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껫에서 만 16년을 넘게 살면서 지난 7월 7일 아침에 오랜만에 보기 좋은 모습을 보았구 한국인이라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제 푸껫에서의 16년중 앞의 절반은 나만을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던 시절이였구 후의 절반은 나름 “우리”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 했던거 같은데요.
그런 계기가 된 것은 다름 아닌 2004년 12월 24일 발생했던 스나미였었는데요.
푸껫은 스나미로 큰 고통을 겪었지만 한편으로 제 마음과 가슴을 통채로 밀어버리면서 더불어 사는데에 대한 눈을 뜨게 만들어준 하나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가 하면,”반넉 락타이”란 구호 아래 여행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들을 카오락 대피자 마을에 전달하기도 했구요.많진 않지만 사업상에서 발생되는 이윤중 일부를 가지고 현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그런 와중에 지난 7월 7일 아침 푸껫 한인회에서 직접 본 현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면은 가히 극적이였는데요.
장학금 지급의 발단은 이렇게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모라텍스의 “송** 사장님”께서 매달 한인회로 현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명목으로 금일봉을 지불해주시기로 하셨구요.그 돈을 효과적으로 잘 사용하기 위해서 명예 영사 “토사폰”님의 협조하에 각 학교로 장학금 지급을 위한 장학생 선발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이 바로 12년 7월 7일 9시경부터 한인회 사무실에서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다 많은 교민분들께서 함께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축하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앞으로 더욱 좋은 일들을 많이 할 수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교민 회장님께서 싱가폴에 다녀온 사이 추진되어 갑자기 일자가 급박하게 잡혔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 행사가 1회성의 선심성이 아니라 앞으로 1년동안은 매달 첫번째 토요일에 선발된 학생들에게 약속된 장학금이 지불된다고 하니 정말 좋은 일이 아니겠는지요?
장학금이 개인에게 지급되는 액수로 본다면 작은 돈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1회성이 아닌 1년동안 꾸주히 지급된다는 점과 한 학생이 아닌 2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지급된다는 점에 참여하신 학부모나 학교는 물로 학생 당사자에게도 큰 느낌으로 와 닿는듯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푸켓 현지인에게 비춰지는 한국인이란 존재는 불법으로 돈 벌어서 한국 식당,한국 쇼핑센터를 통해 돈을 벌어 전부 한국으로 가져간다는 나쁜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인의 이미지 재고를 위해서도 이번 장학금 지급은 좋은 일인듯 합니다.
장학금 지급식을 지켜보며 많은 것을 깨닿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더욱 많은 교포들의 정성들이 모아져 보다 좋은 일들을 하면서 현지에서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를 느끼면서 살 수 있는 기틀이 되길 바라고 희망합니다.
크고 좋은 결심을 하는 것은 힘들지만 그것을 행동에 옮기시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인 줄 잘 압니다.
끝으로 힘든 결정 내려주신 송사장님.
감사드리고요.사업 대박나세요.^^
사진 몇장 감상하세요.
-"토사폰"푸껫 한국 명예 영사님께서 장학금이 어떻게 지급이 되는지를 설명하시고 더불어 학생들에게 덕담을 해 주시고 계시구요.열심히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윤지원" 푸껫 한인회 회장님께서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고 계십니다.
-장학금 수여가 끝나고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