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테타로 인해... 텅텅 빈 아시아나를 타고 지난 5월 말에 다녀왔습니다.
시부모님, 아이들까지 함께한 여행이라 걱정이 많긴 했습니다만
환타지쇼 시간이 앞당겨진 것과, 밤12시 전에 통금령이여서...
어차피 그 시간엔 숙소에 있었기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우선, 시골집 차량이 시간맞춰 잘 와주어서 늘 든든했구요.
처음 3박한 센타라그랜드는 아이들과 수영장에서 놀기 너무 좋았습니다.
넓직한 욕실, 욕조... 침실 다 좋았으며 자체 해변이 있다는것도 큰 장점이였어요
단점은. 조식은 좀 맛이 없더라구요 3일이나 같은걸 먹으려니... ^^;;
또 리조트 주변에 걸어갈만한 식당이나 마사지샵이 없어서 툭툭이 타고 가야해요.
하지만, 2,5시에 있는 무료셔틀을 이용하면 ok.
그리고 나중에 2박한 홀리데인 부사콘윙은 이번이 3번째. 늘 좋았듯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그 길건너에 있는 바나나팬케익을 너무나 사랑해서 매일 먹었네요.
환타지쇼는. 웅장하고 볼거리도 풍성했으나, 마지막에 폭죽소리와 풍선터지는 소리...
그리고 살짝 촌스러운듯한 옛 민속쇼는 저희 부부는 조금 재미가 없었어요.
어른들과 아이들은 좋았다고 합니다. 또 보고 싶다구요
자... 그리고 라차섬투어. 사실 중국인이 많다 소리는 이미 들었던지라 각오는 했지만.
반라야투어를 선택하고 선착장까지 가고서부터... 많은 중국인들로 정신이 없었어요.
가이드 조차 중국말로 설명을 하고, 어머님과 아이들이 스노쿨링 안한다해서
일단 안하실분 해변에 잠시 있으래서 내렸더니. 왠일. 작은 자갈해변에 모래를 싣는 큰 선박들이
2대가 있고... 매연에... 거기서 1시간가량 기다리다. 이럴수가 있나 과연 여기가 맞나?
분명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스노쿨링 안하는 사람들은 깨끗한 해변에서 놀고 있었는데
뭔가 잘못되었다. 싶어 시골집사장님께 전화까지 했으나... 별 수는 없었고,
1시간 후에 나타난 팀사람들과 트랙터를 타고 그 이쁜 해변(더라차 리조트 해변)으로 가서 1시간 40분가량 놀수 있었어요. 정말 깨끗하고 좋았습니다만. 화장실도 돈내야 가고, 샤워는 안된다하고... 아 조금 서럽더군요.
그 이후 반라야 리조트로 이동. 야외식당에서 밥을 먹고... 자유시간 2시간...
그러나 반라야리조트는 자갈해변. 거기서 스노쿨링 할사람 하고 뭐 그런 분위기.
발바닥 찢어지고... ㅜㅜ 거기 수영장 있길래 들어갈라했더니 1인당 300바트 내라하고...
그냥 앉아있다 3시반쯤 돌아가는 보트를 타고 왔어요.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원래 더라차 해변에 내려주는게 맞는데
지금 비수기라 일정이 이렇다(작은 자갈 선착장). 라고 하는데...
그럼 비수기, 성수기 가격을 달리 책정을 하던지... 총제적으로 너무 실망했었습니다.
푸켓의 몰디브라 해서 기대했는데... 그 좋은 해변에서 2시간도 못있었다는 점이
두고두고 곱씹으며 아쉬웠답니다.
암튼... 라차투어는 실패했지만, 다른 날들은 천천히 힐링하며 잘 먹고 잘 쉬었습니다.
늘 믿고 가는 시골집 덕분에 편하게 쉬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