..태국의 역사를 단편 단편 소개하고 있다.
뱀의 민족이라는 시암민족의 출발점인....키나리신화 현재 왕조가 이름을 그대로 따온 지와 덕의 상징인 라마의 이야기인...라마키얀 지구상에서 가장 길게 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버마와 태국의 전쟁이야기.. 이 모든걸 카말라 왕자와 그의 여자가 왔다 갔다하면서 펼쳐낸 매직스토리이다.
그리고 매직쇼...단순하고 재미있게만 보지마시고, 매직쇼에 담긴 깊은 뜻도 알고 보셨으면 하는것은...매직쇼의 진행을 맡은 시암쌍둥이(머리두개에 몸은 하나)와 아름다운 걸들..이들은 어쩜 태국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다.
시암쌍둥이는 태국에서 최초로 등장하였고, 많은 남성들이 여성으로...그런 아픔을 매직쇼로 연출하여 관람객들의 웃음으로 소화해내는 태국 아픔의 정화를 위한 하나의 쇼장면이라는 것도... 마지막 코끼리와 시암민족의 희망인 아이들이 지어내는 코끼리 궁전...그건 어쩜 이들 민족이 최초의 자신들의 왕국...그리고 미래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그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줄 수 있는 그런 가상 왕국을 건설하는 것이라는 것으로 이 쇼를 장식하고 있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