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다 들어가지 않아 부득이 한페이지 늘어나게 되었다.. ^^:
그래도 마무리를 꼭 하고 싶어서(사실 사진을 올리려고 애쓴 고생이 아까운지도..)
3편까지 늘려본다.
아래는 빌리지의 지도를 찍은것이다. 넓디 넓은 빌리지를 다니려면 지도는 필수. <빌리지>라고
이름지은 이유를 지도를 보면 알수있다. 우리 뒷집은 독일인 커플,두집 건너편엔 새로온
태국 가족들,어느집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가는
미국인 가족.. 이틀만 있어도 누가 이웃인지 알게 된다.
만나면 인사를 않할 수 없는 이곳.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 눈웃음이나 손을 흔들어
이웃을 반긴다. 스텝들은 무척 친절한 편이고 이곳 섬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듯 싶다.
수영장에서 놀다보면 개펄에 일하러 나가는 주름깊은 아주머니들도 보게 되는데 빤히 쳐다보는
그들의 눈빛이 민망해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들면 환하게 웃으며 그제야 고개를 돌리고 일하러 간다.
오래도록 그들이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에 감사한 마음과
일상으로 돌아가면 나도 다시 열심히 살아갈것을 마음먹게 된다.
늘 헤어짐은 섭섭한것. 마음을 달래며 카트를 타고 체크아웃하러..
보트를 타기위해 부두로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찍은 꼬야우빌리지의 입구 안내판.
푸켓에 여러번 가면서 처음 혹은 두번째 가면서 하는 관광등은 다 해버렸다. 그래도 휴가철이
되면 다른곳을 알아보다가도 푸켓에 또 끌리고 마는것은, 내게는 쉬고싶기 때문인것 같다.
그 쉼에 고요한 쉼을 더하고 싶다면 꼬야우빌리지를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쉬면서도 불안한
자신을 발견하다면, 혹은 정말 할것이 없어서 쉴 수 밖에 없다면, 일상속에서 숨어있던 있는 자
신의 모습을 더욱 잘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