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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따차이섬-Virgin Island에 다녀오다-1편
  글쓴이 : 아논     날짜 : 10-11-19 13:53     조회 : 1293    

따차이 섬과의 첫 만남은  2010 11 6, 점심 식사를 마친 나른한 오후이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투어 관련 세일 매니져가 사무실로 찾아와 새로이 오픈한 투어 회사인 시스타(Seastar)투어 상품 홍보를 위해서 방문한 자리에서였다.

시밀란이나 수린섬은 알고 있었기에 처음 본 그 섬이 맘에 끌렸다.아직 개발되지 않은 섬에 시스타란 회사에서 처음으로 투어를 진행하는 점과 그래서인지 그 섬의 애칭 또한 VIRGIN ISLAND여서 은근히 호기심이 더 했던것도 같다.^^

투어도 매일 진행되는게 아니구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로 1주일 1회만 진행한다기에 11 12일이나 14일로 인스팩션을 원했으나 안내된 일자에는 투어 참여객이 없고 토요일인 11 13일에 VIP들 투어가 있으니 같이 참여하는게 어떠냐구 연락이 왔다.

뭐 돈도 내지 않구 공짜 투어 참여하면서 이래 저래 따질 사항이 아니다.^^그래서 일자를 잡은게11 13일이다.

인스팩션 일자를 기다리는 동안 웹써핑을 하던중 태사랑에서  이 곳을 다녀오신 분의 글과 사진을 보았는데 이 글은 더더욱 따차이란 섬에 대한 흥분과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혹 그 분의 글을 참고하실 분들은은 아래 주소로 가 보시길 바란다.비전문가인 나에 비해 사진도 글도 환상이다.

http://cafe3.ktdom.com/thailove/gb/bbs/board.php?bo_table=travelpic2&wr_id=32182

따차이 섬은 워낙 먼곳에 있다보니 아침에 차량을 만나는 시간도 새벽이다.

그나마 푸켓 타운에 살고 있는 나는 06:30분에 로터스 사거리 근처에 있는 쌈콩 사원 앞에서 차량과 만나기로 하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리 저리 뒤척이다 잠에 든 나는 05:30분에 어여 일어나라는 자명종 소리에 벌떡 일어나 제법 선선한 새벽 기운에도 불구하고 따차이와의 만남에 육체를 정갈히 하기 위하여 찬물로 샤워를 하였다.덜덜덜~어금니가 부디칠 정도로 물이 차가웠다.

드라이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으로 추위를 달래는 동안에도 마눌은 꿈쩍도 않고 쿨쿨~,,

그렇게 아침밥도 챙겨 먹지도 못하고 미리 챙겨둔 가방을 들고 차량을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갔다.

10-20..기다리는 차량은 오지 않고 사원 앞의 새벽 모기는 왜 그리도 강한 것인가?

발 구석 구석에 모기에 뜯긴 곳이 부풀어 올라 간지럽다.

입에서는 욕이 나왔지만 그래도 명색이 여행사 사장인데 왜 차량이 안오냐구 컴플레인을 할 수가 없다.약속 시간이 40분이나 지난 07:10분에 러시아 여행객 5명을 태운 차량이 왔다.이 여행객들이 당췌 내려오지를 않아서 늦었다며 사과하는 기사에게 괜찮다며 혼쾌히 대답하자 차는 출발한다.

부슬 부슬 비는 내리고..그렇게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카오락의 탑라무 부두에서 아직 도착하지 못한 다른 관광객들을 기달리는 동안 간단하게 마련된 조식(?)을 주섬 주섬 챙겨 먹는다.

Seastar 사장님과 매니져가 찾아와 인사도 하구 회사 소개와 따차이섬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이 분들이 미리 나를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반넉 투어에서 7년 동안 시밀란을 진행하는 투어사로 MEDSYE라는 회사와 거래를 해 왔는데  그 곳에서 일하다가 올해 새로이 Seastar를 오픈한 것이란다.

암튼 낯선 땅에서 반넉 투어와 아논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 사이 한무리의 태국인들이 도착하였구 간단한 일정 소개가 끝난 다음 배를 타기 위해 부두로 이동한다.태국인들 치고 모두가 언뜻 보기에도 비싸보이는 카메라들을 저마다 들고 있었는데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이유인 즉슨 신생 회사로 오픈한 이 회사가 기존의 시밀란섬이나 수린섬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지만 따차이 섬은 이 회사에서만 기획한 상품이기에 아마 사진 작가라고 보기엔 그렇지만 사진 동호회 사람들을 초청해서 홍보성 투어를 진행하는 듯 싶었다.^^

부두에서 신고 온 신발들을 가지런히 벗어서 커다란 봉지에 담으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는듯 해서 기분이 묘했다.^^

스피드 보트에 탑승하여 내리 1시간 15분을 도착하니 따차이 섬에 도착했다.

다행히 비도 그쳤고 파도도 탕탕 튀는 정도지 그다지 높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시밀란이나 수린쪽으로 나가는 배편들은 파도 때문에 고생을 좀 할거라고 가이드가 말을 한다.나중에 나랑 같은날 시밀란 1 2일로 들어가신 분들과 통화를 했었는데 정말 시밀란으로 들어가는 그 날은 아침부터 파도가 높아서 멀미로 고생 고생 개고생을 해서 섬에 도착해서 하루는 그냥 텐트에서 쓰러졌다고 한다..

보통은 섬이나 호텔이나 식당 같은델 가면 첫 인상이 참 중요하구 처음 대면을 할 경우 그에 대한 느낌이 팍팍 오게되는데 너무 큰 기대를 했나보다..그런 느낌을 느껴보기 위해서 천막도 쳐지지 않은 스피드 보트의 뱃머리에 앉았는데 따차이섬을 정면으로 바다위에서 바라본 느낌은 보통이였다.그져 자주가던 푸켓 주변의 섬들을 들어갈 적의 느낌이랄까?차이는 해변과 그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 빼고는..

푸켓에서 살다가 새벽밥 먹고 배를 한시간 반이나 타고 다시 부두에서 작은배로 40분은 들어가야 만나는 피피 아일랜드 빌리지를 갔을 적에는 도착하기까지의 모든 피곤과 짜증이 한방에 날라가며 ~”라는 감탄사가 나왔는데..사실 난 그런 느낌을 원했던 것이다.욕심이였을까?

그러고보니 너무 오래 살았나보다.^^

생뚱한 표정의 나를 보고 직원이 다가와 하늘이 흐린 탓도 있구 파도가 있어서란다.1,2,3월은 그야말로 쥑인단다.

 

그럼 2편에서 따차이섬의 일정과 사진을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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