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0.10까지 푸켓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여행은 임신 5개월 아내, 20개월 아들, 부모님이 함께 했는데 혹시 저희와 비슷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푸켓 자유 여행에 있어서 호텔 선택이 여행준비의 절반이상을 차지할텐데, 저의 호텔 선정 과정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5번째 푸켓여행부터 제가 이용하는 일정은  푸켓타운-피피섬-카타비치 였는데, 이번 여행에는 피피섬이 무리라 생각되어 푸켓타운 로얄푸켓시티(2박)-방타오비치 아웃리거 비치(3박)-카타비치 카타타니(3박) 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저희처럼 어린 아이가 있는게 아니라면 피피섬에서 최소 2박이상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푸켓타운의 로얄푸켓시티 호텔의 선택이유.

1. 킴스마사지와 가까운 거리
푸켓 타운의 킴스마사지는 2010년, 2011년, 2013년까지 열번 넘게 이용했는데 그간 만났던 마사지사 모두가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이마사지 2시간에 500바트로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2. 주변의 맛집들
호텔 1층의 154 카페, 5분거리에 짠펜, 란미똔포, 칫라유왓, 란안다만 룩친쁠라가 있다는 장점

3. 저렴한 호텔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직항을 타고 새벽에 도착하고 1박비를 내기에 아까운 면이 있는데 로얄푸켓시티는 저렴합니다.

4. 피피섬 가기 가깝다.
저는 이번에 피피섬을 가지 않았지만 각종 투어나 피피섬을 가는 경우에 타운의 항구를 이용하게 되는데, 항구와 가까워 시간이 단축됩니다.

카타비치의 카타타니 리조트 선택이유

제가 푸켓섬에서 가본 파통, 카론, 카타, 방타오 비치중에서 바다가 이쁘면서 비치 접근성이 좋은 편에 속하는 리조트가 카타비치 리조트와 카타타니인데 카타타니 주니어 스윗이 카타비치 디럭스보다 윗급이지만 2+1 프로모션으로 비슷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카타타니를 선택했습니다. 
카타타니의 단점은 낡은 시설과 카타비치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단점입니다. 이번에 가보니 룸은 리뉴얼이 되었지만 아웃리거에 비해서는 낡고 조잡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만, 비치의 매력은 여전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예정입니다.

방타오 비치의 아웃리거 비치 리조트 선택이유

이번에 피피섬을 가지 않으면서 푸켓에서 머무는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예전부터 방타오 비치의 라구나 단지를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아웃리거 비치 리조트가 리뉴얼 후 프로모션으로 시뷰 무료 업그레이드와 디너 1회 제공을 했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시설도 좋고, 직원들도 젊고 이쁘고 친절하며, 조식도 카타타니 대비 더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은 조식은 괜찮았는데, 점심 저녁에 먹는 음식은 무척 짜더군요.  

다녀온 결과 아웃리거 비치와 카타타니 중 한곳만 간다면 어디를?

룸 컨디션:   아웃리거 압도적 승
아웃리거가 무조건 승입니다.

호텔 시설 : 아웃리거 승
카타타니 타니윙이나 아웃리거나 룸갯수는 260개 정도로 비슷한데 카타타니 타니윙은 -자의 길쭉한 리조트여서 방 위치에 따라서 이동거리도 깁니다.  
이번에 두 리조트에 머무는 6박 7일의 기간중 하루만 비가 안오고 비가 계속 내려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아웃리거는 복도만 걸어다녀도 주변의 바다와 호수를 구경할 수 있어서 답답하지 않은데, 카타타니는 복도에서 밖이 보이지 않아 답답합니다. 또한 조식식당을 갈때 비를 맞는 단점도 있습니다.

조식 : 아웃리거 승
아웃리거 조식이 더 비싼 재료들을 많이 쓰고 빵도 맛있었습니다.

수영장 : 카타타니 승
카타타니는 비치를 따라서 수영장이 있어, 비치체어가 여유롭습니다. 대신 아웃리거에는 작은 워터슬라이드가 있어서 애들 놀기는 더 좋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바다 :   카타타니 압도적 승
방타오 비치보다 카타비치의 바다가 더 이쁘고 해변도 넓고 놀기도 좋습니다.
또한 카타타니는 비치를 따라 -자형이라 어느방이던 바다와 같은 거리인 반면, 아웃리거는 방에 따라 바다와의 거리가 달라서, 조망면에서는 차라리 라군뷰가 더 좋을 듯 합니다. 

식당 : 카타타니 압도적 승
카타타니가 식당도 많고 음식맛도 무난 합니다. 또한 리조트 밖에 식당도 여러곳이 있습니다. 아웃리거는 비수기라 그런지 식당이 하나만 있는데 음식맛이 무척 짰습니다.  

주변시설: 카타타니 승
리조트 밖 시설은 카타타니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군 단지는 단지밖 상점이나 식당들도 그다지 저렴하지 않네요. 

종합 :
두곳 중 어느곳을 선택해도 좋을 듯하지만, 바다를 중시한다면 카타타니, 그렇지 않다면 아웃리거가 좋을 듯 합니다.

이상 저의 호텔선정 과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