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뒷밭에서 뽑아온 나물에 된장과 꼬이장을 넣어 스걱스걱 비벼서 먹던 그밥이 가끔은 그립습니다.
그 때는 왜 몰랐을까요?
그밥이 최고의 식사라는것을,아니 어쩜 그 때 그 밥을 준비해준 어머니라는 분과,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밥먹던 나의 형제들 때문이였는지도요...
오늘 아침 가정부 우가
그때보다 훨씬 많은 가짓수의 반찬과 국을 차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전 우에게
지난주 사온 수경 재배한 야채를 씻게하고,
큰 양푼이를 가져다,
냉장고 문을 열고는
먹고남은 반찬들을 랩씌워 보관한것중
다시마 줄거리 조금,
볶음김치 조금,
두부조림,
오댕볶음,
달걀 후라이 두개,
씻은 야채,
그 위에 초고추장과 참기름은 넣어
숟가락 두개를 부여잡고 비빕니다.
엄마 한국 가시고나서 먹은 가장 맛있는 식사라며
오 마이 갓 을 외치던 나경이...
나의 가족 여러분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