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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라이트랑 비치 (1)
  글쓴이 : 푸켓토바기     날짜 : 09-06-30 21:05     조회 : 1242    

동생이 그러더군여...
언니는 원하면 언제든 바다를 볼수 있어 좋겠다고..
그런데 정작 전 푸켓에 살면서도 항상 바다를 그리워하는것을 보면 참으로 이상스럽네요..

지난주 우연히 파통에 볼 일을 보러 간김에 파라다이스 비치가 어디 있는지 위치 파악하러 가던 중...
제 눈을 사로 잡은 비치 “뜨라이트랑”
그냥 지나치기게 너무도 한산하고 이쁜 해변을 일단은 그렇게 눈에 넣어두고 집으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번 주말 일이 끝나기 무섭게 라면으로 점심을 대충 떼우고 비치를 찾아 갔습니다.

“뜨라이트랑” 비치를 끼고 위치한 산중턱으로 작은 호텔이 하나 있고, 그리고 그 밑으로 해변..


위치상으로 파통의 아마리코럴 비치 리조트의 제티를 기준으로 위로는 파통비치, 그 아래로는 뜨라이트랑..


그리고 그 뜨라이뜨랑을 지나면 작은 비치인  파라다이스비치나 프리덤 비치가 나오고, 그리고 나서 메르디안이 있는 카론 비치가 나오고..


시기적으로 바다의 상황을 봤을때...

카론은 정면으로 바람을 맞이하고
파통은 위치적으로 좀더 깊어 카론이나 카타보다 파도가 낮다고 하는군여.


하지만 이곳 뜨라이트랑은 바람을 왼쪽으로는 파라다이스비치로 넘어가는 작은 산이
오른쪽으로는 아마리가 위치가 작은 산이 또 한번 막아 주어 해변까지 파도가 들어오지 못하여 마치 건기와 같은 바다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도착한 비치가로 그야말로 심플하고, 대략 필요한 부분의 부대시설을 가지고 있는 작은 리조트 “뜨라이트랑비치 리조트”로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후 3시경...


일단 로비로 가서 예약을 확인 하고..

로비에 옆의 커피숍에서 체크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작지만 역시 시원한 시뷰를 등지고 체크인을 하고 나서 호텔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보기로....

- 로비옆의 커피숍

이 호텔은 한 빌딩을 지금의 메인빌딩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곳에 또 하나 계단식 빌딩으로 30여개의 룸을 추가로 짓고 있긴 하지만, 현재의 모습을 본다면 메인 빌딩은 하나의 어설픈 구름 다리로 두 개의 빌딩으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

구름 다리 오른편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위쪽 건물엔 가든 스탠다드, 스윗룸이 있고, 수영장과 그리고 마사지룸등이...
비치로 바로 내려갈수 있게 되어있는 건물엔 로비와 커피숍, 조식당, 그리고 시뷰 디럭스와 시뷰 스탠다드룸이 있었다.
물론 이 건물 젤 아래 층엔 아주..아주 작은 또하나의 수영장이 있다.

첫 예약은 저렴한 스탠다드 였으나 아이셋을 데리고 자기엔 작은감이 있어 디럭스 룸으로 예약을 변경하여 짐을 옮겨 놓을 동안 정신없는 우리에게 가장 무거운(?) 움직이는 짐들인 아이셋을 일단수영장에 데려다 놓고, 디럭스 룸에 체크인...
넓은 방안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멀리 보이는 바다 저쪽에 파도가 들어오려고 하지만, 정작 비치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고 돌아가는 느낌이 드는 비치가  마냥 평화롭고, 이쁘네요.

놀고 있던 아이들을 데리러 가보니, 역시나 신이 나 있네요...

- pool

아이들과 함께 내려간 비치...


이곳 비치는 뜨라이트랑그룹에서 비치 전체를 세를 내어 식당, 레게바, 마사지, 해양스포츠등등의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는 형태더군요.

도대체 비치 전체를 전세를 내려면 얼마나 비쌀지...^^;;

시즌이 시즌인 만큼 비치가 한산해서인지 비치에 근무 하는 직원들도 거의 신선 노름을 하고 있더군여...ㅎㅎㅎ

호텔 아래 비치에 위치한 뜨라이트랑 레스토랑..
음식 요금은 묵고 있는 호텔보다 조금 비싼편이지만, 호텔에서 세금.봉사료등을 더해서 내어야 하니 결국 먹고 내는 음식요금은 거의 비슷한 수준..

느낌으로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일단...꿰티여우 란나 씨푸드를 하나 시켜 먹어 보기로..^^


나온 음식을 보니 일~~단은 양이 풍부해서 좋았고, 사용하는 씨푸드의 질도 신선하고 나름 좋습니다. 
그날 저녁 호텔에서 먹었던 식사들보다는 음식맛도 좋은편이구여.
(란나등 태국 음식은 보통 150밧 선정도)

모래를 보고 바로 모래성을 쌓기 시작하는 아이들...
혼자 란나를 먹고, 나머지는 저렇게..^^
수영장에서 자칭 물개..그러나 파도가 무서워 바다는 그저 바라만 보던 막내둥이 정하도 용감하게 뛰어 들어가는 것을 보니 경사도가 완만한듯 싶네요..
물론 이날 저는 바쁜관계로 바다엔 들어가지 않아서리...^^;;


천지사방이 모래건만...우리 정하 모래 뜨러 저렇게 멀리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렇게 혼자 먹은 음식 소화도 시킬 겸 나름 고독에 빠져보기도 할 겸, 그리고 주변 상황 파악도 할 겸 여러가지 목적을 가지고^^ 비치가를 끝에서 끝으로 걸어보기로..

역시 뜨라이트랑 그룹에서 운영한다는 야외 마사지샵도, 그리고 작은 또 하나의 식당.
그리고 해변 첫 부분부터 끝 부분까지 같은 색의 해양스포츠 카운터..
아무래도 한 그룹에서 운영하는거라 요금이 동일하고, 따로 협상으로 해야 하는 개인 업자가 아닌데다가, 전부 하나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건 보기 좋더군여.
제트스키나 스노쿨링, 카약등이 가능하다고...


※ 성수기엔 손님이 많아 계속 운행을 하지만, 지금은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아 요금 부분에서 조금은 협상이 가능하다고...^^

비치가 끝이 거의 닿을 무렵 중간에 보니 머린비치로 넘어가는 길목에 레게바가 눈에 띄네요.
지금은 손님이 많이 없어 밤8시면 문을 닫지만, 손님이 있을경우는 손님이 갈 동안, 그리고 성수기엔 새벽 3-4시까지도 영업을 한다는..
사진 함 찍자는 말에 테이블 닦다말고 포즈도 잡아주고...^^

레기바를 지켜주는 (직원과 출퇴근을 한다고 하더군여..) 작은 저...놈~~
사진을 좀 자세히 보심 해변에 설치된 테이블사이로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햇빛가리게로 설치 해 놓은 비치우산을 저렇게 다 찢어 놓은 저 작은 놈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어 멀리서 사진을 찍었네요..
아마도 저렇게 묶어 놓은 것이 불만인듯...ㅋㅋㅋ

레게바를 깃점으로 턴을 하던 내눈에 보이는 저 테이블...
앉기엔 불편하겠지?
그런들 어떠리...
이 작은 테이블에 몸을 맡기고, 맥주 한잔에 바다를 즐겨 보는 것도 좋으리...
그런 생각이 들더군여..

해변가가 바다에서 멀어질 수록 모래가 오히려 곱은데,  이상하게 바닷물과 가까워 질수록 모래가 덜 곱은..마치 아직은 풍화를 덜 겪은 느낌이 들어 물어보니..

첨 이곳을 빌릴때 경사도가 완만하여 해수욕 하는 비치 거리가 길긴 한데, 산호가 하도 많아서 전 직원이 이곳에 도착해서 처음 한 일이 산호를 캐서(?) 배타고 좀 먼 바다로 떨어뜨리고 왔다고 하네요.

그래서인가 중간중간 아직은 살아있는 다리 잃은 듯한 산호들이 눈에 보이니 말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바다는 한없이 평화롭네요.
그리고 그 잔잔한 바다에 몸을 맡기고 있는 사람들...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몸을 맡긴 그 모습의 실체를 보니^^

바다에서 싱크로나이즈를 즐기는 사람도, 개(?)마저도  저렇게 다들 평온하건만...
멀리서는 우리집 아이들 모습도 보이네요....
한없이 행복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들의 얼굴엔 뒤에서 쫒아 오는 아빠의 장난에 겁에 완전히 질긴 얼굴이네요..ㅋ


아빠의 장난이 심해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그만 들어가야 할듯 싶군여..ㅎㅎ

체크인 했던 디럭스룸에 추가신청한  메트리트 2개를 붙여 저렇게 세아이의 킹사이즈 침대를 만들어 놓고, 샤워하러 욕실에 가보니, 심플한 욕실에 나름 갖춰져있는건 많네요.


※ 칫솔도, 작은 바느질 세트에^^
이날 침대 셋팅하는 실크 고리를 뜯어 놓아 덕분에 잘 사용했다는..ㅋㅋ

그 사이 고독을 핑계로 해가 지려고 하는 바다를 바라보며 벌써 맥주를 마시고 있는 남편...


정말 해가 지네요...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지는 해 아래 바다는 마냥 평온하기만 합니다.


이제 잠시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가야겠네요~~


양부장   09-07-01 17:37
거기에 그렇게 좋은곳이 있는줄 미처 몰랐네요..^^
욕심같아선 그 지점쯤 풀 빌라를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랫만에 좋은 경치와 어우러진 바다를 본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푸켓토바기   09-07-02 13:03
푸켓에 풀빌라가 많이 생겨...저도 풀빌라 위치로는 아주 좋긴 하지만..
그래도 다들 풀빌라만 있음 저렴하게 이런 시뷰를 즐길수가 없잔아여..ㅎㅎ
저도 파통비치와 붙어있는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는것을 첨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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