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어디로 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를 고민하다가 땡처리항공권을 이틀전에 발견하고는 그때부터 미친듯이 숙소에 일정을 잡느라 애먹었던 여행이었습니다.
10월까지 비수기프로모션을 하는 숙소의 덕도 보고, 정말로 물가가 싸서 하루에 마사지 세번씩은 기본으로 받고 다닌 여행이었지요.
아쉬운점은 물안경끼고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를 관찰하는게 취미인데 우리가 간날이 비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물속이 뒤집어져서 만족도가 떨어질수도 있다라는 아논님의 조언에 따라 물속투어 빼고는 빠통비치를 중심으로 3박5일의 빡센(?)투어를 감행했습니다.
묵었던곳은 밀레니엄파통인데 파통비치근처는 어디로든 도보로 갈수 있어 교통이 편해서 좋았구요, 수영장도 성인이 놀만해서 괜찮았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조식이 그닥 많이 바뀌지 않아서 음.. 이랬지만 교통과 수영장만으로 만족했습니다.
물속은 포기하고 주제를 마사지투어로 잡아보자 해서 시작한 마사지받기는 정말 황홀했습니다. 수영장에서 놀고 나와서 마사지받고 밥먹고 해변에서 놀고 마사지받고 밥먹고 저녁에 자기전에 또 마사지받고.. 이런순서로 놀았는데 한국에 온 지금도 마사지가 그립습니다. ㅠ.ㅜ
가격대비 제일 만족했던 곳은 C&N 마사지와 리모네마사지였구요.
렛츠릴렉스는 이상하게 저희랑은 연이 안닿아서 좀 힘들었습니다. ^^::
(아논님 말씀대로 만나게 되는 마사지사분과의 인연이겠지요)
해변을 나오면서 먹었던 길거리표 국수와 망고를 듬뿍얹어서 먹었던 팬케이크가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참.. 빠통비치는 우리나라의 해운대를 생각하면 편하실듯합니다.
파도가 어찌나 세게 오는지 파도에 찰싹 찰싹 맞아가면서도 파도타기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급하게 구한 비행기표탓에, 처음으로 가는 푸켓이라는 여행지에 대한 부담감에 참으로 많이 괴롭혀드려서 죄송했습니다.
숙소도 잘 잡아주시고, 게시판으로도 전화로도 차분한 목소리로 차근차근 하나씩 알려주셔서 덕분에 알찬여행 만들고 왔습니다. 호텔측에 이야기해주셔서 받은 도시락도 나름 요긴하게 쓰였구요. ^^
감사함을 전하면서..
서울에서 변경숙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