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2004년 9월 6일] 푸켓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다. 저녁 8시 40분 비행기로 푸켓을 떠납니다.
팡아만 투어로 인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챙겨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에서 수건까지 빌려서 빅차이와 팡아만 투어를 하는 선착장으로 떠났습니다.
여전히 날씨는 좋았습니다. 하늘이 끝까지 우릴 버리진 않더군요... 감사합니다!! ^^
홀리데이인 호텔 안에 식당 가는 길에 이런 놀이터두 있답니다.
팡아만 투어가 시작됩니다.
쫌 일찍와서 앞에 식당에서 음료수와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이집 주인 딸인지..
손님들이 앉은 테이블 사이로 왔다갔다 하두 이뻐서 카메라를 안꺼낼수가 없었다.
내가 치~~~~~즈 이러자 ... 아유~~~ 이쁜것.. 이 애를 만나러라도 다시 한번 가야겠다.. 이 아이 이름도 모르는데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팡아만 투어는 작은 롱테일 보트를 타고 큰배로 옮겨 탄답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파란 옷 입은 남자가 저희 카누 가이드 쏨차이입니다. 무지 웃기고 재미난 친구죠.
큰배에 옮겨 타니 가이드 중 한명 남자가 나와서 팡아만 투어에 대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줍니다. 이름은 맥이죠..
자 이제 배가 출발하고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됩니다.
이런 노란색 이뿐 카누를 타고 박쥐 동굴에 들어갑니다.
컴컴한 동굴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앗! 잠깐 머리 조심하세요~~
가이드 쏨차이가 누워누워!! 를 연발합니다...
이런 큰 호수 같은데가 나옵니다. 정말 바깥에서 보면 이런데가 있을까 할정도로.. 이런데는 어떻게 발견했는지 신기합니다.
홍도라는 섬이네요.. 바위가 빨개서 그런 이름이 지어졌는지...
배 안에서 점심을 줍니다. 투어 비용에 물론 포함되어 있구요. 음료와 과일은 죄다 무료구 맥주만 50B를 받더군요.
점심은 맛있습니다. 다덜 잘 먹던데요.
드디어 제임스 본드 섬에 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앞에 있는 기념품점들... 아줌마들이 한국말을 조금씩 합니다.. 싸!!! 안비싸!! 사가!!! 같은...
정말로 큰 바위가 비스듬하게 있더군요... 가까이 가보면 손가락을 끼워넣는 구멍이 있습니다. 쏨차이가 알려줬어요.
그곳에 손가락을 넣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꼭 제가 바위를 끌어내린듯이...
가이드 쏨차이와 함께...
다시 큰배로 갈려고 하니 가이드들이 바위 밑에서 쉬고 있더군요...
다시 큰배로 갈아타고 한참동안 갑니다. 무슨 해변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물놀이를 합니다.
다덜 지쳐서 여기저기 자리깔고 누워서 잘때 전 자리가 그늘진 자리가 없어서 배를 이리저리 돌아당기고 있었더니
아까 전체 가이드를 해준 맥이라는 친구가 운전석 뒤에 있는 곳에 앉아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되지도 않는 영어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친구도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수원에 자기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국말도 조금 하는데 "자기", "바람둥이" 모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어찌나 웃기던지...
맥과 함께... 치~~~~즈
한 40분정도를 타고 왔더니 해변이 보입니다.
투어가 끝나고 다들 이쪽에 오나봅니다. 배들이 몇개 있더라구요.
우리가 타고 온 빨간 배...
푸켓에서 보는 마지막 바다군요... 아흐~~~ 아쉽다...
모래에서 놀다가 한컷 담아봤습니다....
우리 여행동안 함께했던 우리의 화려한 슬리퍼들(피피에서 구입했습니다. 개당 150B)
큰배에 다시 올라오니 배에서 다이빙 대회가 열렸더군요..
이렇게 저의 푸켓과 피피 여행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어느 여행이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겠지만....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였던거 같습니다.
여행동안 저희를 가이드 해줬던 빅차이와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사진 박았습니다. 빅차이 고마웠어요.. ^^
푸켓의 공항내 화장실 안두 이쁩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일출을 봤습니다...
저의 여행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빅차이에게 내년 봄에 허니문으로 꼭 또 온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을거 같습니다. ^_____________^
그저께 저 날 잡았거든요.. 2004년 4월 17일이요... 또 푸켓으로 갈랍니다. 이번엔 신랑과 함께요.
조만간 또 이곳을 매일 들락날락 할일만 남았겠네요..
시골집에 아논님 또 도움 주실거죠?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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