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8월 20일 출국해서 21일 오후부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빠, 엄마, 7살, 초4 초6까지 연령대가 넓어 선택의 폭이 좁았지만 나름 알차고 좋았습니다.
3박은 빠통에 있는 더 참리조트 스윗2베드룸을 부킹했습니다.
아논님께서 신경써주신 덕분에 저렴하게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애들이3명이라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았는데 같은 방에서 생활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식이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못먹을 정도로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무난하게 드실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직원들은 대부분 친절했습니다.
아이들이라 수영장이 중요했는데 수영장은 영~ 아니올씨다입니다.
수영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다른곳을 추천합니다.
21일 첫날은 팡아만 썬셋투어로 선카타마란을 이용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배도 예쁘고 식사도 나름 괜찮아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선셑도 너무나 예뻣습니다.
조용히 배를 타고 갔다가 선셑 구경하고 쉬고 오는 일정이라면 추천합니다.
깨끗한 바다와 약간 액티비티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다른 일정으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비용은 호텔 무료픽업 포함 2000*5=10000바트 들었습니다.
22일 둘째날 플라잉 하누만 프로그램 B로 컨펌했습니다.
하누만 들러서 거기서 식사도 가능한데 식사안하고 다른곳에서 식사한게 잘한것 같습니다.
일단은 집라인을 타는 놀이라서 힘이들어 밥이 잘 안넘어가더라구요.
하누만 마치고 수박과 파인애플을 주는데 덥고, 목이마르던 차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누만 월드 끝나고 오리엔타라 스파 앞에 추천받은 로컬 식당에 갔습니다.
시골스런 분위기인데 푸켓에서는 오래된 유명한 맛집이더라구요.
닭고기 덮밥, 고기덥밥, 음료... 이런 저런걸 시켰는데 맛은있는데 힘이 들어 잘 안넘어갔어요.
나중에 맛있었던 기억이나서 또 생각났지만... 거리가 멀어서 또는 못갔습니다. ㅠ.ㅠ
아~ 이름은 브레일레입니다. ^^*
거기 아이스티가 떫은듯 달콤한듯 텁텁한듯 하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집라인에 매달려 2-3사간 놀면 힘들것 같아서
오리엔타라 스파에서 타이 맛사지 받았는데 너무나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오는날 또 받고 싶을만큼 좋았습니다.
애들도 같이 받았는데 애들이야 뼈와 근육이 유연하니 괜히 받았다 싶은 생각도 들고
아논님도 애들은 발맛사지만 하라고 하셨는데 그냥 추억이다 싶어서 함께 받았습니다.
후회없이 강추할만큼 좋습니다.
플라잉 하누만은 2350*5=11750바트
오리엔타라 스파는 650*5=3250바트 이만큼 들었습니다.
23일 라차섬으로 들어갔습니다.
라야프린세스에서 진행하는 라차섬 1일투어를 신청하고 25일 섬에서 나오는 일정입니다.
일정에 드는 비용은 배편까지 1400*2=2800/1300*3=3900바트로 5인 6700바트 들었습니다.
라야프린세스에서 제공하는 1일 투어는
라차섬-1시간 자유시간(해변 자유시간 또는 선택관광으로 다이빙이나 기타 놀이를 하는듯 보였습니다.)-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 스노클링-식사-라차부두-푸켓부두로 이동하는 일정인데
섬에서도 어차피 스노클링 할거라서 멀뚱히 해변에서 시간 보내는 것 보다
그냥 호텔로 들어갔다가 짐풀고 다시 나오는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는 무난했고, 스노클 포인트는 우기라서 테베이 쪽에서 했습니다.
혹여나 나중에 스노클 하러가게되면 바위가 있는 해변가에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물고기들이 바위에 붙은 이끼나 기타 먹이들을 먹으려고 오더라구요.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데는 저~ 아래 있어서 가까이서 물고기를 보긴 힘들었습니다.
라야부리호텔은 시암베이에 있는 호텔입니다.
엄청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은 그런 호텔이었습니다.
우리는 해변 바로 앞에있는 쿼더러플 룸을 빌렸는데 오래된 방이라서 그런지
약간 쿰쿰한 곰팡이? 비슷한 냄새가 났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는 문도 허술하고...
창문으로 바로 방안을 볼수 있어서 약간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해변 전경은 정말 끗내줬습니다.
문만 열면 바로 해변, 정말 그림같은 해변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어떻게 표현 할수 없을 만큼 좋은
그림같은 환상적인 해변이고 숙소였습니다.
그런데 우기라서 시암베이쪽은 시야가 좋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쉬웠네요.
그런데 그나름 아침마다 물고기 이벤트? 가 있었습니다.
물고기가 시암베이 해변으로 떼로 몰려왔습니다.
음... 표현하자면 하얀색 바닷물에 새카만 먹물을 풀어놓은듯이
엄청나게 무리지어서 수만마리 물고기가 해변 얕은 물가로 오더라구요.
그거에 맞춰 큰 물고기들도 물고기 잡아 먹으려고 얕은 물가로 왔습니다.
정말 멋졌네요.
라야부리에서 터베이까지 약간 먼거리라 걸어가면 체력 방전이 되서 못갈것 같아
오토바이 랜트를 했습니다. 1일 600바트 21000원정도?
5명이 탔는데 승차정원 완전 오버였습니다.
정비가 잘 안되서 브레이크가 잘 안잡혀 정말 걸어가는 것 보다 조금 빨리 움직였네요.
요거타고 라야부리에서 터베이까지 스노클링하러 다녔습니다.
24일 라차섬 자유일정
아침에 일어나 호텔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사람없고 수영장 넓어서 맘껏 놀았네요.
점심먹고 터베이 갔는데 물이 빠져있더라구요.
돌도 많고, 물고기도 많고... 위험해서 조금 놀다 들어왔는데
아침에 물들어올때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5일 라차섬 자유일정
아침 9:30쯤 터베이 갔는데 장사하는 사람도 여행온 사람도 없었습니다.
물은 만조라서 더 좋았고, 해변가 바위쪽으로 스노클 장비차고 들어갔는데
흠... 그냥 수족관 이었습니다.
큰놈 작은놈, 무리지은놈, 알록달록, 줄무니... 어마무시한놈... 암튼 많이 있었씁니다.
1:30정도 놀고 들어와서 호텔 체크아웃했습니다.
나가는 배가 원래는 오후 3시였는데
날씨 때문에 일정이 바뀌어서 산호섬 들렸다 가는 일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잠시 보다는 오래... 기다렸다가 배타고 산호섬(코랄 아일랜드)에 들려
다른사람들은 수상 스포츠 하고 우리는 해변가에 멀뚱히 있다가 왔네요.
원래 사람 붐비는거 싫어하고, 짜여진 소란스런 해양 스포츠 보다는
스노클링같은 정적인 걸 좋아해서 우리 가족하고는 안맞았네요.
배타고 해변에 도착해서 반넉에 예약한 샌딩 차량에 탑승~
픽업, 샌딩 모두 신청했는데 같은 기사분이 오셨더라구요.
좋은 분이었습니다.
어디 갈거냐 물으셔서 푸켓 올드타운 간다고 했네요.
볼거...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인사동같은 느낌인데 천천히 돌면 색다른 느낌을 받았겠지만
우리에겐 그냥 사진 몇장 찍는 곳이었습니다.
아논님이 거 별거 없는 것같은 뉘앙스로 말씀하실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뭐 그래도 후회할만큼 별루인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슬슬 걸으면서 새로 단당한 알록달록한 시내 구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사님이 한군데 더 갈수 있다고 하셔서 푸켓 전망대에 갔는데 푸켓 시내가 한눈에...
우~~ 좋았어요. 사진도 찍고...
그리고 기사님 추천 로컬 맛집... 이름은 생각안납니다.
그냥 로컬 맛집인데 애들 포함 5명이 8접시 시켜 먹었어요.
물론 새우튀김이 3접시인건 안 비밀... 정말 모두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사님도 같이 식사하자고 말씀드리니
시암에서 식사 제공한다고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시원한 음료 한잔 대접하고 우리는 와구와구 먹었습니다.
다음 장소는 시암니라밋쇼~
쇼 전에 배우들이 나와 전통 춤이나, 여러가지 문화 행사를 합니다.
격투기, 소 여물 주기, 대나무춤, 코끼리 줄다리기...
시암니라밋쇼는 태국의 역사를 볼수 있는 쇼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장엄하거나, 다음에도 다시 보고싶은 정도의 쇼는 아니었습니다.
쇼를 마치고 푸켓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에서 짐부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공항이 너무나 추웠습니다.
냉동고에 들어간것 처럼 너무나 추워서 호났네요.
위에 옷이나 덮을 것을 하나 걸치는게 좋을 정도로요...
기념품은 빠통 빅씨에서 태국비누(100바트), 코코넛칩(가격?? 안비싸요.), 야몽(70바트) 정도 구매했습니다.
과일은 잭프룻, 망고, 오렌지, 용과(화이트,레드), 리치, 파파야...
등을 먹은것 같은데 생각보다 맛이 없었습니다.
대신 망고스틴, 두리안은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길거리 음식중에 롯띠(바나나 팬케익)와 케밥을 먹었는데
기력떨어지고 배고픈 때라서 그런지몰라도 겁나게 맛있었습니다.
우리가족 여행 너무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예약 잘못된 거 수정해주시고,
길 못찾을 때 전화드려도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귀찮게 자꾸 물어봐도 찬찬히 잘 설명해주신 아논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총평
호텔
더참 - 그냥 가족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호텔입니다. 빠통 외각 지역이라 아주 후미지지도 않으면서도 소란 스럽지 않은 곳입니다.
라야부리 - 해변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싶다면 강력, 초강력 추천 그러나 조금 오래된 숙소라서 그런지 약간 부실한 느낌이었습니다. 직원들 친절했고, 리셉션에서는 여러가지 질문들도 잘 응대해줬습니다.
하누만월드 - 어른인 저도 저질체력 아내도, 애들 모두 만족한 즐거운 경험입니다. 초강추
오리엔타라스파 - 꼭 가세요. 정말 가세요. 두번 세변 기회닿는대로 가세요. 초강추
라차섬 - 그 자체가 그림입니다. 빠툭베이보다 시암베이가 더 예뻣습니다. 스노클링과 휴식을 원한다면 환상입니다. 초강추
혼자 모든 리스크를 감당하고 갈 자신이 있으면
비행기부터 호텔 식당 및 기타 일정까지 본인이 감당하면 될 터이나...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여행은 하고 싶으나
힘들고, 복잡해지는 일정 감당하기 어려우면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반넉 덕에 잘 다녀왔고 일정 짜는 것 부터 마무리까지 만족스런 여행이었습니다.
총경비는 5인 가족 개인 경비 포함 약 6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