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봉쇄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교사 부족과 과밀 학급, 바퀴벌레와 쥐가 나오는 학교시설에 항의하는 건데, 정부의 내년도 예산 삭감안에 반발하는 공공 부문 파업까지 겹치면서 시위는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학교 건물 앞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학생들은 쓰레기통을 쌓아 교문을 막은 채 경찰과 대치합니다.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릴과 낭트, 마르세유, 보르도 등 전국 곳곳에서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봉쇄하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학생들은 교사가 없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가 하면, 한 반에 30명이 넘는 학생이 몰릴 정도로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리나 부이엘란/파리 고등학생]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이 이어져 학생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습니다. 교직원도 부족하고 학교 시설도 열악합니다."
최근 폭염 때 교실은 견딜 수 없이 더웠고, 학교에서는 쥐가 나온다는 호소도 이어졌습니다.
[파딜라/파리 고등학교 3학년] "학교 곳곳에 바퀴벌레와 쥐가 있고, 급식비는 너무 비쌉니다. 영하 5도까지 내려가고, 여름에는 40도까지 올라갑니다."
학생들은 교육 예산을 줄일 게 아니라 학교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라고 요구합니다.
지난주 파리 주변에서 시작된 시위는 빠르게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는 356개 고등학교가 시위를 벌이며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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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루가스와 곤봉으로 대응했고 하루 동안 625명이 연행됐습니다.
시위가 시작된 이후 학생과 교직원 119명이 다쳤고, 경찰과 헌병 측 부상자도 83명에 이릅니다.
고등학생들의 시위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반발하는 교사와 공무원들의 전국 파업과도 맞물렸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데, 학생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교육과 공공서비스에 필요한 재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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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526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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