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도 푸켓에 있었던 일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기만 하네요. 잊기 전에 얼른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오전부터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여행계획은 사실 여름에 세웠었는데 7~8월이 극한 우기라고 하여 급히 11월말로 옮겼습니다. 첨엔 시밀란제도를 가려고 계획했는데 주위분들이 첨 푸켓을 가는거라면 빠통과 피피를 꼭 들르란 말에 시밀란은 다음기회로 넘기고 빠통과 피피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처음 난관이 11월말 티켓이 자꾸 가격이 올라가는 겁니다. 첨에는 52만원 그담에는 62만원 마지막에 티켓팅을 하려고 하니 68만원까지 올라가더군요(아시아나 직항기준입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11월이 건기라 가격이 올라간다고 하더라구요(게다가 유류할증료까지 갑자기 생겨서리..ㅡㅡ) 또 11월이 되면 숙박비도 꽤 올라간 금액이라 부랴부랴 10월 말로 여행계획을 바꾸었습니다. 공식상으로는 우기지만..그래도 10월말이니 날씨가 완전 우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에 말이죠.. 결론적으로는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도착하는날 밤에 비가 살짝오고 귀국하는날밤 비가 많이 온거 말고는 날씨는 환상이였습니다.
첨 도착하는날은 빠통의 타라빠통에 묵었습니다. 임피아나와 아반티카, 홀리데이인, 타라 빠통 중 가격이 저렴하면서 부대시설이 좋은곳으로 나름 고른다고 골랐는데 타라 빠통은 부대시설은 좋았지만 조금 낡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수영장이 꽤 큰 편이고, 시내 중심가라 이동하는데에는 불편함이 없는 숙소였습니다.
그리고 빠듯한 일정속에 고민하던 팡아투어(저는 씨카누를 했습니다)는 정말 비용대비 아깝지 않은 투어였습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고, 전날의 피로가 극심하여 사실 귀찮기까지 했는데 정말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 날씨까지 너무 좋아 좋은 사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싸이먼쇼도 잼있었고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환타지쇼와 고민했었는데 목요일에 환타지 쇼가 하지 않는 관계로 조금 아쉬운감이 있었지만 볼만한 쇼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날 피피로 이동하여 피피 홀리데이인에 묵었습니다. 참 평온하면서도 방갈로앞 비치가 이쁘더군요..^^ 따로 이동해서 스노쿨링 할 필요도 없을만큼 바다가 이쁘고 한적했습니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드 보트 투어를 했지만요..) 피피홀리데이인 에서 운영하는 스피드 보트 투어는 인당 1900바트 인데 생각해보니 좀 비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변이 이뻐서 굳이 비싼 투어 안하셔도 될듯.. 나중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4시간정도 롱테일 보트를 빌려 뱀부섬 정도만 다녀오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4시간 빌리는데 배 하나에 1800바트 였던것 같습니다) 피피 홀리데이인 방갈로는 아담하면서도 이쁘지만 아쉬운점은 욕조가 없다는 것입니다. 혹시 꼭 욕조가 필요하신분은 참고하세요~
마지막날은 피피에서 푸켓으로 돌아와 남부해안을 돌며 맘트리스라는 레스토랑을 갔었는데 완전 강추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도 정말 로맨틱한 레스토랑이였습니다. 나름 메뉴도 다양하고 서비스도 훌륭하니 여유되신다면 꼭 가볼만한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7% 세금과 봉사료의 압박이 있지만..ㅡㅡ)
그리고 마지막일정으로 렛츠 릴랙스라는 마사지 숍을 갔습니다. 따로 할인되는 것이 없어 조금 망설이긴 했는데 호텔 못지않은 마사지숍이라고 하여 시골집에 예약을 부탁드렸구요. 2시간 45분 마사지에 1000바트 짜리 패키지 프로그램이였는데 정말 괜찮은 마사지숍인듯 합니다. 프로그램도 프로그램이지만 안마사의 실력도 훌륭했고, 시설도 나무랄데 없었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일정을 뒤로하고 4박6일의 짧은 여행을 마무리 했네요.. 꽤 오랜 준비를했지만 푸켓은 정말 볼거리, 할거리가 많아 한번에 이 모든 곳을 한다는것은 무리인것 같구요. 나중에 카오락쪽의 럭셔리한 리조트를 이용하면서 시밀란투어를 함 도전해보력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한번도 못한 쇼핑도 좀 하구요.(푸켓타워에 있는 쇼핑몰도 못가봤네요..ㅡㅡ)
다름 분들도 좋은 여행되시구요. 아논님과 토박이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