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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야우야이빌리지-단지 쉬고 싶다면(3)
  글쓴이 : grap     날짜 : 10-08-13 22:11     조회 : 1121    

사진이 다 들어가지 않아 부득이 한페이지 늘어나게 되었다.. ^^:

그래도 마무리를 꼭 하고 싶어서(사실 사진을 올리려고 애쓴 고생이 아까운지도..)

3편까지 늘려본다.

아래는 빌리지의 지도를 찍은것이다. 넓디 넓은 빌리지를 다니려면 지도는 필수. <빌리지>라고

이름지은 이유를 지도를 보면 알수있다. 우리 뒷집은 독일인 커플,두집 건너편엔 새로온

태국 가족들,어느집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가는

미국인 가족.. 이틀만 있어도 누가 이웃인지 알게 된다.

만나면 인사를 않할 수 없는 이곳.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 눈웃음이나 손을 흔들어

이웃을 반긴다. 스텝들은 무척 친절한 편이고 이곳 섬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듯 싶다.

수영장에서 놀다보면 개펄에 일하러 나가는 주름깊은 아주머니들도 보게 되는데 빤히 쳐다보는

그들의 눈빛이 민망해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들면 환하게 웃으며 그제야 고개를 돌리고 일하러 간다.

오래도록 그들이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에 감사한 마음과

일상으로 돌아가면 나도 다시 열심히 살아갈것을 마음먹게 된다.

 

늘 헤어짐은 섭섭한것. 마음을 달래며 카트를 타고 체크아웃하러..

보트를 타기위해 부두로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찍은 꼬야우빌리지의 입구 안내판.

푸켓에 여러번 가면서 처음 혹은 두번째 가면서 하는 관광등은 다 해버렸다. 그래도 휴가철이

되면 다른곳을 알아보다가도 푸켓에 또 끌리고 마는것은, 내게는 쉬고싶기 때문인것 같다. 

그 쉼에 고요한 쉼을 더하고 싶다면 꼬야우빌리지를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쉬면서도 불안한

자신을 발견하다면, 혹은 정말 할것이 없어서 쉴 수 밖에 없다면, 일상속에서 숨어있던 있는 자

신의 모습을 더욱 잘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논   10-08-14 14:25
마지막 글이 제 가슴에 확 와 닿는군요..^^
고요한 쉼...진정 저에게 필요한 말인듯 하네요.
들어올 때 궁금증 가득한 눈길로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보면 들어오던 그 길을 나가는 날은 왜 그리 아쉽던지...
언젠간 업무도,핸드폰도 버리고 다시 함 오마던 바로 그 곳이였습니다..^^
토요일 오늘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이 막 일어나는군요..

마음을 뒤 흔들어 놓은 grap님 책임지세요~ㅇ...^^
grap   10-08-14 21:37
한국의 휴가철이 지나고 조금 한가해지시면 아논님,토바기님 예쁜세남매 데리고 다녀오실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번여행처럼 여행 다녀오고 후유증 없이 편안한적이 없었습니다. 시골집같은 든든한여행사가 세계곳곳에 많이 생겼으면 하는 욕심도 나고 푸켓에는 친정가듯 편안하게 언제라도 가고싶은 마음속 쉼터 1순위가 되도록 도와준 시골집이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믿음과 성실로 변함없는 시골집을 계속 만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참 토바기님 시원하고 친근한 목소리 듣기 좋았어요^^아논님 목소리랑 전혀 다른분위기라고 할까요.. ^^) 건강하세요~
     
아논   10-08-15 12:31
ㅋㅋ..아니 그럼 제 목소린 토바기하고 전혀 다른 분위기라면 덥고 안친근한 목소리라는 이야기??
분위기를 함 바꾸도록  노력해봐야하겠네요..^^
푸켓토바기   10-08-16 20:46
어쩜 같은 숙소의 느낌이 이렇게 틀릴수가 있단말입니까?
편안한 휴식같은 곳이라고 하였지만 그래도 왠지 바뻤던 그런 느낌이었다면...
grap님의 글속에서 느껴지는 진정한 휴식...
어쩜 내 맘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나만의 로망...뭐..그런 느낌과 더불어 다시 함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네요...

바쁜 일상속에 나를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볼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 자연속에서 나를 바라볼수 있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이곳...
왠지 오늘은 다 버려두고...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조심스러운 조언이 도움이 되신듯 싶어...저 역시 행복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생활이 힘들때면 이곳의 추억이 grap님에게 평온함을 가져다 줄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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