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정리도 하고 후기 쓸 여유도 내네요 ^^
마지막 날 차량 시간 변경 급하게 요청 했는데도 알아봐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딸래미들 반 친구들에게 타로피쉬 쥐포 한봉다리씩 돌리고 아주 뿌듯해 했답니다 ㅎㅎ
그리고 빅씨의 지하 푸드코트에서 저녁도 정말 정말 저렴히, 그리고 맛있게 해결했구요 ^^
카드 충전해서 결제하는 건지 모르고 좀 어리버리 했는데 옆에 사람들 하는 거 보고 따라했다는 ㅋ
태국의 물가는...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똑같은 생수 한병이... 빅씨 푸드코트서는 10바트, 공항서는 40바트... 4배는 그래도 좀 심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 맥주도 한캔이 공항서는 80바트, 터틀빌리지서는 60바트, 카타타니 마트서는 42?바트까지 할인도 하고.. 굳이 싼 곳 찾아 바리 바리 싸 들고 다니는 것 보다는 딱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즐기는 게 낫겠다 그리 생각하고 그냥 막. 살았습니다 ㅎ
가족 휴가는 항상 저 혼자 이것 저것 알아보고 찾아보고 자유여행으로 다니는데 이번에는 시골집에 거의 맡기다 보니 제가 너무 편했어요 감사 감사~ㅎㅎ
특히 메리어트에서 카타타니로 이동할 때 만난 월 아저씨의 드라이빙 솜씨는 기사 분들 중에 최고 였어요~ 특히 전날 팡아 육상 투어의 기사분이랑 쫌.. 많이 비교되어 (그나마 메리어트라서 투어 인원중 가장 짧은 거리만 탔음에도 꽤 힘들었어요...) 너무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모르고 갔던 깨알 팁 몇가지 남기자면...
- 메리어트 조식은 메리어트까페가 쿠치나 보다 좋았습니다. 손님 많은 날만 쿠치나를 오픈하는 거 같던데 테이블이 좀 더 한적하기는 하나 음식 종류도 적고 누들바나 에그스테이션도 좀 간이로 하시는 듯요. 붐벼서 기다리기 싫어서 첫날 쿠치나 갔다가 이후는 메리어트까페로만 갔어요 ^^ 망고는 그냥 있음 안 주고 과일있는 곳에 가셔서 달라고 하면 바로 꺼내서 잘라 줍니다
- 메리어트 헬스클럽내 사우나는 12세?13세? 이상부터 가능합니다~ 아동은 샤워만 된다고 ㅠㅠ
- 요가나 필라테스 프로그램 따라 할 만합니다 ㅎ 근데 모기 뜯길 각오는 하셔야 겠어요 ㅠㅠ
- 정원이 워낙 잘 되어 있습니다 구석구석 산책도 재밌구요 대신 모기, 개미 등은 좀 주의해야 해요 썬텐체어 위까지 올라오는 개미들.... 넘 많이 물렸네요 ㅠㅠ
- 마이까오 비치. 잠깐 모래사장 내려가서 바닷물에 손 담그는 정도 해 보다가. 갑자기 파도가~ 헉. 내려오지 않고 언덕 위에 앉아 있던 신랑 마저 핸드폰을 적실 정도로 컸어요...조심 조심..
- 카타타니 오션프론트룸은... 바다를 보는 멋진 전경 정말 좋습니다 테라스서 누워 커피 한잔 하는 것도 좋구요 ^^ 근데... 습했습니다 ㅠㅠ 룸을 비울 때 마다 에어콘을 만땅으로 틀어야지만 눅눅함을 면하겠더라구요 메리어트의 에어콘은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팬이 멈췄다가 룸온도가 올라가야 다시 켜지는데, 카타타니는 꺼지지 않더라구요
- 제가... 소리에 민감하다는 걸 놓쳤어요~ 오션프론트는 바다랑 꽤 가까워서 파도 소리가 들려요 문을 안 닫았나 싶어 확인해 볼 정도로. 그리고 에어콘 팬이 설정온도가 되어서도 꺼지지 않고 나오는 공기의 온도만 달라지나봐요. 파도 소리 들으며 아주 아주 낭만적으로 신랑과 두 딸 모두 아주 아주 편안하게 푹 잘 잤어요.. 저만 빼구요 이 예민한 성격을 탓 해야죠 모 ㅠㅠ
- 카타타니서 카타비치 쪽으로 넘어가서 카타마마, 카타타니 정문 쪽의 자오종. 두군데서 식사 한번씩 해 봤구요... 두 곳만 보자면 가격, 맛, 양은 카타마마가 낫겠구요. 자오종은... 가격대비 좀... 그런데 카타타니 내부 식사가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메리어트랑 비교해 보면 더더욱 ^^) 외부 식당의 청결상태 까지 고려 한다면 굳이 나가서 식사할 필요가 있을까 했네요..
- 카타타니 로비 앞에 저녁마다 현지 기념품 마켓이 작게 열리는데 가격이 괜찮았어요 여기서 딸램이 산 120바트 열쇠고리 5개 한봉지가 공항 면세서는 275바트 하더라구요
두 리조트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조식은 메리어트 압승. 풀과 비치는 카타타니 압승. 요렇게는 말할 수 있겠어요 ^^
- 바레이 스파~ 강추입니다~ 최상급 스파라고 말 할 수는 없겠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훌륭했어요~ 두 딸도 발맛사지 정도만 받아보다가 첨으로 키즈스파 받아본 건데 좋았대요 ㅎ 또 받고 싶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