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프로젝트 레드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시즌2' 시사회는 정말이지 황홀한 시간이었다.
당시 컬래버레이션 임무를 진행하면서도 눈물이 났는데, 이번 엣지러너 시즌2에서는 또 얼마나 눈물을 쏟아내야 할지 감도 안 잡힌다.
CDPR 관계자는 "명조는 이제 가족과도 같은 입장이다"라는 말을 꺼내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시사회 현장에서는 다양한 명조 인플루언서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명조 인플루언서들 모두 "엣지러너 컬래버레이션을 겪은 입장에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다"며 싱글벙글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2 후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유할 수 없지만, 1화만으로도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가 하늘을 뚫었다. 엣지러너 특유의 거친 연출은 한 단계 발전했으며, 시각적인 만족감도 훌륭하다.
현장에서는 CD 프로젝트 레드의 '혼마 사토루' 프로듀서와 스튜디오 트리거의 대표이사 부사장 '우사 요시키'가 참석해 엣지러너 시즌2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높은 작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 넘치는 답변은 엣지러너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그들이 말하는 엣지러너 시즌2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확인해 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혼마 사토루: CD 프로젝트 레드 프로듀서 '혼마 사토루'라고 한다. 제작진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일한 최고참이다. 한국에서 만나 뵙게 되어 무척 영광이다.
우사 요시키: 스튜디오 트리거 대표이사 부사장인 우사 요시키다. 전작 엣지러너에서 총괄 프로듀서와 시리즈 구성 및 각본을 담당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K-POP을 좋아하며 지금도 자주 듣고 있다.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영광이다.
Q. 해당 질문을 많이 들었겠지만 확답을 듣고 싶다. 데이비드 마르티네즈는 정말 죽은 건가?
혼마 사토루: 솔직히 수십 번이 아니라 수천 번 들었던 질문 같다. 저희 회사에서 각본을 담당하고 있는 '바르토시 슈티보르'님이 여러 자리에서 "데이비드는 죽었다"고 확실하게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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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이버펑크 세계관이더라도 데이비드 일행 또한 사람을 죽이고 다녔던 범죄자다. 아무래도 이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지 않았나 싶다. 엣지러너 시즌2의 주역들도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직접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
우사 요시키: 오히려 전작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도 데이비드가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 놀라기도 했다. 물론 죽은 줄 알았던 캐릭터가 살아 있었던 경우는 다른 작품에도 많다. 그렇기에 굳이 데이비드의 생사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다만 데이비드가 살아 있었다는 믿음을 가진 시청자분들이 계신다면, 그가 한 명의 사이버펑크로서 한계까지 내달렸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본인도 만족할 것이라고 본다.
Q. 엣지러너 공개 후 제작진이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 있었을까? 예상 밖의 반응을 얻은 캐릭터나 장면이 궁금하다.
혼마 사토루: 한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사실 자체가 예상 밖이었다. 당시 CD 프로젝트 레드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초보자였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CDPR다움'을 남기기 위해 스튜디오 트리거와의 협업은 섬세한 과정을 거쳐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스튜디오 트리거와 CD 프로젝트 레드의 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 이 결과가 무척 기쁘다.
우사 요시키: 저 또한 혼마님과 비슷한 의견이다. 흥행은 제작사가 노린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예상 밖의 일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해 주신 팬분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이다. 원작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제작했기에 유저들이 게임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저희가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로 여겨졌다.
Q. 제작진이 봤을 때 정말 데이비드 마르티네즈는 특별한 인물이었나?
혼마 사토루: 처음 각본을 쓰던 당시 "나이트시티에는 특별한 사람이 없다"는 관.으로 프로젝트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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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가 정말 특별한 존재였는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하지는 않겠다. 다만 적어도 데이비드 본인은 그렇게 믿고 있지 않았을까.
우사 요시키: 실제로 데이비드만을 위한 특별한 설정은 없다. 굳이 뽑아보자면 우연히 산데비스탄을 손에 넣었다는 ., 임플란트에 대한 내성이 평범한 사람보다 높았다는 。이다.
하지만 그것조차 나이트시티에서 유일무이한 특징은 아니다. 데이비드를 특별하게 만들었던 것은 그의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과 이를 통해 이뤄낸 결과다. 애프터라이프에서 그의 이름을 딴 칵테일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판단 근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Q. 사이버펑크라는 장르의 매력이 무엇인지 듣고 싶다.
혼마 사토루: 개인적으로 사이버펑크를 다루면서 가장 기뻤던 .은 일본을 소재로 한 요소가 많다는 。이다. 아라사카를 비롯해 일본 문화나 기업이 작품에 등장하면 아무래도 반가운 마음이 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일본적인 요소를 내세울 생각은 전혀 없다.
예를 들어 '사이버펑크 2077' 원작에는 '카타나'라는 무기가 있다. 엣지러너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이 그 예시다.
우사 요시키: 사이버펑크 2077은 다른 사이버펑크 장르와는 다르게 파란 하늘이 나온다.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세계를 표현한 사이버펑크라는 .이 좋았다.
사실 앞서 혼마님이 말했던 카타나가 나오지 않는다는 .은 따로 의도가 있지는 않았다. 전작의 '이마이시 히로유키' 감독이 단순히 총을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이다. (웃음)
Q. 엣지러너 시즌2를 제작하면서 가장 논의가 치열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혼마 사토루: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애니메이션을 구현하는 과정 자체가 어려웠다. 원하는 작화와 연출을 애니메이션에 모두 담아내면 21분짜리 애니메이션이 30~40분이 될 수도 있다.
엣지러너 시즌2는 옛날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현대적인 기술로 구현하는 데 초。을 맞췄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정말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우사 요시키: 제 경우에는 탈리아의 디자인을 두고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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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리아는 '멜스트롬 갱단' 교리에 심취한 캐릭터다. 게임을 해보셨다면 알겠지만 멜스트롬 갱단은 얼굴 중앙에 커다란 붉은 안구를 이식하는 외형으로 유명하다.
"여주인공의 얼굴에 그런 붉은 안구를 이식해도 되나?"라는 고민부터 어떤 방식으로 멜스트롬의 요소를 과감하게 표현해야 할지 논의가 길어졌다. 탈리아가 일종의 어중간한 멜스트롬처럼 보이는 。은 의도한 부분이다.
Q. D와 탈리아의 로맨스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이에 대한 생각은?
혼마 사토루: 그런 분들도 계신다니 미처 몰랐다. 두 사람이 실제로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는지는 작품에서 직접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 말씀드리고 싶은 .은 이번 엣지러너 시즌2의 주제 중 하나가 '가족'이라는 것이다. 이를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사 요시키: 이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고 싶다. 전작에서도 로맨스 요소는 있었지만, 사실 이 .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다. 전작과는 다른 주제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에 대한 선입견 없이 기존의 틀을 깨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한국의 엣지러너 시리즈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혼마 사토루: 최근 CD 프로젝트 레드 한국 팀의 노력으로 한국에서도 각종 굿즈나 의상 등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서 엣지러너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 실감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엣지러너 시즌2는 속편이라기보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기존 제작진들도 다수 참여했지만 모두가 새로운 시선으로 제작했다.
부디 마지막까지 함께 봐주시고 감상을 남겨주시기를 바란다. 엣지러너에 보내주시는 사랑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린다.
우사 요시키: 엣지러너 시즌2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여러분이 전작을 좋게 봐주셨기 때문이다. 사실 엣지러너가 처음 나온 시.에서는 속편 제작에 대한 계획이 아예 없었다.
작품은 공개된 순간부터 제작자의 손을 떠나 작품을 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엣지러너 시즌2를 보고 여러분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꼭 듣고 싶다. 이번 작품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10년, 20년 동안 오래 남는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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