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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차섬의 "더라차리조트" VS "라야부리리조트"
  글쓴이 : 푸켓토바기     날짜 : 11-11-24 15:10     조회 : 2314    

Racha Island....분명 이곳은 천상의 섬임을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라차는 가슴을 압박하는 숙박비, 섬내 비싼 물가와 배로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이 때로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먼 당신으로 가슴한켠에 접어두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한번은 꼭 가봐야지, 또는 큰맘 먹고 다녀온 이들이라면 다시 올것을 가슴 한켠에 접어두는 그런곳이기도 하다...


나는 현지에 적을 두고 있어 푸켓의 어느 숙소를 가던지 그 차체가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여행객들과는 맘이 틀릴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푸켓에 십수년을 살고 있으면서도 라차섬에 갖는 맘은 여느 여행객과 별반 차이가 없다...
물론 이들과 틀리다면 그리 큰맘을 먹지 않고도 좀더 시간을 적게 내어 다녀올수 있다는 정도...
그러나 세 아이를 키우면서 라차섬 숙박은 실상 생활비 지출에 대한 압박에서 만큼은 아주 자유로울수 없는 점은 여느 아이들을 동반하는 여행객과 별반 차이가 없다...


라차...
누구나 떠 오르는 숙소는 “The racha"이다..
파아란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하얀 백사장과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백색의 모던한 건물들...
잘 정돈된 정원들...
허니무너나 열대 낭만의 섬을 보고 싶은 이들의 눈을 충분히 만족시키고도 남음직한 리조트이다...


사실 라차섬은 푸켓에서 살고 있는 17년동안 이번을 포함해 고작 3번이다..

한번은 라차섬에 아무것도 없는 열대우림과 바다만이 있는 무인도로 그저 다이버들 사이에 천상의 다이버코스라고 불려진 섬 자체였을때이다.
그때만해도 라차섬엔 비치 파라솔 하나도 없는 그저 바다가 아름다운 푸켓의 여느 작은 섬에 불과 했다...

그리고 2,3년전 더라차 리조트 방문을 위해 한번..
그때 라차는 촌스럽지만 뛰어난 미색을 하고 있던 그 모습에서 탈피해 아름다운 자태의 섬으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나서 이번으로 3번을 다녀왔다..
세월에 이야기 해주듯 단 3번의 라차섬행에서 라차섬은 사람들로 크나큰 변화를 이루어내고 있었다...


더불어 이번 라차행에서 첨으로 라차가 꽤나 큰 섬임을 알았다...


푸켓에 살면서도 항상 1박 또는 2박의 리조트에서의 휴식은 관련 업무를 본다기보다 그저 나도 여느 다름 사람들처럼 여행객으로...
가족구성원 안에서는 아이셋의 아줌마로서 편하게 즐기고 먹고 노는데 촛점을 맞춘 나름 본연의 업무를 탈피한 의미였다면, 이번 라차섬행은 되도록 내 자신에 여행객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면서, 여행업을 하고 있는 이의 입장에 정확하게 서서 여행객들에게 얼마나 좋은 정보를 제공할수 있는지에 대한 초점을 맞춰보자는 의미를 두고 첫발부터 나름 나 자신에게 엄한(?) 태도로 출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막히게 힘들고 고단했던 여행을 영웅적인 여행으로 만들고, 단조롭던 여행을 편안한 여행으로 만들어 버리는 우리들의 뇌처럼, 고작 5일된 라차섬의 1박을 정리하면서 떠 오르는 기억들은 글을 써 내려가는 내내 재 자신을 상당히 낭만적인 모드로 만들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소개를 하는 공간이라면 당연 존댓말을 써야 하겠지만 그 또한 나 자신에게 글을 써가는 형식이 되어버려서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반말로 첫걸음을 시작한다...
(이 부분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번숙소는 라야부리 리조트이다..라야부리라는 리조트..나름 이름이 익숙하다...
어느섬 한군데 숙소를 가지고 있고, 파통에서 2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어떤...복받은 겁나게 부러운 사람 것이란다..
다만 이 사람이 라차섬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이 사람의 모든 숙소 이름 앞엔 라야부리라는 이름이 붙는다는 전설이..ㅋㅋㅋ

더 라차의 경우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은 받고 있는 숙소 이므로 따로 디테일한 부연 설명은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도 있음을 부디 용서 또 용서를 구한다..^^

라차섬을 살펴보기 전에...라차섬이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공부 해 봤다..
라차섬은 라차야이, 라차너이로 두 개의 섬이며 물속의 비경은 너이가 좀더 아름답다고는 하는데, 잦은 파도로 근접을 못할경우도 많은 곳이며,  라차야이는 숙소나 투어등은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더 라차가 있는 곳은 파톡베이, 그리고 라야부리가 있는 곳은 사이얌베이이다.

더라차 숙박이 예약되는 경우 찰롱의 라차부두사무실까지 개별 이동하여 일인 왕복배편요금만도  1600++라는 더라차 셔틀 스피드 보트를 타고 이동한다...
따라서 라차부두사무실까지의 차량비도 추가적으로 지출이 되어야 하며, 배편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에 반해 라야부리는 현재 총 23개의 객실, 이후 12월 15일부터 56개의 객실을 가지게 될 이 리조트는 작은 객실수 때문이여서 일까?..여튼 아직까지 자체 전세스피드보트 랜탈은 가능하지만, 따로 셔틀 개념의 배편은 없으므로, 라야프린세스라는 라차섬 일일 투어사의 배편(일일 투어 이용요금으로 1200바트/일인)으로 이용하여 숙소로 들어가야 한다...
(※ 비교 사진은 오른편이 더라차, 왼편이 라야부리 순이다.)


이렇게 라차섬은 도착한 찰롱 부두에서부터 차이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더라차의 경우 깔끔한 부두사무실에서 미리 체크인을 하고, 배편 출발 시간까지 이곳에서 시원하게 대기한다..
그러므로 섬에 도착해서는 따로 체크인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그에 반해 라야리조트는 일단 일일 투어사 부두 사무실에 집결하여 배편 출발을 대기 한다...


하필 찍은 사진이 흑백으로 조정이 되어 꼭 피난민을 연상케 한다..ㅋㅋ

이용배편의 장단점을 본다면..
더 차라의 경우 일단 비싸다...
라야부리의 경우 왕복 라차셔틀 배편 요금보다 저렴하면서 일일투어로 스노쿨링및 중식이 제공되면, 더불어 선 투숙호텔로 무료 픽업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짐은 자신 스스로 알아서 들고 날라야 하며, 배편은 선택의 여지없이 오전 09시편으로 들어가 15시 편으로 나와야 한다..

그렇지만 비싼 값을 치루어야 하는 라차 셔틀의 다른 매력은 시원하고 깔끔한 부두 사무실에서 체크인을 하고 , 배편 출발 시간까지 대기할수 있으며, 짐을 옮겨주고, 역시 배안에서도 짐을 안전하게 보관할수 있으며, 일일 3회 왕복 배편 운행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몇가지 팁이 있다면...
 하나. 더 라차의 숙박을 하는 분들의 경우 꼭 더라차의 셔틀 배편을 이용하지 않고, 역시 라야프린세스의 일일 투어를 신청하여 더 라차를 들어갈수 있다는 부분...


 둘.  각자 이렇게 스피드보트 안으로 가지고 온 짐들은 들어온 순으로 양쪽 사람들이 앉는 공간의 중앙에 쌓이게 된다...

 그러므로 아무생각없이 짐을 놓았다가 비디오카메라며, 노트북이 바닥에 깔여 빼 내는데 한참이나 고생을 한 우리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그리고...지금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배편의 아이스박스 앞쪽...
바로 가이드가 서서 일정 설명을 하는 그곳에 에 놓아 두는 것이 가장 다른 가방과 서로 치이지 않을수 있는 명당 자리이다..^^
그 자리를 차지 하지 못하였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가방은 되도록 앞쪽으로 그리고 밑바닥을 피해 놓아야 좋다.

셋. 투어사 배편을 활용하여 라차섬 숙박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단단하고 젖지 않은 가방 가지고 오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아래 보이는 것이 라야부리 리조트의 찰롱 사무실이다..
아직은 준비중에 있지만 12월 15일 부터는 라야부리에서도 자체 셔틀 스피드보트를 운행하고, 이곳 찰롱 사무실에서 배의 출발을 기다릴수도 있으며, 체크인도 이곳 사무실에서 마치고 들어가므로, 따로 섬에서 체크인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갖출것이라고 한다.




찰롱을 출발한 배는 30분이면 도착한다..
바람한점 없는 좋은 날씨 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배를 타 섬에서 놀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자라고 아이들을 부추이지만, 여전히 말을 안 듣은 한 두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30분이라는 시간은 첫 출발은 들뜬 마음으로 기대를 안고 가지만, 아이들에겐 망망대해를 가로 지르며 달리는 배안에서면 충분히 지루한 시간이기도 한가보다...

그렇게 30분을 좀 안되게 달린 배안에서는 라차 파톡베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맑고 투명한 선착장에 내려 바로 숙소로 이동하는 사람은 없다..
아무래도 왕복 배편만을 이용하거나 일일 투어를 이용하거나 동일한 요금이므로, 따로 리조트안에서 지낼때 배를 빌려 스노쿨링을 하기보다는 일일 투어를 통하여 스노쿨링을 하고 점심까지 해결하고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일일 투어 가이드의 일정 설명을 듣고 있자니 반라야리조트와 라야부리 직원들이 나와 투숙객의 명단을 확인하고 가방은 미리 리조트에 가져다 놓는다..


더라차의 경우 파톡베이를, 라야부리의 경우 시얌베이를 마치 전세 내어 있는듯한 포스를 지니고 있는 곳들이다..


라차의 경우 상기 지도상으로 본다면 바람의 방향은 지금부터 내년 건기 말까지는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불어, 눈앞의 파톡베이 모습이 최고로 아름다울때가 된다..
그에 반해 반대편에 있는 세군데 비치인 라베이, 터베이, 콘케이베이는 오히려 물이 조금 탁해 있다고 한다..
다만 우기철엔 오히려 세군데 비치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고 한다..
그래서 우기철 스노쿨링은 주로 콘케이베이에서 이루어지고, 건기철엔 사이얌베이에서 이루어진다..

라야부리가 있는 사이얌베이의 경우 건.우기철 바람의 방향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아 건기에도 우기에도 나름 한결같은 모습을 지닌곳이기도 하다고...

부두 도착후 선착장에서 직진하여 올라가면 (즉 라차 리조트에서 본다면 더 라차 리조트의 오른편 퍼블릭 수영장쪽의 아이스크림과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곳) 라차섬내 작은 수퍼마켓이 있는 골목이 있다..

라차의 물가를 고려한 유럽인들은 대낮부터 이곳에서 맥주를 마셔가며 한가롭게 세월을 낚고 있었다..


바로 이곳 앞에 라야부리로 가는 셔틀 픽업 차량이 대기 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 아이스크림가게는 아마도 더 라차의 소속이면서도 그 옆에 수퍼마켓을 의식한듯 저렴한 맥주와 아이스크림, 베이커리를 판매 하는 곳이기도 했다..
더 라차에서나 라야부리에서 더 라차로 올때는 이곳에서 타고 내리기도 하여 더 라차에서 볼일을 보고 나서는 이곳에서 60바트짜리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시원하게 차량을 기다릴수 있었다..

우리일행은 담날은 체크아웃을 하고 배편을 기다릴때 이곳에서 맥주와 간단한 샌드위치를 사서, 해변에서 사발면과 함께 점심 요기를 하기도 했다...
(음료 30바트, 커피가 40바트, 맥주가 80바트로 내가 본 가장 저렴한 베이커리가게였다..)

파톡에서 3분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면 허름한 호텔 정문이라고 하긴 좀 낯 부끄러운 문을 통과 하면서 이곳 시얌베이가 시작된다..
마치 작은 빌리지를 들어온 느낌이 먼저 든다..

비치로 비교 해 본다면...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받치고 있는 듯한 모습이 어쩐히 화려한 여인내 한복 치마 폭과 같은 모습이 더라차리조트가 위치한 파톡의 비치의 모습이라면....



그 여인네 화려한 치마 밑에 수수하지만 풍성한 자태를 가지고 있는 속치마와도 같은 약간은 수줍은 듯한 수수한 매력이 있는 곳이 사이얌 베이라는 느낌이 든다....
 


작은 그릇안에 담긴 맑은 물속의 세상....
그리고 그 주변으로 세상의 여유를 가슴으로 안은듯한 사람들의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는 해변...




마치 작은 어느 마을에 들어온 착각을 불러 일으킨 라야부리 리조트는 넓은 가든 구석 어딘가에 니땅 내땅을 알리기 위한 경계지역즈음으로 보이는 곳에 허름한 정문에서부터가 아닌 해변에서부터 이곳 빌리지는 시작된다고 봐야 할껏 같다.

해변/정원/그리고 그 정원 주변으로 객실들이 있다.

해변을 수평선상으로..
왼편에 보이는 것은 작은 정원이 함께 딸인 4채의 비치 프론트룸, 그리고 레스토랑, 중앙에 로비를 겸한 립셉션, 가장 오른쪽에 보일듯 말듯 있는 것이 마사지를 할수 있는 사라이다...


사진속에 보이는 비치 파라솔 뒤에 역시나 시골스러운 엑티비티 센터가 있다...




이곳 들어서서는 더 라차에서 가지고 있는 호텔리어로서의 프로와도 같은 이미지를 상상해서는 안되는 곳이었다...

해 맑은 눈망울로 무엇인가를 주문해주길 기다리는 소극적인 직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저 시키는 일은 아무말없이 묵묵히 하는 그런 직원들이었다...


다만 투숙 기간동안 내내 기억에 남은 청년이 하나 있었다면, 이곳 호텔에 하급직원과 상급 직원 사이에서 완충 역활을 하고 있는 듯한 미얀마 청년으로 태국스탭과는 영어로 리조트 내 관련 모든 일을 하고 있었다...


가방을 날라주기도 하고, 메이드에게 일을 지시하기도 하고, 차량 운행을 하기도 하면서, 또 우리 일행이 체크인을 할때는 웰컴 드링크를 주는 일까지도 하던 친구...

립셉션에서 체크인은 간단하다...

여권을 제시하니 몇가지 기재후 사인을 받는 것으로 체크인 과정은 끝이다..

체크인 시간전 도착한 투숙객들 대부분은 따로 쉼터가 필요없이 립셉션 앞에 해변 또는 립셉션 쉼터에서 속도가 느려 그야말로 속터지는 인터넷으로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우리 일행과 다른 한팀의 일행은 라야 프린세스 일일 투어로 이곳에 왔지만 따로 스노쿨링을 가지 않았으므로 스노쿨링 끝날 시간에 대략 맞춰 투어에 포함된 중식을 먹고와 객실로 들어가기로 한다...

팟타이라는 레스토랑으로 데려달라고 했더니 10분뒤에 데려다 준다고 한다.

직원 말에 의하면 체크아웃 마치고 나서, 우리와 같은 차량을 타고 나갈 친구들이 있으니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그 친구들 가방은 이미 차량에 실려 있었는데, 자신들의 가방을 실은 차량엔 탑승하지 않고 작은 베낭을 어깨에 메고 엑티비티 센터 옆에 있는 마사지 샵으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었다...

10여분 남은 나의 시선은 어느새 그 친구들을 따라 가고 있었다....

그 커플 바로 뒤를 이어 따라가는 모습이 분명 마사지를 하러 들어가는 손님 모양새를 하고 있어서인줄 알고...마사지 샵에 직원은 하던일을 멈추고 반갑게 와서 맞아준다...


이쿵..
그런데 그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은 내가 아니였다, 그들 눈엔 내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투숙 기간내 친구가 된것일까?
가는 이의 맘도, 보내는 이의 맘도 내내 아쉬운 눈을 가지고 서로를 바라보며 인사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담에 또 올것을, 또 와달라고 서로 인사를 끝으로 눈을 돌린 친구들에게 마사지 요금표를 부탁해서 보니, 생각외로 요금은 저렴하다..
타이마사지 400바트부터 아로마마사지 600바트, 알로에베라 마사지가 800바트로 일반 푸켓 길거리 마사지보다 조금 비싼요금으로 호텔 내부 마사지 샵 치고는 이용하기 아주 적당한 요금이었다...


더 라차에 묵는 경우에 실상 호텔 스파가 부담스럽다면 더라차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이 리조트의 해변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한번즈음 마사지를 받아 보아도 될듯...
차량의 경우 체크인.아웃 손님들로 인해 수시로 왔다갔다 하니 돌아가는 편은 한번즈음 부탁을 받아도 될듯 싶어 보인다.

10분이 좀 안되어 출발한 차량으로 2분...차를 타고 가긴 좀 민망한 거리였다...
우리를 내려다 주고는 그 청년 다시 데리러 몇시에 올지 물어본다..
도보 5분 거리이니 알아서 가겠다고 하고 차량을 보내고 일일 투어에 포함된 중식을 먹기 위해 팟타이 식당에 내렸다...


아직 스노쿨링이 끝나지 않아서 다른 일행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팟타이 식당 (사진속 왼편) 옆으로도 보니 팟타이와 비슷하게 뷔페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곳이 있었다..
이 곳 역시 라차섬 투어사중 한곳이 들어와 중식을 먹는 식당인듯 싶다..

팟타이나 이곳 식당은 중식 포함이 아닌 인근에 투숙하거나 외부인에 조인 뷔페를 먹을 경우 성인 일인 200-250바트를 받고 있었다.
저렴하게 한번은 괜찮을 성 싶다.


호텔에서 팟타이를 향해 오던 방향으로 향해 도로를 바라 보았다...
역시 빌라 형식의 작은 몇몇 건물들이 눈에 띈다...
저 끝으로 걸어가면 파톡베이 건너편 세개의 비치를 갈수 있는 도로인듯 싶다...



우리가 리조트를 떠나 왔던 방향으로 일렬하여, 오른편으로 보면 팟타이 레스토랑, 라야빌리지 레스토랑, 그리고 커피숍이...


왼편으로는 타이마사지 샵과 다이버 샵이 있다.


위치적으로 본다면 더 라차보다 주변 인프라 형성은 잘 되어있다고 할수 있을까?
다만 이곳에서 역시 도보 7분이면 더 라차에 닿는다니...
우리가 서 있는 팟타이 레스토랑의 뒷편 삼거리는 결국 더 라차와 라야부리, 그리고 이 식당가가 모여 있는 도로의 삼거리가 되는 셈이다.


바로 이길로 쭉 걸어가서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라야부리, 좀더 걸어가 왼편으로 가면 더 라차가 있는 것이다.

바로 내가 서 있는 위치를 잡은데도 길치인 난 대략 15분정도 되어서야 감이 오기 시작했고, 그 감이 올 무렵 다른 스노쿨링을 했던 일행들이 합류가 되어 일정에 포함된 점심을 먹었다...
스노쿨링을 한 뒤여서인지 다른 사람들은 개걸스럽게 접시를 비우고 다시 떠오기를 반복했지만, 아침 식사후 배를 타고 온 뒤 특별하게 한일이 없는 이른 점심 시간이라 우린 그다지 배가 고프지는 않아 그저 요기 정도만 하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리조트로 돌아와 객실로 들어간후 아이들은 해변에서, 그리고 난 그뎌 이곳에 온 본연의 업무로 돌아갈수 있었다...

우선 해변과 호텔내 주변 정원들이다...

호텔 전경에서 더라차의 경우
더이상 정돈이 필요없을 정도로 깔끔한 정원, 그리고 그 사이로 객실들이 한채한채 단독빌라로 되어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다면...
라야부리의 경우 자연그대로의 커다란 정원에, 객실은 정원을 중심으로 정원 끝쪽으로 흐트러져 있는 형상이다...





그 자연 그대로의 정원 덕분에 우리아이들에겐 모두가 놀이감이었다..
떨어진 코코넛으로 축구공 삼아 차기도 하고, 먹이 찾아 나온 닭들을 쫒다가 발견한 한쌍의 꿩...이 모두가 아이들에겐 신선한 경험이 되었던 장소이기도 했다.


비치의 경우 라차는 화려한 해변을 가지고 있으나, 라차를 들어오는 관문의 선착장을 끼고 있어 일일투어나 낚시등 각종 투어 회사 배편이 해변을 메우고 있어 아침 10시에서 오후 15시까지는 빡빡한 느낌 마저 들었다면...
라야부리 해변은 너무도 한가로운 마치 시간이 그대로 정지한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더 라차의 객실은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고, 색채감 또한 섬 특성과 잘 조화를 이룬 화이트계열로 통일 되어 이루어져 있었다...
객실 시작은...일반 디럭스룸 → 그랜드 디럭스 → 그랜드 디럭스 풀 → 주니어풀스윗 → 스파 풀스윗 → 그랜드 풀스윗 → 2베드 그랜드 풀 스윗 순이다..

그에 반해 라야부리 객실은 각 룸마다 색상톤도 틀리고, 사용된 가구들을 천차 만별로 객실마다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어떤곳은 수수한 어떤곳은 고급스럽지만 조금 촌스럽기까지 한곳도 있었다...
객실 시작은 팬룸인 가든룸 → 2층 건물로 이루어진 라군뷰룸 → 시노룸 → 시노풀사이드 → 비치프론트룸 → 비치프론트 훼밀리 → 풀사이드빌라 순이다..

두곳다 객실 스타일수는 만만치 않게 많다...

다만 객실의 고급스러움과 객실의 미미한 크기로 다시 분리한다면 더라차의 경우 디럭스룸, 그랜드 디럭스를 한곳에 거기에 풀이 있는 그랜드 디럭스 풀로, 주니어풀스윗과 스파 풀스윗을 한곳에, 그랜드 풀스윗과 2베드 그랜드 풀 스윗을 한곳에 모아 둔다면 크게는 총 4개로....

라야부리의 경우 팬룸과 라군뷰룸, 시노+시노풀사이드, 비치프론트룸과 패밀리룸, 풀사이드 빌라룸으로 총 5개로...크게 분리 할수 있어 보인다..
 

우선 라차의 객실이다...

디럭스룸..가장 낮은 스타일의 객실이라도 욕조를 갖춘 욕실및 안전금고, 미니바등 푸켓 여느 리조트에 비해도 손색이 없는 객실이다.
 

그랜드 디럭스 풀...이 객실은 그랜드 디럭스 객실에 작은 개인 풀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파 풀스윗...주니어풀 스윗보다 좀더 큰 자쿠지를 겸한 수영장이 있고, 객실도 좀더 여유롭다... 


2베드 그랜드 풀스윗...이곳은 2개의 침실을 소유하고 있는 시뷰의 개별 풀장을 가지고 있는 객실로 이번에 스파 풀스윗과 더불어 새롭게 완공된 객실이다.

역시 더라차의 객실은 주변과 더불어 낭만적이면서도 화려한 여행을 지켜나갈수 있는 곳으로 손색이 없다..
객실내 시설도 최고급이면서 디럭스룸을 제외하고 그 상위 객실부터는 커피머신까지 갖추고 있으며, 그랜드 풀 스윗부터는 객실의 시야나 바다를 바라보는 시야 확보를 위해 TV를 넣었다 뺏다 할수 있도록 갖춰 놓았다..
그야 말로 더 라차의 객실은 럭셜 그 자체이다.. 

라야부리 객실은 광대한 부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큰 객실과 커다란 테라스등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 때로는 휑~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공간이 작은 객실로 고생하는 일은 절대 없어 보인다..

가든룸...은 길다란 스토리식의 건물에 객실들이 붙어 있으며, 넓은 객실에 최소한의 가구로, 그리고 에어콘이 없는 객실이다..
 

라군룸은 가든룸 상위 객실로 가든룸 객실도 그다지 떨어지는 객실은 아니지만 좀더 업그레이드 되어있었다.
2층 단독 건물들이 나란이 서있고, 단독 건물 하나하나 마다 작고 아기자기한 대문이 있어, 마치 일반 전원 주택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라군룸의 경우 1층과 2층이 서로 분리된 객실이며, 1층의 객실은 넓은 테라스가 있고, 객실 가장 뒤편에 욕조가 설치된 커다란 욕실이 있는데 반해, 2층 객실은 1층 테라스의 2미터정도 폭을 내어 객실로 포함시켜서 넓은 반면 넓어진 객실 만큼 테라스가 작다...더불어 1층에 있는 안쪽 욕실공간이 이곳 2층 객실에서는 다시 뒷 테라스로 되어 있는 형식이다..

객실의 침실 공간 뒷편으로 샤워부스가 있는 욕실, 화장실, 그리고 다시 욕조와 테이블이 놓여진 커다란 욕실이 하나더 있는 1층 객실 모습니다..
 


그외 같은 1층 객실이라도 한 건물 건너 한채의 1층 객실은 위에 소개한 객실과 달리 베란다 이외 또 하나의 문이 있어 화장대와 옷장및 TV위치가 틀려진다..
객실은 좀더 넓어 보이긴 하지만, 한쪽에 문이 더 나아있어 한 가족이 서로 옆 빌라를 왔다갔다 하기엔 편리 할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다른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여 좀 불편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시노룸은 이곳 라야부리에 공용 수영장이 없는것과 넓은 부지에 비해 작은 객실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1년인 올해 12월 15일에 오픈할 36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 건물에 있는 곳으로 1층은 시노풀사이드로, 2층은 시노룸으로 구분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쩐지 전원 빌라와 같은 객실들과 사뭇 달라서인지 좀 쌩뚱 맞아 보이기도 한다.
아직 완공되지 않아 상단 사진은 완공 예정 이미지와 쇼룸 사진이며, 하단 사진은 공사중에 들어가 조금씩 형태를 보이고 있는 객실 모습을 담아 본것이다.


비치프론트 객실은 두채의 건물로 하나는 단독 객실로, 또 하나는 사진상에 보여진데로 기다란 건물에 양쪽으로 2인이 투숙할수 있는 2개의 객실과 중간에 4인이 투숙할수 있는 훼밀리 객실로 총 3개의 객실이 하나의 건물로 이루어져있다.

이 건물은 파티를 해도 될듯한 커다란 테라스와 단독 정원과 그리고 바로 해변을 끼고 있다.


패밀리 객실은 안쪽에 욕실은 커다란 하나의공간 안에 270도정도 이동동선으로 되어있어 들어가는 입구부터 옷가지등을 걸어 놓을수 있는 행거와 슬리퍼로 시작, 세면대공간, 그리고 샤워공간, 화장실로 구분되어있었으며, 패밀리 객실이니 만큼 커다란 옷장안에는 4인이상이 투숙하는데 필요한 용품들이 갖춰져 있었다.
 

이곳은 단독건물로 지어진 한채가 한 객실로 이루어진 비치프론트 빌라로 고정 고객에 의해 년중 풀 일경우가 많은 객실이라고 한다..
아기자기하고 이쁘다고는 하지만, 욕실 천정을 그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호텔의 가장 상위 객실인 풀사이드빌라는 2층 건물이 중앙에 작은 풀장을 끼고 나란히 2채가 있었다..
이날 투숙객이 있어 미리 실례를 구하고 찍었긴 하지만 2층 침실의모습을 담을수는 없었다...
1층 뒷편으로는 주방공간, 그앞으로는 커다란 플랫텔레비젼이 설치되어 있고, 검은 가죽 소파가 놓여진 거실공간이었다.
거실 옆문을 통하여서 수영장으로...그리고 거실 앞문으로도 수영장이 연결되어있긴 하지만, 역시나 커다란 테라스 공간을 통과 계단을 통하여 호텔 정원으로 통할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곳 라야부리 객실들은 객실들 마다 가지고 있는 모습이나 구조가 틀려 어느 하나의 스타일로 고정 되어있지 않아 딱히 다가오는 느낌은 다 서로 틀리고, 확실히 더 라차보다는 떨어지는 느낌이 있긴 하다..
그러나 섬 크기로 보나 여행객들에게 개발되기 시작한 순으로 보나 피피섬이 앞서 있음데도, 피피섬안의 그 어느 숙소보다, 아니 실상 푸켓의 숙소들과 객실 수준을 놓고 본다 하더라도, 더 라차가 너무도 뛰어나 떨어져 보이는 것이지 자체판단으로는 절대 떨어지는 객실 수준은 아니다..

그외 부대시설을 놓고 본다면....
더라차는 리조트 입구 바부터 시작.
조식당과 선셋비치 레스토랑, 베이커리등 다양하다...
물론 전부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뷰와 고급스러움이 갖춰진 식당들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음에도 섬이라는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각종의 부대시설들이 있다...
스파, 휘트니스, 도서관, 각종 엑티비티들을 갖추고 있다..


라야부리 리조트 부대시설은 사실 따지고 든다면 갖출건 다 갖췄다..
립셉션 옆으로 있는 엑티비치 센터에서 낚시, 스노쿨링, 카약, 자전거, 오토바이, ATV까지 갖추고 있었고, 그옆으로는 스파샵까지는 아니지만 야외 정자에서 마사지를 할수 있으니 왠만한 부대시설은 갖추고 있는셈이다..

그외 식당으로는 시노룸이 오픈을 하면 풀바, 립셉션 옆의 바, 그리고 메인 조식당및 디너를 즐길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다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찬은 많으나 어쩐지 초촐한 밥상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여전히 시골틱한 모습으로 자연환경속에 묻혀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곳에 하나밖에 없은 레스토랑이었다지만, 여행객의 입장으로나 현지에 십수년을 살아온 우리들도 결코 실망 시키지 않을 정도의 음식맛을 가지고 있었다.
여전히 섬이라는 고립된 지역의 물가는 다소 압박스럽긴 했지만 또 한편으로 호텔에서 식사를 한다는 가정하에 본다면 볶음밥이나 팟타이, 덧밥류의 태국식 한접시 음식 요금이 다른 요금에 비해 다소 높긴 했지만 그외 음식 요금을 본다면 그야말로 요리에 해당하는 뿌팟뽕까리나 스파케티등이 300바트대, 스테이크가 850바트로 그다지 과한 요금은 아니다.

또 실상 딱 보기에 비싸지만 먹고 나서는 그다지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 것도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이제서야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두가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첫째 모든 호텔의 경우 기본 음식값은 XXX++ 나 XXX+++이다...
실상 250바트 음식도 결국 값을 치룰때는 250+++이니,  297바트로 300바트가 되는 셈인데, 이곳의 기재된 모든 음식 요금은 나름 음식을 주문하고 대략의 요금을 계산했을때 봉사료나 세금이 따로 부과 되지 않은 그냥 net요금 그대로여서 인것 같고... 

다른 한가지는...해가 지고 나서 뿜어내는 비치의 매력, 그리고 나온 음식의 모양새는 시각적인 모습에서도, 미각적인 부분에서도 장금씨 수준이상은 될법한 음식 맛이었던 것 때문이었던것 같다..




같이 온 일행도 어느덧 입과 눈이 즐거웠었나보다 잠시 잠깐 분위기도 내었다가 금새 장난질도 해 가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바닷가에서의 놀이에 빠져있는 아이들과 같았다.



그런 레스토랑의 아침은 상쾌함이라는 다른 모습이 되어있었고, 단촐한 식단엔 막 구워낸 바나나 케익의 그맛처럼 상큼하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둘러본 더 라차와 라야부리...물론 두곳은 확연히 차이가 있다.
그러나 두곳이 가진 장점과 매력 또한 서로 비교하기 힘든 만큼 역시 차이가 있었다...

여행을 생활속의 하나의 식사로 본다면...
더라차는 정갈하고 맛나게 갖은 모양새를 갖춘 잔칫상이라면, 라야부리는 밤새 잔잔한 파도가 옮겨 놓았을 산호의 잔해를 매일 이른 아침이면 어김없이, 해변에 모래 구덩이를 파서 묻어두어 죽은 생명에도 자연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또 이곳을 거닐 어느 누구라도 아픔 느낌 없이 편안한 맨발이 되라는 보이지 않은 그들의 정성어린 맘과도 같은 그런 맘을 담을 여느 시골의 소박하지만 결코 그 맛을 잊을수 없게 하는 투박한 밥상과도 같은 느낌이든다...








짧지만 이곳 자연속에서 감정은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임을 알리는 아기의 발걸음을 잡듯이 그렇게 다시 다시 오고 싶은 추억의 그곳으로 남겨 질수 있는 그런 곳이기에 충분했다..











라차라는 아일랜드 자체가 가진 매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The Racha Resort는 꿈속에서 다시 보고 싶은 추억과 같다면...

Rayaburi Resort는 그저 일상에서 되뇌어지는 기억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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