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병들이 유실지뢰 탐지 및 제거 작전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 제공=육군
육군 25사단 관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 9월 21일 오전 수색로 개척작전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으로부터 수십m 떨어진 곳이다. 우리 군 2명이 중상을 입어 비행금지 구역임에도 이례적으로 의무후송헬기를 투입해 긴급후송했다.
이날 작전은 MDL 이남 북한군 지뢰매설 의심지대에 대한 유엔사 현장조사가 예정돼 있어 해당 지역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색로 개척이 목표다. 사고 지역은 우리 군이 수색을 하던 통상적인 루트가 아닌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얘기다. 사고도 당일 수색로 개척 작전을 마무리하고 복귀하는 시。에 발생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고를 두고 국민의힘은 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현장조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군은 곧바로 입장을 내놓았다. 통상의 루트가 아니라 새로 루트를 개척하는 지역으로 위험성이 높아 예행연습과 안전대책 강구 등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지 6일이 지난 27일 현재까지 사고 원인과 지뢰 매설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6일 오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인원과 우리 군이 함께 ‘합동 현장조사’ 전에 DMZ 내 진입해 작전준비 상태를 。검했다. 논란이 많은 지뢰폭발 사고에 대한 ‘신속한 현장조사 안하나 못하나’를 5문 5답으로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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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야권이 지적하는△현장조사 시。을 두고 왜 논란이 일까.
국민의힘 등 야권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사고가 발생한 경기 파주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사고 현장 상황이 훼손될 수 있다며 신속한 현장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사고 발생 지역 주변에는 하천이 있어 중요한 증거품이 사라지거나 지형 변화로 사고현장 자체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사고 현장이 군사분계선(MDL)과 인접한 통상적인 수색 루트가 아니라 매우 위험한 지역으로 장병들의 안전대책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놓아 양측이 대립하고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뢰폭발 △사고 현장 위험성은 어느 정도일까.
긴박했던 군의 대응 수준으로 단편적인 추측이 가능하다. 우리 군은 부상이 심한 수색대대장 등 2명의 간부를 긴급후송하고자 DMZ 내 의무후송헬기 투입 전 대북 통지를 했다. 인접 감시초소(GP)에선 ‘부상자가 발생해 직승기(헬리콥터의 북한말)가 들어간다’고 방송까지 했다. 북한군을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안전 조치로 보인다.
무엇보다 폭발사고 발생 지역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지대 추정 지역과는 수십m 떨어져 있는 곳이다. 게다가 사고지역은 성인 허리 높이까지 수풀이 자란 곳으로 주변에 수풀이 우거져 감시 사각지대다. 군이 수색하던 통상적인 루트가 아니기 때문에 또다른 지뢰로 2차 폭발사고 위험성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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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26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조사에 앞서 사전 。검을 위해 현장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합참
폭발사고 1차 감정 결과 이번 주쯤 나올
북측이 사과했던 △2015년 목함지뢰 사건과 비교한다면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지역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우리 군이 수시로 드나드는 안전이 확보된 수색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폭발사고 지역은 작전명에 확인할 수 있듯이 지뢰 탐지기를 활용해 새로운 수색로를 개척하던 곳으로 장병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북한 목함지뢰 사건처럼 사고 상황을 고스란히 녹화한 열상감시장비(TOD)가 없는 감시사각 지대다. 현장 접근을 위해 작전 병력이 착용했던 바디캠 영상에 대한 정밀분석도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합동 현장조사를 위해 지휘통제 및 통신, 안전대책 강구 등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될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폭발사고 원인 규명이 중요한 까닭은.
이번 지뢰폭발 사고는 우리 군이 DMZ에서 수색 작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우리 영토 내에서 북한군의 도발로 우리 장병이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는 .에 주목해야 한다. 만약 북한군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따른 매설 지뢰로 밝혀지면 우리 군 당국의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전협정 위반 사안으로 최소한 북한의 사과가 필요하다.
때문에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의 지뢰인지 여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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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 지뢰라면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인지 또는 집중호우로 유실된 지뢰인지를 밝혀내야 한다. 물론 우리 군의 지뢰인지 여부 확인도 중요하다. 정확한 사실 여부도 없이 북한군 지뢰로 단정한다면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한국군이 사용하는 M14 대인지뢰는 보호장구를 착용하면 이번 사고처럼 중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군 안팎에선 파괴력이 더 강한 목함지뢰 등 북한군의 대인지뢰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은 지뢰덧신 등 사고현장 증거품들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을 의뢰했다. 1차 감정 결과는 이번 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신속한 현장조사는 언제쯤 가능할까.
합동참모본부부(합참)은 합동 현장조사를 시행하기 위해선 지휘통제 및 통신, 작전 인원 편성 및 훈련, 이동로에 대한 단계별 안전성 평가, 감시·통신상태 재.검 등을 통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임무분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 오후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인원과 우리 군이 함께 DMZ 내 진입해 작전준비 상태를 。검했다. 따라서 합동 현장조사는 곧바로 이어질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관련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국방부가 26일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사는 신속한 현장 조사를 주장했지만 한국군의 반대로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는 29일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하지만 결정된 내용에 국민적 의혹과 분노가 쌓이니 국방부가 27일로 변경해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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