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경험 있으십니까?
전국 백일장 나갈 작품 준비..
온갖 열정을 다해 만든..
정말 누가 봐도 훌륭한 작품..
그런데 작품 선정하는날 나보다 떨어지는 못난이네 어머님이 선생님께 하얀 봉투를 전달 해주고..
그리고 나서 선정된 작품은 누가 봐도 아닌 그 못난이꺼...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을 돌아보니 한순간에 무너지는 마음에 한없이 울음만 나는...
토요일 축구를 보고 난 후 제맘이 그랬다는거 아닙니까?
이번 축구 우찌 함 잘 보겠다고 앞뒤도 안 재고 50인치 텔레비전을 카드로 확~ 지르고
조별 리그 다른 나라 게임을 내내 밤세워가며 봤고...
타국땅에서 대한민국을 외칠수 있는 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매 경기때문에 한식당으로 가서 소리소리 지르며 응원하던 그시간들...
토요일 경기 보다가 너무 열받아 결국 같이 보던 친구 모자 벚겨 텔레비전으로 던져 버렸네요...
저보다 선수들이 더 억울하겠지여?
게임전 서로 담합이라도 한듯 어쩜 심판 그럴수 있나여?
매일 같은 일상
월드컵으로 일상을 충전하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이제 밧데리 완전 방전이네요..ㅠㅠ
토요일 너무 속상해 맥주를 들이 붓고...
결국 일요일 아침 우리 아그들 사발면으로 각자 알아서 해결하시고 하루종일 시름시름..^^
우리 아그들 엄마 축구 졌어요?
그럼 이제 못 봐여?....라고 하네요..
“ 웅....
이제 엄마 무슨 재미로 사니?“
그러다 울 신랑 그러네요?
“애들아 엄마 우울하고 요새 재미 없다는데, 우리 동생 하나 더 낳을까?
니들 생각은 어때?”
우리 아그들 대답도 각자 틀리네요
큰딸 우리 나경이...“동생이 있음 좋겠는데요. 엄마가 지금도 우리 때문에 힘든데 더 힘들까봐 안되겠어요...”
지가 낳나여? 되네 마네는여...ㅋ
그리고 우리 막내 둥이 정하 그럼니다.
“엄마 나 형아 될래요....”
결국 아들을 나으라는 겁니까?
그런데 가장 중요한 우리 둘째 유경이의 말입니다.
“안돼여~~~
시러욧~~~“
????
“엄마 지금도 많이 뚱뚱해 졌는데, 동생 하나 더 나음 엄마 더 뚱뚱해지잔아여...”
헉....
마녀가 거울을 보며 “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서 누가 젤 이쁘니?”
라고 물으면 거울은 항상 같은 대답을 했는데, 어느날 바뀐 거울처럼...
우리 유경이 세상에서 엄마가 젤 이쁘다더니, 이거 완전 배신입니다.
아무래도 이제 정말 살을 빼야 하나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