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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글쓴이 : 아논     날짜 : 07-03-30 14:29     조회 : 2937    

3월 28일 밤 11:25분...

공항으로 아시아나 전세기편 픽업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던 타윗으로부터 핸드폰이 울린다...

 

로터스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중 뒤에서 픽업차가 와서 차량 뒷부분을 들이박았다는..... 타윗의 몸상태를 확인하니 몸은 괜찮은데 트렁커와 범퍼가 망가졌다는... 빨리 관할 경찰서에 사건 신고를 하라 지시를 하고 같이 있던 욷하고 급하게 로터스 사거리로 이동하였다..

 

이동중 타윗 대신 공항 픽업을 할 직원에게 연락하고 관할 경찰서 조사 과장에게 연락하여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야간 당직 경찰에게 연락하여 빨리 경찰을 출동하여 줄것을 부탁하였다..

 

야간이라 차량 통행은 뜸했으나 사거리에는 시골집의 혼다 차량과 들이받은 픽업 차량이 서 있었고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만취 상태에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어디론가 계속 전화중이였다..

 

면허증이나 차열쇠를 확보했는지 타윗에게 확인하였으나 당황하고 황당했는지 경철서에만 신고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는 타윗...

 

우선은 가져간 디지털 카메라로 사고 현장과 차량 번호를 촬영하고 난 다음 가해자 차량의 문을 열고 엔진을 끈 다음 차열쇠를 빼어 들고 아직도 어디론가 열심히 통화중인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게 하였다..

 

운전자의 잘못으로 사고를 냈다면 그것도 엄청난 음주였다면 재빨리 내려서 사과를 하고 운전자의 몸상태나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사고 수습및 보상에 대해서 얘기를 하여도 쉬원찮을판에 사고후 20여분이 지났음에도 차에서 내리지도 않구 아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 대는 사실에 황당함을 넘어 화가 났다.

 

그러나 절대로 먼저 흥분하면 안되는걸 수차례의 경험을 통해 알기에 우선 기본적인 조치만 하고 두고 보기로 하였다..

 

잠시 후 미니밴이 오더니 가해자의 지인인듯 한 태국인들이 달려왔고 그에 힘을 얻은 가해 차량의 운전자가 아주 불공손한 자세와 말투로 나에게 보상을 해 주겠다..
너 외국인 아니냐..야야...여기 회사 주소 적어라...뭐이런식으로 흥정도 아닌 협박을 하고 그의 지인들은 시골집 차량의 보험,차량 검사증등을 확인하며 꼬투리를 잡을려고 하고 있었다..

 

공항으로 픽업을 나가던 시골집의 기사들이 가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차량을 길가에 세우고 우루루 달려오고 아는 기사및 가이드들이 차에서 내려 순식간에 로터스 사거리는 우리측 사람들과 그들의 사람들로 나뉘어졌다...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용감한 그들의 행동과 말투에 우리 직원들과 지인들이 화를 내고 자칫 싸움으로 이어질것 같은 험난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였다.

 

우선은 싸움이 일어나면 더 복잡해질것이 분명하고 이런류의 태국인들은 경찰이 도착하는 즉시 모든게 해결이 되므로 직원들을 진정씨킨 다음 공항 픽업을 위해 이동하라 하였다..

 

잠시 후 삼콩 경찰서에서 신고를 받은 경찰관 2명이 도착하였고 가해자측은 바로 기세가 죽었다..

 

어차피 볼것도 없이 사고 잘잘못은 판결이 나는 정황이므로 바로 면허증을 압수하여 경찰서로 이동하였다..
음주운전이므로 보험 처리도 힘든 지경이였지만 서로가 좋은거라고 조서를 꾸미는데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근데 문제는 시골집 차량이 공장에 들어가 수리를 하는데 시일이 걸릴텐데 그 동안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가해자측에서 보장을 해줘야 함에도 차수리만 해주면 되지 그런걸 요구를 하느냐며 다시 따지는 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그렇다면 합의고 뭐고 우리 보험회사에 신고하여 클레임 처리하여 우리가 스스로 차량 수리할것이며 우리가 스스로 차량 랜탈하여 사용을 할테니 당신은 몸으로 때워라..합의는 없다라며 타윗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버렸다...

 

밖에서 담배를 한대 피며 타윗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담당 경찰관이 나와 조사 과장한테 연락받았다며 원하는대로 다 될거 같으니 걱정말란다..
걱정이 아니라 당연히 그렇게 해줘야 하고 또한 음주이니 진정으로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면 경찰서까지 오지 않아도 되는데 가해자의 입장과 말투를 이해할 수 없다했더니..

 

경찰관님 하시는 말씀.... "This is Thailand"

 

맞다 여기는 태국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잘못한 일이있다면 진정으로 국적을 떠나 사과하는 자세가 아쉽다..

 

여행사를 하면서 수많은 여행객들이 태국인과의 분쟁이나 사건 사고시 불이익을 당하는것은 이례적인게 아니라 당연한 일인듯 여겨지게 되어 있는 사실이 더욱 실감나고 아쉬운 새벽이였다..

 

우리모두 운전 조심하자....

 

참고로 자가 운전시 사고가 났을 경우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일단 사고가 나면 비상등을 켜고 내려 바로 사고 현장을 카메라로 촬영하라..
나중에 아주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다..
사고 차량 번호등이 나오도록 찍는게 좋다..
또한 상대편의 잘못이라 생각되면 바로 상대편의 차량 열쇠를 확보하라..
자칫 뺑소니를 칠수도 있으니 말이다..

 

1.절대 침착해야 한다....

2.본인 잘못이면 즉각 사과하고 사고 수습에 즉극 협조하라..

3.차량 랜탈 회사에 연락하여 바로 사고 소식을 알려라..

4.가능하다면 보험회사에도 알려라..

5.모든 서류등에는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는채 절대 사인을 하지 마라..


네잎클로버   09-07-06 22:44
에고 속상하셨겠네요~~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좋은 정보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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