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여행기에서 설명한 쑤끼 식당 이용법 입니다.
프린트한 용지 한장 이상의 효과를 얻으실수 있을겁니다.

1. 일단 입구에 들어가면 아래 다이도몬처럼 인사하고 몇 명이냐고 물어봅니다. 얘기해주고 자리에 앉습니다.

2. 메뉴를 갖다 줍니다.(아니면 식탁위에 이미 있습니다.) 그거 보고 먹고 싶은 것을 고릅니다.
기본적으로 야채는 파, 배추를 시키고 고기는 생선, 김말이를 시켜야 국물이 맛있어집니다.
그밖에 목이버섯, 시금치 비슷한 것, 베이비콘, 두부, 어묵, 오징어, 굴, 새우,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등등.... 수십가지 되므로 사진 보시고 손가락으로 찍으면서 원하는 개수를 말하면 됩니다. 보통 한 접시씩 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많이 시키지 말고 처음엔 1인당 3~4접시 정도 되게 시키고 나중에 추가로 주문하세요.

3. 재료를 시켰으면 음료수와 기타 사이드디쉬를 시킵니다. 딤섬이나 춘권, 오향장육 비슷한 것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뭐 그다지 땡기는 것은 없을 듯.... 그런건 다른 식당에서 시키고... 여기선 쑤끼에 집중을.....

4. 아... 그리고 양념장은 팍치 다진 것을 듬뿍 넣어서 주니까 못드시는 분들은 미리 "남찜.. 마이 싸이 팍치"라고 말해 두세요.

5. 모든 주문이 끝나면 육수를 냄비에 부어줍니다. 냄비는 전기식과 가스식이 있고 신선로 같이 생기고 숯불이 들어간 것은 극히 보기 힘듭니다. 이때 육수에 다진마늘(끄라티얌 뽄)과 소금(끄르아), 후추(프릭타이)로 간을 맞춰야 합니다. 태국 애들은 그렇지 않은데.... 마늘을 넣어야 국물 맛이 좋아집니다. 그냥 갖다주는게 아니므로 말을 해야합니다.

6. 재료가 나옵니다. 우선 배추와 파를 넣고요..... 여러 가지 재료를 차례로 넣습니다. 태국애들은 뜰채에 자기가 먹을 것을 담아 익혀 먹기도 하는데.... 한꺼번에 재료를 다 넣고 끓여야 국물 맛이 좋습니다. 나중에 밥 끓여 먹기도 좋구요......

7. 재료들이 익으면 건져서 먹습니다. 자기 앞에 보면 접시위에 작은 밥공기 하나, 뜰채 하나, 중국식 수저, 젓가락 이렇게 놓여 있을 겁니다. 뜰채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자기 재료를 익혀 먹을 때 쓰기도 하고 건져 먹을 때 쓰기도 합니다.

8. 국물과 건더기를 공기에 건져서 드세요.... 양념장에 마늘 다진 것을 넣어 먹어도 좋고요....

9. 국수(바미)나 당면(운센)을 익혀먹을 때는 뜰채를 이용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냄비 안에서 풀어져서 건져내기 힘듭니다.

10. 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우면 여기에 밥을 끓여 먹습니다. 뭐 배부르면 안해 먹어도 되구요..... 흰밥(카우 쑤어이)과 참기름(남만 응아), 계란(카이)를 시켜서 남은 국물 안에 넣고 끓여 먹습니다. 이때 국물이 어느정도 있어야지.... 안그러면 밥이 눌러 붙고 뻑뻑하게 되어서 맛이 없어집니다.

11. 이렇게 해서 다 먹었군요..... 계산하고... 팁주고.... 배 뚜둥기면서 나오시면 됩니다.

몇일동안 입에 편치않는 음식을 먹어서 무척 고생했었는데 이곳에서 담백한 음식, 특히 마지막에 밥끓여 먹으니까 살것 같더군요...밥도 시키니까 우리나라 탕에 밥 볶아주듯 알아서 해주고욤.. 넘 맛있었어욤.. 볶음밥...()
이런 전 지금까지 마늘 쏘스에 넣어서 먹어왔는데... --; 암튼 쏘스에 마늘 넣어서 먹어도 소스가 맛이 좋아요.
근데 아무리 다른곳에서 먹어보아도 MK 만큼 쏘스가 맛있는곳이 없던데.()
요왕님 말씀이 맞아요. 꼭 소금과 후추 넣어야 우리 입에 맞아요. 안넣고 먹고온 제 친구는 수끼가 "네맛 내맛도 아닌 맛" 이라고 하더군요. ^^() 밥대신 국수를 끓여먹어도 맛나요. 야채국수하고 계란국수가 있는데 라면같이 약간 꼬불거리게 생겼어요. 후루룩 먹으면~~ 꿀맛입니다.

다이도몬 뷔페 이용법
다이도몬은 방콕은 물론 태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일식 불고기 체인점입니다.
여행자들에게 이곳을 많이 찾는 이유는 바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무한정 먹을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맛은 으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다른 태국 음식들 보다는 한국인 입맛에 많이 맞는 편입니다.

1. 일단 식당 안에 들어가면 태국말로 뭐라뭐라 그럴겁니다.
"싸왓디 카~, 천 나이 카, 끼 티 카?" - 어서오세요. 안으로 들어오세요. 몇자리(명)이세요?
그럼 몇 명이라고 얘기해 줍니다. 말이 안된다면 걍 손가락을 펴 보이면 되구요...

2. 그럼 메뉴를 가져다 줄겁니다. 우리는 뷔페를 먹을 꺼니까 만약 세명이라면.... "붑페 쌈 캅(카)" 그러면 뷔페에 대해서 뭐라뭐라 설명을 해줍니다.
"돼지고기, 오징어 뭐뭐가 나오고요... 밥, 국도 무제한으로 나오고... 어쩌구 저쩌구......."
그냥 고개 끄덕여 줍니다. 이때 멤버 카드 있냐고 없으면 가입하라고 합니다... 태국말로 하니까 못알아 들으실 겁니다. 우쨌든... 통빡으로 알아 들으신 분은 그냥 마이뻰 라이(괜찮아요)라고 해 주시길... 밥은 맨밥과 양념된 밥이 있는데 원하시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고기랑 먹기에는 그냥 맨밥(카우 쑤어이)이 나을 겁니다.

3. 그럼 곧 샐러드 접시 갖다 줄겁니다. 먼저 샐러드 바 가서 야채를 퍼오세요. 예전엔 한번밖에 안됐는데 이것도 무제한으로 바뀌었더군요..... 물수건도 예전엔 돈을 받았는데 이젠 무료입니다.

4. 우선 기본세트가 나옵니다. 오징어, 어묵,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이 담겨져 나옵니다. 김치는 달라고 해야 주니까... 꼭 말하세요. "김찌~~"

5. 석쇠에 올려서 굽습니다. 석쇠가 워낙 작기 때문에 두명이 먹기에 딱 알맞습니다. 그 이상이면 서로 견제해야 되죠... -_-;; 사람이 많으면 찢어져서 다른 팀인 양 들어가시는데 유리할겁니다. -_-;;
6. 잘 구워졌으면 양념장에 찍어 먹습니다. 이때 딸려나오는 고추다진 것, 마늘 다진 것, 라임을 입맛에 따라 양념장에 섞어 드세요.

7. 고기만 먹을 수 있나요? 마실 것쯤은 한가지 주문하세요..... 물론 요건 따로 계산해야하죠.. 콜라의 경우 리필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생맥주(비야 쏟)도 고기 많이 먹기엔 좋습니다.

8. 기본세트를 다 먹었으면 맛있게 먹은 것으로 더 주문하세요. 돼지고기(무-), 닭고기(까이)가 젤 나을 겁니다. 오뎅은 배만부르고 맛없음...... 밥도 너무 많이 먹지 마세요..... 그럼 다음과 같이 작은 접시에 담아서 가져다 줍니다.

9. 그렇게해서 배부르게 먹고 더 이상 못먹겠으면 아이스크림(뷔페에 포함됨. 무료)도 먹고...... 계산은 식탁에서 하시면 됩니다. 종업원을 불러 "첵빈 너이 캅"
20밧 정도는 열심히 고기 날라준 종업원에게 팁으로 주세요.

다이도몬 중에는 야끼샤부라고 쑤끼와 불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싸얌센터 같은 곳엔 야끼샤부 전문 다이도몬도 있고요.... 먹는 법은 비슷합니다.
가격 다이도몬 뷔페 : 평일 점심 115밧, 평일저녁 또는 주말/휴일 135밧
야끼샤부 뷔페 : 평일 점심 125밧, 평일저녁 또는 주말/휴일 145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