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래 계획은 시골집에서 4시간 차 랜트해서 해안일주 및 푸켓 이곳저곳을 다니다 공항으로 바로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푸켓에 온 이후로 빡빡한 여행계획실행을 위해 아침잠 한번 실컷자본적이 없는터라 랜트예약을 취소했다. 아침 9시쯤 일어나 아침을 먹고 걸어서 빠통비치를 갔다. 빠통비치에서 3일을 묵었는데 한번도 비치에 나가지 않는다면 예의가 아니지~ ^^ 빠통비치.. 좋았다. 바닷물이 그렇게 맑은 것은 아닌데 그래도 뭐... (피피섬의 해안에 비하면 엄청 해안이 길었음). 사람들 구경하고 사진찍고 여기와서 꼭 해보고 싶었던 해양스포츠? 피터세일링을 시도했다. 피피에서는 700밧였는데 빠통비치에서는 600밧... 내가먼저 하늘을 오를 준비를 했다. 아저씨 꼼꼼하고 타이트하게 낙하산 및 장비를 내 몸에 채워주신다. 드디어 바다위에서 날 끌고갈 보트가 달린다. 곧 나도 뜀박질을 시작..한 10미터 가량을 뜀박질을 했을까? 내몸이 땅위에서 올라가기 시작한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하늘에서 밑을 보니 빠통비치 및 빠통지역의 길거리가 내 눈에 다 들어온다~ 와우! ^^ 헉 그런데 막 하늘위에서 신이 막 날라고 할 차에 어느새 낙하산 지상으로 내려간다. ㅡㅡ;; 한 5분 날랐나? 지상에 내려오니깐 정말 허무했다. 이어서 성팔이도 하늘을 날고~~~~~ 한번 해볼만한 해양스포츠인데 가격대비 시간이 너무 짧았고 허무했다. ㅡㅡ; 갑자기 온종일 투어하고 놀았던 1500밧짜리 팡아만 투어가 머릿속을 스친다. 윽~~~~~~~~~ 그렇게 오전을 빠통비치에서 놀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좀 양아플레인 것은 알지만.. ^____^ 호텔에 오자마자 호텔 수영장으로 들어가 몸에 붙은 염분을 뺕다. 아주 그것도 능청스럽게.. 살포시 수영장에 들어가 10여분 릴렉스를 했다. 점심을 먹고 짐을 꾸리고 로비에 나와보니 어느새 공항으로 우릴 픽업해줄 시골집 직원이 와 계셨다. 빅차이 님이 오시길 바랬는데 첨보는 분이다. 한국말은 잘하셨는데 엄청 과묵하고 등치가 있으셔서 약간~~ ^^ 공항에 까지는 40여분 거리.. 10여분이 지났을까 그 과묵하신 기사님이 말을 거신다. 그리고 어느순간 복받쳤던 웃음을 터트리신다..ㅡㅡ; 웃으신 이유를 물어본즉 남자끼리 푸켓에 놀러온 것을 간혹 보았지만 우리처럼 호텔에서 자는 사람은 없었다고... 자도 도미토리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잔다고.. 남자끼리왔음 누울데만 있음 게의치 않고 숙박하는 것 아니냐고.. ㅎㅎ 마침 우리가 생전 잘 먹지도 않는 과자와 음료수를 마침 사서 차안에서 먹었었는데..(물론 그분한테도 나눠드림^^) 그 모습이 그분한테 엄청 다정하게 보였나보다. ㅎㅎ ㅡㅡ;;; 그렇다.. 그분도 우리의 우울함을 눈치까고 우리를 가엾게 보았던거다. 흠....... ^^ 그 이후에 많은 얘길 나눠가면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해 정중히 인사드리고 아논님한테 안부좀 전해주란 말을 끝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창문밖으로보니 푸켓이 멀어진다. 흠... 언젠간 다시 올거란 다짐을 하며 잠깐 잠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