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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간의 푸켓여행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글쓴이 : 투영스     날짜 : 19-01-13 02:35     조회 : 1327    

국내 여행사 패키지만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현지 여행사를 통해 일정을 짜보게 되었습니다.

항공권 예매를 시작으로 반넉시골집을 알게 되어 수시로 홈페이지를 드나들며 여행정보를 확인하고 숙소를 정하는것부터 고민의 시작이었지요.

홈페이지에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어 (사실 처음엔 홈페이지에 이렇게 다양한 정보가 있다는 것도 몰랐네요. 처음 오신분들은 하나하나 다 눌려 보세요.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많은 정보가 있더군요) 우선 리조트부터 예약을 했지요. 그후 저희가 예약한 사항은 공항 픽업과 마지막날 시내투어및 공항샌딩, 옵션관광으로는 환타지쇼 골드+디너/ 니콘마린 라차+산호섬 / 팡아만 아일랜드 사파리 롱테일보트B 선택했습니다.

 

공항 도착후 3번게이트로 나가니 예약자 이름이 한글로 써진 팻말 보였구요, 그곳에서 기다리니 기사분이 오셨는데 간단한 한국어는 알고 계셔서 체크인할때랑 옆에서 도와주셨어요.

 

 숙소는 빠통비치에 있는 노보텔빈티지 3박과 홀리데이인 2박이었습니다.

5인 가족이라 방이 두개 필요했고, 노보텔은  풀엑세스+ 디럭스로 하였는데 룸 사이 거리를 가깝게 요청해주셔서 좋았구요, 홀리데이인은 슈페리어2개를 커넥티드룸 요청해주셔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두곳 모두 객실 상태나 풀장 이용시 편안하게 이용할수 있었고, 특히 풀엑세스는 룸에서 바로 풀장으로 나갈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또 호텔 프로모션등을 반넉에서 알아서 챙겨주셔서 숙박비도 많이 아낄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비교해보니 국내에서 호텔예약 사이트를 통해 하는것보다 훨씬 저렴한걸 알수있었습니다.

조식은 6시 30분부터 11시정도까지 이용할수 있어서 투어가 있는 날도 충분히 조식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홀리데이인이 좀더 좋았습니다.

 

환타지쇼는 디너뷔페 이용후 쇼를 관람했는데, 뷔페도 쇼도 나쁘지 않았지만 기대했던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기본 공연에 코끼리등 동물, 마술, 공중곡예등 공연에 포함될수 있는 갖가지가 다 들어가서 약간 짬뽕? 느낌의 공연이랄까요? 그래도 아이들과 태국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니콘마린 라차+산호섬 투어는 스피드 보트로 라차섬으로 먼저 이동후 바닷가에서 자유시간을 보내고 스노클링을 40분정도 하였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로 파도가 제법 있어 스피드보트 이동하면서 아이들이 멀미를 해서 힘들어 했는데 그것만 제외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체험이었습니다.

라차섬은 체어가 없고 모래사장과 바닷가에서 자유시간 보내게 되는데 작은 돗자리 하나 준비하시는게 좋을듯, 아니면 빌려간 큰 타월을 깔고 이용했는데 그늘이 별로 없어서 쉬기는 어렵더군요. 아이들은 물속에서 계속 놀았는데  파도 때문에 물이 아주 깨끗하진 않았지만 물고기들이 많아서 아주 좋아했습니다.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해서 스노클링 할때도 파도가 제법 있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후 산호섬으로 이동해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식사는 so so,  아이들이 멀미한 뒤라 어차피 많이 먹지도 못했구요, 대신 오후에 커피, 과일, 스낵등을 준비해주시고, 중간중간 음료랑 과일을 준비해주셔서 배고프지는 않았습니다.

산호섬엔 그늘에 체어가 쭉 준비되어있어서 가이드 말대로 릴랙~~스 하기 좋았습니다.

스노클링도 원하면 할수 있는데 라차섬보다 바닥에 산호며 바위가 많고 바도가 좀더 세서 쉽진않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하며 즐겼습니다. 영어 가이드분도 친절했고, 특히 우리 가족만 아이를 동반하고 있어서 많이 신경써주셨고, 덕분에 무사히 투어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팡아만 아일랜드 사파리 투어는 빠통에서 팡아만까지 1시간 30분정도 차로 이동하여 부두에 도착, 롱테일 보트로 30분정도 이동후 제임스본드섬에 올라 사진 찍고, 이슬람 수상마을은 배로 한바퀴 돌고나서 카누체험을 하였습니다. 이동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좀 힘들긴 했지만 카누체험은 아주 좋았습니다.

카누 한대에 두명씩 탑승해야 하서 2명, 2명, 아빠 1명 이렇게 3대에 나누어 탔는데, 가족이라고 하자 같이 움직여 주더군요. 한국어를 잘하는 분이 노를 저어주셨는데, 중간 중간 유머며 한국인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며 동굴에서 사진도 찍어주는등 아주 잘 해주셨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인들이 팁을 많이 주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내릴때 팁을 많이 달라고 너무 노골적으로 얘기했는데 가진 돈이 많지 않아서 팁을 기대만큼 주지 않으니 얼굴색이 싹 달라지더군요.

 

롱테일 보트 이동시 물이 생각보다 많이 튀어서 옷이며 가방등이 많이 젖게 되더군요. 수건 하나 준비하라는 의미를 알게되었지요. 부두 도착해서 과일농장으로 이동해서 식사했는데, 여기 식사도 soso, 이때쯤에는 어디가나 느껴지는 태국의 향에 힘들어지더군요. 밥에 가져간 고추장 비벼서 먹었네요. ^^

 

저희는 ATV 신청해서 30분정도 이용했는데, 16세 이상부터 혼자 운전 가능하다고 해서 큰아이는 혼자 운전하고 엄마, 아빠가 운전해서 3대가 출발했습니다. 앞에서 직원이 운전해가며 안내하는데 시동이 자꾸만 꺼져서 좀 힘들었고, 반환점에서 급커브가 있어 아이가 운전이 미숙해서 한번 들이받는 일이 있었는데, 앞에간 직원은 와서 도와주진 않고 그냥 기다리고만 있더군요. 말도 안통하고 별로 신경도 안쓰는듯 해서 좀 불쾌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위안을 했지요. 원숭이쇼, 코끼리 샤워는 거의 5분되 안되게 시늉만... 가이드는 다음날 뭐하냐고 래프팅하라고 권유만하고,  전체적으로 오후 스케쥴은 별로였습니다.

 

마지막날은 12시 체크아웃후 시내투어 했습니다. 홈피에 권유해주신 동선으로 움직였는데, 기사분이 한국어를 잘하셔서 안내도 잘해주시고 아주 편하게 투어할수 있었습니다.

카론뷰포인트-프롬텝- 빅부다로 갔고, 라와이 수산시장은 패스했습니다. 동선이나 시간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바꿀수 있어 여유롭게 움직일수 있어 좋았구요, 차량도 에어컨 빵빵한 깨끗한 차량에 우리가족만 단독으로 움직일수 있어 편했습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은 꼬치며 간식먹고 쏨짓국수 갔는데, 점심시간을 비켜서 가니 한산하고 좋았습니다. 맛도 좋았구요. 비빔 2+ 물 2 시켜서 먹었는데 아이들도 잘 먹었구요.

왓찰롱 사원- 푸켓올드타운 가니 다리가 아파서  백화점은 패스하고 공항으로 바로 가려했는데, 그러면 공항에서 너무 많이 기다려야해서 힘들거라는 기사분 말에 백화점에 들러 쉬다 갔습니다. 더구나 비행기가 한시간 지연되는 바람에 일찍 갔으면 정말 힘들었겠다 싶더군요.

센트럴 백화점과 센트럴 페스티벌은 길 하나 사이에 두고 두 건물이 연결되어 있더군요.

쇼핑이나 식사는 하지 않았지만 시원한곳에서 쉴수 있어서 들르길 잘한거 같습니다.

 

여행중에 한식당을 두번 갔는데, 홀리데이인 근처에 있는 "연 이야기" 강추합니다.

정실론에 있는 마루라는 곳만 검색에 많이 나오던데, 별로 호평이 없어서 다른 곳을 찾다가 발견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석쇠 불고기, 김치찌개, 된장찌개, 계란탕, 해물라면, 고추장 불고기 먹었는데요.  외국에서 먹는 한식이 아니라 오리지널 한국맛입니다. 김치찌개도 제대로이고 불고기도 맛있구요. 밥도 한국쌀로 해서 공기밥 수북하게 담아주시더군요. 반찬이며 상추 리필도 잘해주시고 사장님도 친절하세요. 물은 사서 드서야 하니 숙소에 있으면 가져가시구요.

가격은 찌개류 260바트, 불고기 500바트정도.

맛있는데 생각보다 한국인 여행객이 많지 않더군요. 다들 정실론으로 가시나싶어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외국분들도 오셔서 삼겹살 구워드시던데, 실내에서는 환기가 잘 안되어 저희는 밖에서 구워주시는 걸로만 먹었습니다. 가격은 싼편은 아니지만 맛은 훌륭하니 태국음식 질릴때 가보세요.

 

여행중에 발 맛사지 두번 받았는데,  한번은 노보텔 근처, 한번은 홀리데이인 근처에서 했습니다.

저렴한데는 200바트부터 500바트부터 다양하더군요. 한식당 사장님게 여쭤보니 발맛사지도 정실론 지하가 잘한다고 하던데 걸어가기 귀찮아서 그냥 숙소 근처에서 했습니다. 가능하면 깨끗한곳에서 하라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푸켓여행을 마무리하고 돌아와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바로 후기 올리는것은 반넉에 대한 고마움과 잘 다녀왔다는 안심되는 마음에서입니다. 가기전에는 걱정도 많고 무슨일이 생기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했는데, 예약한대로 투어나 숙소 만족스러웠고, 마지막날 비행기 지연되면서 카톡으로 반넉사장님께 문의 드렸을때도 바로바로 답장해주셔서 무사히 마치고 올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태국을 간다면 꼭 다시 이용하겠습니다. 


아논   19-01-13 17:22
안녕하세요?
안전하게 가족 여행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반넉 투어=시골집 여행사라는 저희 회사 이름답게 홈페이지가 세련되거나 예약 양식이 없이 글쓰기로 받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곳곳에 여행 관련 많은 정보가 있고요.
글쓰기에 일일히 답변을 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원하시는 여행에 대해 충분히 조언하고,검토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보대 세심한 여행 예약이나 케어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숙소나 투어등의 여행 인프라들의 평가나 만족도에는 여행객의 개인적인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이고,두번째는 현지의 날씨나 당일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거 같아요.

날씨나 투어사 직원에 따라 불만족은 있어보이지만 그럼에도 무사히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데는 가족분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여행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모쪼록 저희는 앞으로도 아날로그 방식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찾아주시는 여행객들을 모시도록 할께요.
가족분들도 올 한해 건강하시고,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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