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때도 엄마.아빠말을 잘 안들어 산타가 선물가지고 오다가 급회전하여 돌아가서 선물 하나 못 받은 우리 아그들을 위해 담부터 말 잘들을것을 약속 받고 올해 어린이날 선물로 1박 2일 휴가를 갖기로 했다...
약속한날...
성수기치고는 아주 훌륭한 프로모션 유혹을 덥석 잡아,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찾아간 올드 푸켓...
지난 2008년 연말에 세린윙이 완공되었다는 소리를 듣기만 하고 첨 찾아가는 곳이다..
총 180여개의 객실중 반은 시노스타일의 객실, 반은 세린윙으로 모던스타일의 객실이란다..
디엑세스와 뮈벤픽 사잇길로 난 사람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넓은 정원을 따로 500미터정도 들어가 있는 로비는 작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했다..
작은 로비 오른편으로는 시노스타일의 시노윙이...
로비 뒤편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세린윙이 있단다..
대충 체크인을 하고, 하루 24시간 휴효기간이 있는 200바트짜리 인터넷 쿠폰을 사가지고, 1박다운 작은 가방과 노트북 하나를 들고 안내되는 객실로 들어간다..
로비 중간 오른편의 출구를 내려가니 길은 양쪽으로 갈린다...
출구 왼편으로 따라가면 시노윙이 있었고...
우리가 묵을 패밀리 윙이 세린윙은 출구 오른편을 따라가면 있다..
길을 따라가 보니 로비건물의 뒤쪽으로 키즈클럽, 휘트니스, 도서관, 테이블 테니스를 갖춘 작은 방들이 있었다.
세린윙의 건물은 “ㄷ”자를 옆으로 세워진 건물로 건물들 가운데 작지만 어린이 수영장이나 자쿠지등을 갖춘 작지만 깔끔한 수영장이 있었다...
우리가 묻는 건물은 3번 건물...
|-| 건물중 가로의 건물로 이 건물에 훼밀리 룸이나 큰 디럭스 룸이 있는 곳이다..
훼밀리 룸 구조는 원룸에 2층침대, 그리고 더블침대 하나와 싱글 침대 하나로 5인이 가족이 투숙할수 있는 객실이다..
전체적인 객실 모습은 이런 모습...
2층 침대 뒤켠이 넓은 테라스 사이로 풀장이 훤히 보인다..
많은 인원이 묵는 객실이라 객실 크기도 여유로워지만, 거의 방의 1/2정도를 차지할듯한 커다란 욕실엔 욕실 문을 열면 중앙에 욕조가 있고, 그 욕조를 중심으로 한편으로는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따로 있었고, 또 다른 한편엔 세면대가 있었다.
욕실이나 객실은 5명의 인원이 사용하기 충분할 정도의 욕실 용품과 미니바 물등이 구비되어있었다..
흠....
이 정도 객실이면 파통의 밀레니엄 수준이상은 될듯 싶다. 다만 객실내 사용한 자재가 비싼것은 아닌듯...^^;;
실상 디럭스 풀뷰를 예약했지만, 역시 여행사를 운영한다는 좋은 직업(?) 때문에 업글된 훼밀리룸...
감사할따름...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묵었어야 할 디럭스 룸과 혹시 된다면 풀 엑세스도 함 노려볼만 할듯 싶어 여유가 된다면 다른 객실 좀 볼수 있냐고 물어보는 이 아줌마의 무대뽀정신..
기본적으로 엑세스나 일반 디럭스의 객실 내부는 동일하지만, 우리가 묵는 3번 건물에 있는 디럭스룸의 경우 객실 사이트가 크게 나와 우리와 같은 욕실 구조지만, 객실내 더블침대, 싱글 침대 하나로 이루어진 트리플 스타일의 객실이다..
그리고 본 1층의 풀 엑세스룸...
우리가 묵었던 3번 건물의 경우 작고 길다란 풀장이지만, 1,2번 건물은 메인 풀장으로 바로 연결되어 제법 풀 엑세스 다운 느낌이 난다...
고로 풀 엑세스를 묵는다면 1,2번 건물이 우리같은 사람에겐 좋을듯 싶다..
풀 엑세스의 경우 더블침대와 소파베드를 기본 구성으로 가지고 있는 침실 공간으로 객실은 기존 두곳의 객실보다는 작지만, 요사이 지어진 호텔들의 객실들이 28-35sqm인데 반해 이곳은 55sqm이니 왠만한 호텔들 작은 스윗룸과 막먹는 객실 크기이다...
성인 3인이든 어린이 2인이든 같이 투숙하기엔 지장이 없다..
더구나 이곳 1,2번 건물의 디럭스나 디럭스 풀 엑세스룸의 욕실은 좀 색다른 욕실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일자형의 길다랗게 되어있어 들어간 침실 한켠으로 입구가 나 있어 뒤편으로는 화장실이 앞쪽으로 샤워부스와 베란다 앞까지 쭉 뻣어 있어, 풀뷰의 욕조가 나 있었다.
이 욕실 아주 맘에 든다...^^;;
슬그머니 풀 엑세스가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그러나 울신랑 제동 시원하게 걸어주신다..“준거에 감사하고 고만해라~~잉”요기서 깽깽깽.....
나온김에 음료수도 살 겸해서 해변가로 나있는 시노윙까지 함 가본다...
중앙에 조경을 해두고 양쪽 11자로 이어진 객실들...
오른편으로는 프라이빗 자쿠지 디럭스....(여튼 이름도 길다...ㅠ)
왼편으로는 일반 디럭스룸...
각 객실 입구는 일차 대문으로, 그리고 2차로 객실 문으로 연결된 형태로 정말 예전 태국의 집들 형태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그 대문들 앞으로 걷자니 왠지 영화 세트장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드는것은 무엇일까?
일반 디럭스는 중국스타일의 느낌이 나는 객실이었다..
그리고 그 프라이빗 자쿠지라는 객실은 정말 두앙짓의 방갈로 디럭스와 비슷한 느낌의 태국 전통 스타일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일렬로 된 객실들을 지나면, 호텔과 해변으로 이어진 상가 도로를 만나게 된다..
경비실을 지나 해변 상가로 나가니 각종 식당, 수퍼마켓, 마사지 샵들이 즐비해있었다...
우선 필요한 음료를 몇 개 샀다..
헉....
수퍼마켓이 아니라 수퍼에서 물건을 사다 파는 동네 구멍가게 같다...
일반 수퍼요금보다 가격이 비싸다....
이럴줄 알았음, 동네 수퍼에서 사올껄...ㅋ
이번주 내내 집안에서 소모한 에너지를 오늘 한번에 소모한 느낌..^^;;
그사이 배가 고파 뭐라도 사가려고 보니, 3개의 호텔 소속의 식당이나 그 외 식당들 음식 요금도 거의 차이가 없다..
간단하게 음료 몇 개와 간식거리를 사서 객실로 들어와 간단하게 룸서비스로 음식을 주문하고, 노트북을 켜 놓았다..
호텔에서 쉬는 1박중 가장 좋은 것이라면, 단연 먹고 싶은건 해먹지 않고 주문해 먹는다...
그리고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해 질때까지 잘 놀아주신다...이 2가지가 아닐까 싶다..
노트북으로 다운 받은 드라마 한편을 거의 다 봤는데도, 룸서비스 음식은 아직이다.
이러다 저녁되랴 싶어....
전화 확인 함 해보니, 금방 가져다 준단다...
그렇게해서 주문한 음식을 받은 건 주문한지 거의 1시간이 되어서이다..
맛으로 먹었다기 보다는 거의 허기져서 먹었다는 표현이 정확할듯 싶다..
밥 한술 들어가니, 슬슬 졸음이 온다..
그렇게 자고, 다시 일어나 카론의 무양집에서 저녁 먹고, 다시 자고...
어린이날 아이들을 위해 왔다지만, 나에게도 편안한 하루 였다..
그렇게 뒹굴뒹굴 하루밤을 보내고나니, 자연 누구보다는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오늘은 정하대신 내가 자는 이들을 흔들어 깨운다...
야~~~
일어나, 늦에 밥 먹음 먹고 나서 집에 가야 하잔아, 수영이라도 좀 할라면 언능 일어나 밥 먹으러 가자....
드리운 커튼을 활짝 열고 잠속에 빠져있는 이들을 깨워, 눈꼽을 떼면서 간 식당...
조식은 로비와 시노윙이 만나는 샤크레스트랑...
그동안 눈이 너무 높아졌나 보다, 빵 두조각에 커피만 줘도 황송할때가 있었건만....
식사가 별로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아주 기본적인 샐러드와 과일, 그리고 종류별로 한가지씩 나열된 음식들...
그래도 2접시를 비우고, 아이들은 바로 수영장행....
그리고 난 객실로 와서 욕조에 더운물 받아 놓고, 가져온 책을 마져 읽을수 있었으니 이정도면 아이들에겐 재미난 하루, 내겐 편안한 휴식이 아니였을까 싶다..
내가본 “The oil phuket"은 그렇다...
전체 호텔 대지면적으로는 5성급이상...6성급...
객실 모습은 파통의 밀레니엄이나 파라곤 정도급...4.5성급?
서비스는 파통의 바우만 부리수중의 3성급...?
그런면에서 자칭 4성급이라고 말하는 이곳......
너무도 다양한 객실을 가지고 있어 혹자는 카론의 두앙짓이라고는 하지만, 그 다양한 객실로 같은 스타일의 객실이 수십개 이상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그져 가족 단위로 여행하는 유럽인이나 호주인들이 주류를 이뤄서 나도 아시아인이긴 하지만...그래도 싫은
버스로 밀어 내리는 중국단체 여행객이나 단체 패키지 여행객으로 소란스럽지 않은 것이 좋았고, 아름다운 카론 해변을 눈앞에 두고,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춘 카론의 나름 최고의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기엔 한번은 다시 뒤 돌아봐지는 곳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팁이라면....
첫째...
해변상가 음식점을 뒤지지 말자!
호텔이나 해변가 식당이나 음식값은 거의 같다. 그져 맛난곳을 찾아보자~~^^
둘째...
객실내 물은 잘보고 마시자!
같은 물병이라도 어디에 들어있느냐, 그리고 하얀색 딱지냐 빨간색 딱지냐에 꽁짜냐 돈을 낼것이냐가 틀리다..ㅋㅋ
셋째...
비싼 택시비 들이지 말고 무료 셔틀을 최대한 활용하자!
파통의 정크실론으로~
푸켓엔 센트럴로~
그리고 주말에 주말 시장으로~~
잘 활용하면 아주 유용하지 않을까????
사람의 가장 최근의 기억을 가장 크게 기억한다고 했던가?
그래서 일지도 모르겠다...
여튼 다시 프로모션이 나온다면 고려 대상 리스트에 또하나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