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잘 다녀왔다고 보고 드려요.
픽업-샌딩해주신 기사님 인상이 너무 좋으시더군요. 친절하시고요..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느라 별로 정보 없이 간 머린비치리조트 생각보다 무척 좋았습니다.
조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라는 후기를 간략하게 봐서 걱정했었는데, 아무래도 웨스틴들이 많다보니 그들 입맛에 맞는 음식들 위주라서 그런지, 요리를 못했다기 보다는 매운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걱정이 워낙 컸었던지라 의외로 괜찮군, 하면서 저흰 잘 먹었어요.
빠통에서 5-10분거리라고 해서 마포에서 여의도 정도 거리려나 생각했는데 상당히 차로 오래 들어가던걸요?
그렇게 외진 곳에 있는 호텔치고 호텔 수영장은 매우 엑티브하고 활기가 넘쳐서 신기했어요.
첫날은 동양인은 우리 가족 뿐이라서 엄청 눈에 띄었는지 몇몇 사람들이 차이니즈? 하고 말도 걸더라구요. 둘째날 되니까 한국인 한 가족이 더 보였고, 마지막날에는 세팀이 되었지만요.
수영장이 넓고 깊이도 다양하고 오밀조밀 잘 되어 있어서 참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풀바에는 늘 사람들이 넘쳐났고, 조그마한 슬라이드는 각국 어린이들이 하루종일 끊임없이 내려왔어요.
바다도 깨끗하고 괜찮았어요. 파도가 거의 없이 잔잔한건 건기라서 그런건가요?
물이 없을때는 좀 곤란하겠지만 오전에 밀물때 가니까 간단하게 스노클링 할만했어요.
바위가 많아서 걷기는 좀 힘든데 바위 밑으로 숨은 물고기가 많아서 아이가 스노클링을 열심히 했어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