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화)
아논님의 추천호텔 아카디아호텔은 기대 이상의 멋진 호텔이었다.
아논님이 우리를 제대로 파악했다는 느낌,,,
전날 체크인때 스튜디오가든뷰로 업그레이드시켜 준다했는데
디럭스의 시뷰로 그냥 묵겠다했다.
작년 발리 여행때 아무 생각없이 그랜드하얏트 가든뷰에 묵었는데
많이 답답했던 기억에 그냥 디럭스로 들어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생각한다.
11층의 우리 방은 전망이 정말 훌륭했다.
아카디아는 장점이 참 많은 호텔이라 생각한다.
바다가 보이는 훌륭한 호리즌쪽 수영장이 제일이고 햇볕이 너무 뜨거울 때 이용한 가든쪽 수영장도 좋았다.
수영장에서 먹는 간단한 요리의 가격이 저렴하다는거 또한 좋았으며
어떤 이는 이동이 불편하다고도 하지만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선 호텔내를 산책하는 것도 좋았고
카론비치로드를 산책하는 것도 좋았다.
퍼팅연습 할 수 있는 미니 필드가 있어 짬짬이 공치는 재미도 있고
조금만 걸으면 주위에 훌륭한 식당이 많다는 거 또한 큰 장점이며
빠통이나 푸켓타운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니 좋다.
하루 종일 수영장에서 책도 읽고 수영하다 저녁엔 아논님과 앤디님 부부를 만났다.
빠통으로 나가 조금 산책하다 반타이 라이브식당에서 맥주 한 잔,,,
아논님과 나외엔 술 한모금 안하니 오래오래 앉아 있기 그랬다.
어제의 왠수를 갚겠다고 앤디님이 마련한 자리였다.
아논님은 앤디님 호텔까지 모셔다 드리고 들어간다 하시고,,,우린 툭툭이를 이용해 호텔로 돌아오는데 길목에서 아논님이 기다리신다.
앤디님 호텔(쉐라톤) 툭툭이 타고 가시겠다한다.
우리가 탔던 툭툭이로 가시고
(우리를 위해 아논님을 양보해 주신 듯 정말 감사히 생각함. 이런 배려가 있는 분이라 우린 첫 눈에 반해 저녁을 제의했던 건 아닐까???)
아논님과 아카디아에서 헤어지려니 왠지 아쉽고 하고 싶은 얘기도 많아
한 잔 더 하실까요 했더니 거절 안하신다.
디노파크에 가서 이 얘기 저 얘기하며 아주 늦게까지 마셨다.
아논님이 술값을 지불해 버렸다.
시간을 내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술까지 사 주시니,,
한편으론 이렇게 사람 좋아 어떻게 돈은 벌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권하긴 했지만 술마시고 운전 해 가는 모습이 걱정스럽다,,,,
대리운전같은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