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두 가지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팡아만 투어는 하루 종일 배에서 여러개 섬을 돌아다니는 일정으로 짜여있었는데요, 이어지는 비슷한 풍경에 조금 심심한 면도 있었지만 투어 가이드도 명랑하고, 저희 커플 카누를 저어준 청년도 친절하게 예쁜 사진들도 많이 찍어주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배 안에서 먹은 점심도 정말 맛있었고요, 제일 마지막 일정으로 해변에서 카누를 저희가 직접 젓거나, 해변에서 물놀이 하는 일정이있었는데요, 그 때 카누 저으면서 너무나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래프팅 풀 옵션의 장점은 다양한 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이 날도 굉장히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투어 가이드가 상당히 불친절하다는 것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래프팅 풀옵션 선택하셨다면 두 가지만 미리 알아두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 옷을 한 벌 더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가자마자 래프팅을 했는데, 옷이 완전 다 젖습니다. 반드시 카메라는 가방에 넣어두고 가져가지 마세요. 우리나라 래프팅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배사방으로 물이 들어오고 홀딱 젖거든요. 그곳에 샤워시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둘, 래프팅하고 식사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와서 지금 플라잉팍스를 안 하면 못 한다고 자꾸 종용했습니다. 식사 하고 물어보니 못 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되려 한국인들이란 참 뭐 이런식으로 상당히 불쾌하게 대답했습니다. 알고보니 그냥 식사 하는 곳 바로 옆에 플라잉 팍스하는 곳이 있고 가서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지금도 왜 그렇게 까칠하게 굴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덧붙여 가면 계속 400바트 일인당 더 내고 래프팅 2킬로 추가하라고 끓임없이 이야기 합니다. (커미션을 크게 받는듯) 그걸 해야 재미있다고 엄청 강조하는데요, 결론은 굳이 7킬로 안하고 5킬로 래프팅해도 충분히 재미있고, 플라잉 팍스는 그냥 식사하시고 나서 한 사람들한테 어디서 하는거냐고 물어보고 가서 그냥 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은 가격에 좋은 구경 좋은 경험 하고 왔습니다.
친절한 반녁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