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푸켓갔다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1박 2일동안 시밀란에서 텐트 숙박을 했는데요 방갈로에서 묵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텐트도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습니다
시밀란에서 묵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팁을 몇 가지 드리자면요
1. 요즘 같은 때에 7시만 되어도 깜깜하기 때문에 꼭 랜턴이나 손전등을 준비하시라는 겁니다. 군데군데 전등이 켜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어두워요. 저희는 아무것도 준비안하고 갔다가 스노클링 마치고 들어와서 짐정리도 못하고 대충 씻고 잘 수밖에 없었어요. ㅠㅠ
2. 모기약 꼭 가져가세요. 못가져가시면 현지에서 사시면 됩니다. 슈퍼에서 아주 많이 팔아요.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약과 물리고 나서 바르는 약 모두 있으면 편리합니다.
3. 스노클링 하실 때는 꼭 타월과 선크림, 선그라스 등 챙기세요. 바르는 연고와 방수가 되는 반창고도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산호에 스크래치가 나기 쉽거든요. 저희는 반창고 20개짜리 한통 가져가서 다 썼어요.
4. 시골집에서 연결하는 1박 2일 투어 식사 잘 나옵니다. 선상에서 3식, 섬에서 1식했는데요 다 맛있었어요. 더 먹고 싶으면 더 달라고 하면 되구요. 먹을거리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태국 사태 때문인지 푸켓 전체적으로 사람이 적은 편이고요, 시밀란은 정말 한산했습니다. 아침 7시에 해변에 나오면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마치 저와 제 짝 둘만 해변을 전세낸 거 같은 행복한 기분이었습니다. 푸켓 비치에서 시밀란 가는 데 차로 1시간 반, 보트로 1시간 반 걸리는 다소 긴 여정이지만 눈꼽만큼도 후회없었어요. 정말 돌아오기 싫을 정도로 너무나 멋진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