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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 푸켓, 방콕 여행기 2일차-2
  글쓴이 : 김종욱     날짜 : 03-08-05 18:47     조회 : 1401    

Sea Food는 포기하고 앞의 피자집에라도 가겠느냐는 질문에는둘째만이 반응한다.  

집사람이 좌우 를 살피며 왼편에 보이는수끼집엘 가자하니 다들 동조하여 소낙비를 헤치며 뛰어 같은 건물의지하 수퍼로 들어가게 되었다.

비를 맞은 새앙쥐 꼴의 네사람이 에어콘이 나오는 건물로 들어가니 모두 몸서리를 친다.

 

수퍼에서 구아바쥬스, 람부탄, 과자, 통조림등을 사고 1층에 있는수끼집으로 갔다.그 유명한 MK나 코카수끼는 아니지만 어쨋든 수끼집이니 비슷하겠지생각하고 들어가 앉았다.

종업원이 나와 말을 건네는데 서로 말은 전혀 통하질 않는다.

그야말로 Body language만으로 주문을 하는데 메뉴판에는 사진과 음식재료의 태국어와 영어가 병기되어 있어 한가지를가리키고 손가락 숫자를 1개 2개등으로 보여주면 알아듣고 메모를 한다.

 

(여기서 잠깐 팁: 전 태국서 세번 수끼집을 갔었는데 헬로 태국에 있는 내용보다는 어디선가 본 수끼먹는 법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그림빼고 A4한장에 프린트 해간것이 더욱 유용하였습니다.

그 내용은저작권 침해가 될지 모르겠으나 (설마?) 반넉에 오신분들만을 위해 올려 놓겠습니다.

 

양념등이 태국어로 써있어 주문할 때 아주 유용하더군요)

처음 먹는 수끼를 그 프린트물 순서대로 따라가며 주문을 하고 앞에 놓여진 냄비에 육수넣고 주문한 모든 야채와 고기와 해산물을 넣고 끓여진 국물에 소금,후추,마늘로 간을 보고 마시는 맛은 옛날에 유행했던 유행어 "따봉!!"입니다.

 

국물과 건더기를 거진 먹곤 밥과 참기름, 계란을 주문하니 종업원이직접 비벼줍니다.

그맛또한 훌륭합니다. 저희는 이것으로 점심을 먹고 나니 저녁 생각이 없어 저녁은 간단히 과일과과일 통조림 만으로 해결했을 정도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참고로 MK, 코카 수끼집은 방콕서 가 보았으나 처음먹었다는 점 때문인지 방라거리에 있는 오션누들수끼가 기억에 남습니다.

 

가격도 480밧에 팁까지포함 500밧.

우리돈 만오천원에 배두드리며 수끼집을 나오니 여전히비는 옵니다.

 

 단지 소낙비가 아닌 보슬비라서 건물앞 거리로 나와 툭툭을 기다립니다.(푸켓에는 방콕과 달리 미터택시가 없어 흥정에 의한 툭툭이 많습니다.)

툭툭이 기사 같아 보이는 사람이 다가옵니다. 방타오의 라구나 비치를 이야기하니 500밧을 부릅니다. No 300밧, 그럼 400밧, 너무비싸 350밧 OK..근데 흥정했던 사람은 툭툭이 기사가 아닙니다.(왠사람이지?) 지나가는 툭툭을세우더니 우릴 태웁니다. 뭔가 기사와 이야길 하는데 나중에 도착해서 350밧을주니 별 말없이 받고 떠납니다.

 

툭툭은 소형 트럭을 개조하여 지붕을 올리고 짐 싣는 자리에 의자를 지하철과 같은 식으로 양옆에 길게 배치하여 4-5명 탈수있게하였고 뒤쪽이나 옆쪽에서 탈수 있도록 발판과 문이 있는데 여닫이 문은 없습니다.

이 툭툭을 타고 빠통 시내를 빠져 나오니 앞에서 탔던 밴은 어린아이였습니다.좌우로 흔들리고 급가속에 급정거 그야말로 정신이 없어질 지경입니다.전 아이들이 바깥으로 굴러 떨어질까봐 맨뒤에 앉아 반대편 의자쪽으로 발을내밀어 지탱합니다. 급가속으로 밀려 나더라도 최소한 떨어지지는 않도록..

 

이런식으로 다시 굵어진 빗줄기를 뚫고 달리는 툭툭에 약 30분을 너머있다내리고 나니 다리가 다 후들거린다. "아이고 다시는 툭툭을 타나봐라"

 

이제부터는 라구나 비치 시설을 이용하기로 하고 방에 들어가 수영복을 찾는데 집사람이 내 수영복만 모르고 가지고 오질 않았답니다.

농담인줄 알았더니 자기들만 쏠랑 갈아입고는 나만 두고 타올들고 슬리퍼신고셋이서만 나갑니다. 그러면서 어디서 빌려입을데 있는지를 찾아보라나...

이런 괘씸한 수영복을 어떻게 빌려입어!!

 전에 보았던 Canal village를 우산들고 순환 버스를 타고 가서 스포츠 용품 매장에서 가장 싼걸 달랬더니 가장 싼것이 820밧.이 Canal village는 라구나 단지에 위치하여 순환버스와 호수를 왕래하는 배로 갈수 있게 되어 있는데 상점 갯수는 약 3-40개 정도 약국,병원,양복점,환전소 등등이 들어서 있어 상품 구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시내보다 가격은 비싼것 같았고 고품 물건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상점 둘러볼 시간은 없어 (한국보담은 싸지만)비싼듯한 수영복을 사서 돌아와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라구나 단지에서 가장 크고 Water slide도 있다는 수영장으로 갔다. 사진으로 볼땐 유수풀(에버랜드에 있지요?)도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것은 없고 아기자기한 수로를 큰 수영장과 연결해 놓았고 WaterSlide( 그렇게 무섭진 않은 각도로 어린아이들도 많이 타더군요),

그 한옆에수구장이 있어 한떼로 몰려온 중국인 가족들(홍콩?, 대만? 중국?)이 차지하여노는데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Water Slide는 수영복 엉덩이가 빵구 나지 않게 밑에 대고 탈 수 있는 방석같은것들이 수영장에 많이 널려있어 아이들과 이를 모아 아이들을 태우고 앞에서이야기한 수로 탐험도 하고 비가 오는 날씨에 한 두시간 가까이 놀다보니 몸이 춥다는 집사람을 데리고 온탕자쿠지(사우나탕에 가보면 있는 공기방울 나오는 탕. 한 10명 정도 들어갈 정도 됩니다)에서 몸을 녹이다 보니 어느덧 해는 기울어 방에 들어와 옷을 갈아 입었어도 별로 배고프지 않아모두 같이 산책을 하던중 Sea Food 부페를 하고 있기에 보니 랍스터 굽는게 보여 크게 비싸지 않으면 먹을까 가격을 물으니 1인당 2000밧이랍니다.

우와 너무 비싸다..

먹고 싶어하는 둘째를 살살 달래고 방으로 들어와 낮에산 과일 통조림과 캐슈넛으로 배를 채웁니다.그런데 매운 맛의 캐슈넛은 맵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한 봉지를 먹고나니 벌써 물 두통이 다 없어져 버립니다.

그렇게 먹고나니 배는 든든해지고 다시 산책을 나가 게임룸쪽으로가다보니 탁구대가 있어 공과 라켓을 빌려 탁구도 치다, 당구도 좀치다, 아이들게임하는것 구경도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10시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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