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무사귀환 글이 있지만 다시 한 번 시골집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논님, 빅차이님 그리고 욷님 건강하세요~
늦었지만 후기 올려봅니다.
글재주가 영 신통치 않은지라, 중구난방, 어지러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 04/01/11 19:10 인천공항 3층 출국장
항공권 수령, 공항이용료(10,000원*2) 구입
타이항공 일반석 보딩패스 받는 곳 가서 여권이랑 항공권 보여주고
짐 붙이고 패스 받고 공항이용권 내고 들어가서 짐 검사하고 이민국 지나
면세 구역 입장, 면세품 수령하고 양주 구입^^;
* 선물(화장품), 선글라스(okely,Ck) 등등 롯데 면세점서 구입.
이 두 품목은 면세점이 가장 저렴.
물론 양주도 가격 좋습니다. 교수님(주례) 선물, 제꺼 한 병씩 구입.
제가 해치우려고 산 까뮤XO는 350ml 무료증정 행사중이었음 ^^;
* 중국 갈 때 신고한 디카를 또 신고 하려니깐 한 번 신고했음 안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병행 수입된 내수용 디카/디캠 갖고 계신 분들은 혹시 모르니 딱 한 번
신고해 두시면 편합니다.
전 중국 갔다 오면서 재수없게(?) 세관에 걸려 가방검사 당했습니다. -..-;
no clare쪽으로 나가는데 여자가 쭉정이 걸러내듯 저랑 웬 아저씨 찝더니
절루 가서 검사 받으라고 하더만요...
컴퓨터 두드리니 면세점에서 구입한 내역을 쫙~ 나오고 괜히 의심스런
말투와 눈빛으로 겁주는데...
사실 잘못한거 없지만 괜히 기분 거시기 해짐.
- 04/01/11 21:00
Takeoff! 흐흐~~비행기 타는 일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 근데 뒷자리에
학생 수 명을 포함한 대가족이 기내식 먹고 불이 꺼져도 계속 떠들어댐.
계속 참다가 안되겠다 싶어 인상 좀 긁고 뭐라 하니 조용해 짐. 취침^^
* 타이항공 깔끔 했습니다. 기종은 보잉 777-300이었구요.
기내식은 고기덮밥/치킨?? 두 가지였는데 고기덮밥 먹었습죠
치킨은 좀 기다려야 된다길래...빠른걸루^^;
- 04/01/12 01:30
태국 방콕 돈무앙 공항 도착, 요즘 태국에 반한 단체가 한국에 테러하겠다고
공갈쳤다는 기사때문에
약간 걱정하며 '스미마셍'을 연습하며 이민국 통과, 짐 찾고 1층왼쪽으로
빠져나옴(방콕에 비왔음.)
- 04/01/12 02:00
아마리 에어포트 호텔 찾느라 쓸데없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2/3층 가서
좀 헤매다가 결국 2층 호텔과 연결된 구름다리가는 엘리베이터 찾아냄
* 처음 가시는 분들은 후기/이용방법 등이 있는 게시물 정독 하심이 좋습니다.
왼쪽으로 당당히 걸어나갔지만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처럼 옆에 볼
생각을 안하고 앞만보고 머리속으로 '유턴~유턴'하고 가보니 유턴 할 곳이
없더군요. 결국 2층만 가면 되겠지 하고 에스컬레이터도 타보고 쓸데없이
3층 출국장도 가보고...
결국 스뎅으로 된 입국장 펜스를 통과하자 마자 유턴이었음 - -;
- 04/01/12 03:40
첫날밤인데...-..-; 걍 잤음. 비행기에서 잠만 제대로 잤어도...
* 3층 객실, 베드 테이블에 있는 시계에 알람 기능이 있어 편리.
체크인 할 때 혹시 있을 수 있는 추가요금(미니바 등등)때문에 카드를
긁어 두더군요.
* 아침식사는 체크인때 주는 쿠폰 먹습니다. 1층 레스토랑에 쿠폰 들고
가서 입구에서 밍기적 거리면 웨이츄리스가 와서 자리 잡아줍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대강 들어가 알아서 자리잡으니 어색해지더군요 -..-;
- 04/01/12 08:10
아침먹고 체크아웃(10분 걸림) 호텔 앞 도로를 보니 장난 아니게 막히
더군요. 호텔 로비를 나와서 호텔 직원에게 택시 불러달라고 하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는데 도로 사정을 보니 잠깐이 아니겠더라구요.
결국 7~8분 기다리다 구름다리를 통해 공항으로 이동 1층으로 내려와
택시를 타려고 하니 어딜 가냐고 묻더군요. 국내선으로 가자고 하니깐
죄다 공항 셔틀 타라고 하지 택시는 안받아주더라구요.
결국 공항 셔틀 타는 곳 가서 셔틀 타고 국내선 이동, 푸켓 가는 비행기 탑승
휴~~~
* 국내선도 B777-300. 1시간 5분 정도 걸리고 이륙 하자마자 음료수 주고
빵 주고 사탕 주고 치우다 보면 착륙.
- 04/01/12 10:50 푸켓 공항
이제는 유명인이신 빅차이님이 픽업을 나와주셨더군요. 방가~^^;
시간이 촉박한지라 바로 푸켓 타운 로빈슨 백화점 이동.
빅차이님은 한국말 정말 잘 하시고, 여러모로 많이 감동 받았음.(살인친절^^)
- 04/01/12 11:40 로빈슨 백화점
5층(4층인가?)가서 수경, 스노클 구입
(특히 수경 사실분들은 필히 좋은거 구입하세요!)
3층 여성복 매장 가서 와이프께서 와코루 속옷 다량 구입
2층 가서 본인 빤쓰 한 장 구입(남자 속옷 가격은 비슷하더군요)
1층 가서 식품매장에서 피피에서 먹을 과일(수박,망고,배 등등)
싱하맥주, 콜라, 썬블락(니베아 SPF50) 등등 구입
그리고 1층 BATA 매장가서 샌들 각각 599B에 구입^^;
로빈슨 백화점 앞 옷가게에서 반바지/흰색 긴팔T/여름가방 구입.
* 이곳에서도 빅차이님 도움이 절대적이었죠. 쇼핑팁 등등 많이 알려주셔서
고마웠습니다.
-04/01/12 13:15 Z-wave 타는 곳
빅차이님이 태워주셨음^^; 원래 이곳까지 예약한건 아니었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 Z-wave가 안다만웨이브로 이름이 바뀜.
처음에 예약이 안되어 있다고 해서 어리버리해짐.
(예약자 명단에 제 영문이름 Spell이 틀리게 적혀있더라구요)
원래 예약된 픽업 차량이 도착해서 return 배 표 받고 배/호텔 스티커
붙이고 승선! 배는 거의 14:00쯤 되어 출발
옆자리에는 라오스에서 온 청년 둘 그리고 일본/우리나라 몇 명 빼고 거의
백인들 투성이 - -;
-04/01/12 16:?? 피피돈 톤사이만
피피돈 톤사이만에 도착, 그런데 배가 부두로 가지 않고 부두에서 멀찌 감치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작은 배로 손님을 내려주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톤사이베이에 상륙할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찰라 파란색 반팔티에 베이지색 반바지와 검은 선글라스를 낀 마른 청년이 번개같이 오더니 피피 아일랜드 손님을 한 군데로 몰더니 우리는 걍 계속 이 배로 간다고 하더군요.
톤사이부두에 잠깐 내리는줄 알고 피피에서 물건 구입하려고 계획했으면 X될 뻔 했습니다.
암튼 톤사이베이에 내리는 사람들 떨궈준 후 배에는 아일랜드와 네츄럴 머시기 리조트 손님만 배에 남겨두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서 LANA bay로 갔습니다. 거기서 바로 롱테일보트로 옮겨타서 각자 리조트로 움직여서 저희는 해변에 내려 다시 아일랜드 셔틀 트렉터로 옮겨 탔습니다. 5분 정도(걸어서 10분) 흙머지를 일으키며 가니 드디어 피피 아일랜드에 도착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봤던 옥색 바다는 어딜가고 해변에 돌/자갈만 무성한
었습니다. 게다가 아일랜드 왼쪽 언덕에는 새로운 리조트를 짓는지
차량이 오르락 내리락...대략 실망
* 밀물/썰물이 심해서 저희가 갔을땐 물때가 아니라 그랬구요. 물이 찼을 땐
예술 이었습니다.^^;
저희 일정 중엔 정오쯤 되서 물이 차고 다시 저녁시간쯤 되면 다시 물이
빠지더군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쯤이었으니 물이 빠져있었던 거죠^^
호텔 로비 근처 모래사장에서 트렉터를 내리니 웰컴드링크와 향내나는
물수건 전달... 흐흐~ 기분 좋아짐.
그 음료수가 그 머시더라...암튼 허여멀건하게 얼린거 였는데
코~~ 머라고 했는데 까먹었음.
예약명단 확인. 헉~ 여기에는 YON NAM SIK으로 되어 있음. 쩝~
-04/01/12 17:??
씻고 짐정리...아~ 피곤
-04/01/12 19:00
체크인 할 때 받은 코코넛바에서 (19:00~19:30)있을 오늘 입소한(?)
사람들 불러다 칵테일 파티 초대권을 들고 가서 캇테일 석 잠 마셔줌.
뭐 칵테일이랑 안주(볶은땅콩/감자침)좀 주고 19:20즘 되서 매니져가
피피 소개하고 아일랜드 빌리지 소개하고 각 담당 매니져들 소개...
-04/01/12 19:40
코코넛바에서 집어먹은게 꽤 되지만 제대로된 저녁 한 번 먹어보겠다고
돌핀 레스토랑으로 나옴.
오늘의 메뉴는 'PASTA FACTORY' 1인당 625B
(VAT/SERVICE CHARGE 별도)
암튼 결론만 얘기하면 SALT FACTORY였음.
이것저것 갖다 먹어봐도 짠 것들...결국 음료랑 어쩌고 해서 1895B이
나왔음. 암튼 태국에서 최악의 최고가의 저녁 식사였음.
절대 비추. 공짜라 해도 먹을까 말까함. 사실 욕 나왔음
* 아참 레스토랑에서 우리나라 처럼 물 시키면 그것도 돈 받더군요
너무 짜서 물을 시키니깐 '하나 주까 두 개 주까?'하더라구요
그래서 짜 죽겠는데 걍 갖다주면 되지 멀 따지나 싶더군요. 걍 시원하게
'TWO!' 외치고 앉아 있으니 생수 두 병 주더군요.
'아...이것들...'하는 생각에 참...더러워서 마시다 남은거 들고
왔습니다.
-04/01/12 22:00
배타서 피곤하고 X like한 저녁먹고 화나고...
씻고 맥주 하나씩 까먹고 일찍 잤습니다.
-04/01/13 08:00 기상
오늘은 스노클링 하는 날~!
로비에 앞에 있는 activity center에서 알아본 롱테일 보트 렌탈 가격은
다음과 같았음
4Hr - Route A/B/C - 900B
6Hr - Route A/B - 1,200B
핀 대여 24Hr -110B
루트는...쩝...까먹었슴다. - -; 가시는 분들은 직접 확인 하실 수 있겠습니다.
액티비티 센터에 가보시면 이것저것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만 가격이
꽤 쎄더군요.
아일랜드에 묶은 이상 어쩔 수 없겠지요.
암튼 저희는 6시간 빌려서 루트B로 하기로 했습니다.
루트A의 힌끌랑쪽이 끌렸습니다만 바람 때문에 그쪽은 힘들다고 하고,
루트B는 피피돈과 피피레쪽을 도는건데 피피레 바깥쪽은 바람 때문에
못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마야베이->몽키비치->왕룽베이->누이베이 순으로 움직
였습니다.
순서가 맞는지...원~ 지금 회사라 집에 있는 찌라시를 봐야 정확한데...
-..-;
그리고 수경과 스노클은 로빈슨에서 사왔으니 핀(오리발)만 빌리기로
했습니다.
* 수경 사실분들을 위한 말씀
수경은 정말 잘 사셔야 겠습니다. 저희는 로빈슨에서 550B짜리 샀는데
물이 좀 많이 새더군요.
수경이 얼굴을 덮는 부분이 실리콘 처럼 된걸로 좀 넓게 감싸주는걸
사셔야 물이 새지 않을 것 같더군요 머리끈을 좀 타이트하게 해주면
어느정도 커버되지만 수경에 눌리는 얼굴 근육은 몹시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노클 튜브는 100B짜리는 걍 아무것도 없느 튜브만 있고
가격이 올라갈수록 들어온 물 뱉어 낼 수 있는 놈 그보다 비싸면
물 안들어 오는 놈...여러가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스노클 정도는 직접 구입하시고 수경/핀 정도만 대여
하시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출발시간은 이용자들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 출발시간은 오전 9시부턴 오후 4시까지 되겠습니다.
오후 4시 이후 출발은 아일랜드빌리지에서 책임 안진다고 써놨더군요.
암튼 11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로비 옆 바에 가서 런치박스 2인분
(1인분에 525B(?))-하우스 샌드위치셋이랑 치킨버거셋을 주문하고 방에
가서 아쿠아팩이랑 음료수 좀 챙기고 런치박스 찾아서 11시에 액티비티
센터로 갔더니 오늘 렌트한 롱테일보트 6시간 이용권과 핀 대여권(24Hr)
을 주면서 라나베이로 걸어 가라네요 - -;
* 런치 박스에는 샌드위치/햄버거 1셋+과일(수박/파인애플)+감자칩이
들어있습니다. 물은 따로 없으니 준비해서 가셔야 됩니다. 아일랜드에
묶으시면 아일랜드빌리지표 500cc생수는 4병/1일 제공하니 충분
하더군요. 저희는 얼린 물 두 병, 콜라캔 하나, 싱하맥주 하나 챙겨
갔습죠^^;
그리고 치킨버거 비추입니다. - -; 퍽퍽한 닭가슴살...우~~
감자칩은 물고기 먹이로 쓰면 딱~입니다.
저희는 아침에 빵을 안챙겨와 감자칩으로 꼬셨습니다.^^;
아침먹고 4시간 렌탈 하시면 따로 주문안하시고 방에 있는 과일이랑
음료만 챙겨가면 될 것 같습니다.
쩝~ 트렉터 좀 태워주면 덧나나...암튼 걸어서 갔더니 해변에 있던
롱테일 기사가 맞이하더군요.
이용권 보여주고 탔더니 라이프자켓 입으랍니다. 찌라시에 있는 지도
보여주면서 오늘의 루트를 확인하고 이동 시작...
마야베이에 도착해서는 첨 해보는 스노클링이라 수경에 물 새고 어영부영
하다 대강 요령 익히고 바다 속 사진 좀 찍고 이동...이동...하다보니
힘들더군요 - -;
마야베이는 국립공원이라 해변에 상륙 할 때는 입장료 20B씩 받아가더군요.
결국 5시간만에 마치고 라나베이로 돌아왔습니다.
물은 마야/왕룽 베이가 그나마 깨끗하고 시야도 괜찮았구요.
몽키비치에서는 원숭이 구경은 못하고 걍 해변에서 놀았구
누이베이는 물이 좀 많이 뿌옇더군요.
점심은 몽키비치에서 먹었는데 롱테일 기사한테 같이 먹자고하니 끝까지
사양하더군요 결국 런치셋트 과일이랑 음료수만 OK하고 저희는 꾸역꾸역~
끝내고 돌아와서 핀 반납하고 씻고...
방에 와보니 침대에 늘 올려져 있는 꽃잎과 웬 종이가 한 장 떠억
올려져 있더군요.
무슨 매화 나무가지 슬며시 놓고 가는 일지매도 아니고 방만 비웠다
돌아오면 침대에 꽃잎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은 종이까지 한 장!
보니 내일 느네들 나가는 날이니깐 시간 잘맞춰서 움직이라고 각각 배편
시간표랑 체크아웃 할 때 어쩌라고 써진 종이더군요.
오늘은 스페셜 한국식 저녁! 어제 'Salt factory'에 무지 실망한 저희는
가지고 온 햇반에 신라면 김치 깻잎 김 고추장으로 방에서 행복한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 아침식사는 이틀 동안 계속 돌핀 레스토랑에서 했구요
이용방법은 키 들고 가서 입구에서 얼쩡거리면 와서 안내해 줍니다.
역시 아일랜드 서비스 짱입니다. 자리 안내하고 앉을때 의자도 넣어주고
돌아니다가도 눈만 마주치면 씨익 웃음서 인사하구...서비스의
왕이더군요.
딱 한 사람만 빼고...(아침식사때 계란 요리해주는 요리산데...기분
나빴지만 말이 안통해 참았죠...한국이었음 오른발로 무지 사랑해줬을
만한...요리사...Salt factory에서 pasta 직접 요리할 때 이것저것
접시에 좀 많이 담아서 해달라니깐 기분나쁘게 쳐다보며 절반만 해줘서
많이 화났더랬습니다. 코쟁이들이 해달라는건 다 해주더만)
- 04/01/14 아일랜드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돌핀가서 밥 먹고 해변 구경하고 11시 20분쯤 짐 정리해서
나왔습니다.
팁은 매일 따로 놔두지 않고 화장대에 보면 봉투가 있더군요.
봉투에'따로 주지 말고 나갈 때 봉투에 넣어두면 지들끼리 잘 나눠먹겠다' 고
써 있던거 같습니다.
좀 넣어두고 방은 놔두고 제 벨트색이랑 와이프의 숄더백 하나 메고 프론트
가서 세이프티박스에 넣어둔 물건 찾고 방에 짐 갖다 달라고 하고 정산하니
12시가 쪼금 안되더군요.
* 깜빡했네요. 아일랜드에서 이용한 모든 요금은(레스토랑, 액티비티센타,
등등 WANA Spa는 이용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일거라
예상 됩니다.) 체크아웃 하면서 정산 합니다.(카드 가능)
그리고 방갈로 문은 그냥 방 문처럼 열쇠로 따서 들어가는데 무지
허름합니다.
문 틈도 많이 벌어져 있어 잠겨있어도 간단하게 딸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여권이나 작은 돈(팁 주기위한)을 제외한 현금/카드 지갑은 일정
내내 프론트 세이프티 박스에 맡겨뒀었습니다.
라나베이로 가는 셔틀 트렉터는 13:00에 출발한다고 해서 와이프는 수영장에
저는 해변 어슬렁 거리며 시간 때우다가 라나베이로 갔습니다.
해변을 체크아웃을 일찍한게 한이 되더군요. 해변에서 놀다가 12시 까지
꽉 채우고 나오는건데...물이 차서 멋진 바다에 코쟁이들 나와서 노는데
어찌나 아깝던지...저희 일정 중에 아일랜드앞 해변에서 놀아보질 못해서
더욱 그랬습니다. 첫날 오후는 물 빠져서 둘째날엔 밖에서 놀다와서 셋째날엔
기회가 있었는데...조급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아쉬웠지만 별 수 있습니까? 트렉터 타고 나와서 라나베이에서 다시 롱테일
갈아타고 바다쪽으로 좀 나가니 제트 크루즌가 먼가 좀 큰 배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나갈 땐 톤사이 베이쪽 구경 좀 하나 싶었는데 나갈 때도 들어올
때랑 마찬가지로 푸켓까지 나가는 배가 와서 대기하고 있더군요. 아일랜드
빌리지랑 네츄럴 머시기 리조트 사람들 태우고 톤사이 베이쪽으로 이동해서
톤사이 베이 멀찌감치 정차(?)해서 역시 배타고 나온 사람들 실고 푸켓으로
향했습니다.
이 배는 시설도 좋고 서비스도 다르더군요 중간에 빵도 주고 파인애플 꼬치도
하나씩 주고...아참 역시 배 스티커를 붙여주고 다음 목적지(호텔)이름을
스티커에 써주더군요
푸켓에 도착하니 역시 라차다 항이 아닌 처음 제트웨이브(안다만웨이브)탔던
곳으로 오더군요. 내려서 보니 여러 호텔 픽업 차량 기사분들이 각자 호텔
이름판 들고 서 있었습니다.
우린 반타이 호텔로 써진 아저씨 따라 갔습죠
쫌 불친절..어쩌다 보니 와이프와 떨어져 앉았습니다.
'말이 통해야...' 결국 떨어져서 반타이 호텔까지 왔습니다.
오~ 반타이~!
스타벅스 옆 골목으로 들어가니 떠억 하니 있더군요.
새로 지은지 얼마 안된 곳이라 역시 깨끗했습니다.
로비에 딱 들어서면 외국영화에 나오는 교도소 분위기가 납니다.
지금 사진이 없어 보여드리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어쨌든 체크인 하고 방으로 갔습니다.
룸 역시 깨끗, 1층 풀억세스룸이라 바로 수영장을 가보니 역시 깨끗
수영장에 웬 늙은 백인아저씨랑 젊은 현지 아가씨로 보이는 처자 둘이서
공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푸켓 특히 빠통비치로 와서 눈에 많이 띄는게 늙은 백인 아저씨랑 젊은
현지 처자가 붙어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여기도 '티켓'이 있나 싶고..와이프는 거북한 눈빛으로 보더군요.
짐정리하고 여기서도 여권/지갑등등 맡기러 프론트에 갔더니...헉~!
프론트 세이프티 박스가 없다고 룸에 있는 세이프티 박스를 쓰랩니다.
쩝..머 이런게 다 있나 싶더군요. 하다못해 중국의 허접한 시골호텔에도
다 있는게 없다니...어쨌든 할 수 없이 룸 세이푸티박스에 보관하고 나왔지요
(체크아웃 할 때 보니 룸 세이프티 박스가 공짜(!) 였습니다.^^)
이러다보니 바로 저녁시간이더군요.
오늘 저녁은 노천해산물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호텔을 나와서 맥도날드-방라로드쪽으로 가서 오션플라자 지나
살짝 좌회전 하니 나오더군요. (역시 지도가 유용합니다)
노천해산물식당...메뉴는...
왕새우(이게 타이거새운가?) 2마리 BBQ, (집게 발이 컷던 국방색) 게 2마
리 푸팟뽕커리, 오징어 1/2 BBQ, 오징어 1/2 (주문은 했었는데 음식 이름
기억안남- -;), 까오팟꿍(새우볶은밥) 1, 콜라 2
1050B에 흥정하고 맛나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좀 비싸게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대만족!)
red chair 식당이었구요
(그 동네 식당은 테이블/의자 색깔로 구분되어 있었슴다)
점원 아저씨는 간단한 한국말도 하고 친절했었구요
새우는 크기가 장난 아니더군요.
얼마냐 크냐면 보통 새우 머리쪽에 발이 붙어 있잖아요?
그 발 하나를 뜯어서 살을 쪽쪽 빨아먹을 정도로...^^;
게 요리는 음...사실 전 그냥 그랬습니다.
게 집게다리안에 살은 엄청나게 많은데 금방 부서지는 살들이라
그렇게 맛나지는 않았어요
역시 게는 꽃게탕 처럼 해먹어야 맛있지 않을까...
까오팟꿍은 볶은밥만으로 담백하고 맛있었는데 좀 먹다보니 소스를 갖다주
더군요. 비벼먹으라구...- -;
나머지 요리들에도 몇가지 소스가 나왔었습니다.
암튼 맛나게 먹고 나니 손씻을 레몬 조각 띄운 물을 내 주고 후식으로 수박
과 파인애플...괜찮은 저녁식사였습니다.
옆 테이블에는 늙은돼지같은 백인할배가 태국여자 둘과 밥을 먹고 있더군요
태국가서 가장 보기 싫은 장면들...
저희가 그렇게 많이 시켜먹은것 같진 않은데 저희를 빼곤 거의 대부분의 사
람들(백인들) 간단하게 볶은밥 정도로 먹더군요
먹을때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다 먹고 둘러보니 좀 민망^^;
밥먹고 너무 배부른 저희는 방라로드 구경하다가
흐음...맛사지^^;
호텔 근처로 오다가 빠통 웰니스를 발견했지요
타이전통맛사지 1시간에 250B, 발맛사지등 웬만한 메뉴는 거의 1시간 250B
정도 되더라구요
저희는 딱 1시간씩 받고 가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서
열심히^^ 맛사지 받다가 넘 시원해서 1시간 추가했습니다. 결국 2시간 받고
나와서 1000B 계산하고 아줌니들 팁 좀 드리고...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오~ 그러나!
와이프가 배가 아프답니다.
소화가 안된다고 하는데 정말 막막하더군요
새벽 1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챙겨온 약봉지를 보니 하필이면 소화제만 없더군요
(짐 점검 할 때 몇 가지를 빼면서 덜랭이로 빠진 모양입니다)
호텔앞 왓슨스는 문 닫아버렸고 근처 편의점 같은델 가봤지만
약은 없더군요
정말 비상약은 꼭! 잘 챙겨야 겠습니다.
아무일 없으면 다행이지만 국내에 있을땐 사소한 일일테지만
외국에 나가서 이런 일 겪으리 초난감!
헤매다가 호텔 프론트에 가서 비상약 갖고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네요.
어디 더 갈데도 없고 죽치고 우는 얼굴 하니깐 다른 직원이 나와서
배 아픈데 먹는 약을 얻긴 얻었는데 communication이 좀 힘들더군요
(주로 손짓과 명사 위주로 표현하다보니...^^)
어찌하다 얻은 약, 그래도 약이라 일단 먹고 다음날 아침 왓슨스에 가서
약을 샀습니다.
아침에 일찍 좀 일어날 것이지...아침 10시가 되니깐 문을 열더군요
오전 내내 아픈 와이프랑 호텔에서 있었답니다.
다행히 약 먹고 좋아져서 오후에 일정은 예정대로 움직일 수 있었지요
대략 1시 좀 넘어서 시골집에서 예약한 차를 타기로 했는데 연락이 왔네요
욷님의 차가 사고나서 좀 지체된다구요. 다행히도 차만 좀 망가지고 무사하셨으니 다행^^
오후 일정은 시골집에서 예약한 카네시아 스파에서 3시간 30분짜리(시골집 할인해서 1960밧) 받기로 예약을 해놨었습니다. 사우나/쟈쿠지 30분 이용하고 안마장(?)으로 이동해서 이것저것 하는데
헉~ 홀딱 벗기더군요^^
바디 스크럽+오일맛사지+페이셜로 3시간을 보냈는데 어찌나 편하던지^^;
(중간에 잠들어서 뭘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암튼 맛사지를 비롯한 전체적으론 매우 만족스러웠구요 다만 사우나는 좀
작았죠(거의 2인용) 그리고 자쿠지 근처에서는 냄새가 좀 났었던거 빼고는
말이죠
2시 30분 부터 시작해서 끝나니 딱 6시더군요
딱 배고플 시간^^;
스파 끝나고 로비에 앉아 있는데 웬 빨간 셔츠에 말총머리를 한 아저씨가 들어오더군요.
'분위기 좀 있어 보이는군!' 하고 딴청 피우고 있는데...
^^흐흐~ 사고났던 욷님이었습니다.
욷님도 한국만 잘 하시고, 외모와 다르게 웃음도 많으시고 친절~
호텔로 잘 돌아와서 저녁 먹고 남은 맥주 해치우고 Zzzzz~~~^^;
- 04/01/16 오늘은 푸켓을 떠나는 날.
오전 10시 55분 푸켓국제공항에서 떠야 하기 땜시 아침 일찍부터 준비했습
니다. 호텔앞에 있는 레스토랑 가서 잽싸게 아침 해결하고 짐 챙기고 9시
가 조금 넘어서 체크 아웃을 했지요
세이프티박스를 이용해서 얼마냐 물어보니 공짜라고 그냥 가라네요
고마워하며 로비로 나가니 바로 욷님이 샌딩하러 와주셨습니다.
바로 푸켓공항으로 갔지요. 어제 빠통에서 쇼핑을 제대로 못해서 공항 가다가 중간에 의류매장에 들려서 푸켓T, 헐렁이 반바지 등등 구입했습니다.
size별 가격이 다르더군요 저같은 경우 한국에서 XL을 입는데 거기선 L이
면 충분했습니다. T-shirt(오타나서 T-shit으로 칠 뻔 했음)는 S,M,L은
149B, XL은 159B, 아동용은 69B, 헐렁이 반바지는 99B이었습니다.
10개 사면 1하나 더 준다고 해서 10개 채워서 샀구요.
시간이 없어 흥정은 거의 못하고 그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여차여차해서 공항에 도착하니 10시가 살짝 넘었더군요 .
욷님이 저희 항공권 가져가셔서 바로 짐붙여주고 패스 받고 하니 아쉬운 바이바이 시간...
시골집...아논님, 빅차이님 그리고 욷님 정말 고마웠습니다.
여러모로 정말 황송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서비스!
10시 20분 게이트앞에 매장 구경하다 방콕행 비행기 탑승.
12시 15분쯤 넘어서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출발이 약간 지체되어서...게다가 짐 찾는 곳에서 짐이 너무 안나오는 겁니
다. 10분 정도 지나니깐 슬슬 짜증이 밀려오는데...(방콕 일정이 급했거든
요) 주위에서 워낙 조용하게 기다리는지라 같이 웃는척 하며 기다리다 짐
찾으니 1시가 넘었더군요.
곧바로 공항 셔틀타고 국제선 청사로 달려다 3층 출국장으로 올라가서 짐맡기는 곳(공항 셔틀에서 내려서 바로 국제선 청사로 들어사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타고 3층가면 거의 반대쪽에 있음)에 가서 트렁크 두 개(개당 하루 보관료 90B/claim check 받고 짐 찾을 때 보관료 지불) 맡기고
바람같이 1층으로 내려와 공항버스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 당시 와이프의 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
어제의 소화불량, 그리고 엊그제의 스노클링/ 비행기탑승으로 인한 압력차
로 인해 중이염까지 생겨 진통제가 없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였지요
- 오늘 방콕에서의 오후 일정은 왕궁/에메랄드 사원/ 시암스퀘어 구경.
우선 저희는 왕궁을 가야 하는데 시간은 1시20분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지도에 나와있는 관광지 정보를 보니 왕궁 영업시간(?)이 오후 3:30까지로
나와 있어 인포메이션에 물어보니 24:00까지라고 하는데 영 믿음이 가질 않
더군요(실제 왕궁에 도착해서 보니 입장을 3:30까지만 시켰습니다) 그래도
일단 가보자 해서 바로 출발하려뎐 2번 버스를 타고 기사분께 지도 보여주
면서 내리는 위치 확인하구 출발했습니다.(버스값 100B/1인)
버스 장난 아니더군요 대부분 베낭메고 온 백인들이었는데 베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는 카오산로드 가는
버스인지라 중간에 한 두명 내리는거 말고는 거의 내리지 않더군요
그리고 태국 시내 트래픽 장난 아닙니다.
1월 16일이 태국 스승의날이라고 하는데 휴일이더군요 - -;
그래서 그런지 시내로 진입하고 나서는 무쟈게 막혔습니다.
거리도 거리였지만 막히는 시내 교통 상황 때문에 왕궁 근처까지 가는데 대
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저희가 탄 2번 버스는 왕궁 바로 앞에 내려주는게 아니라 왕궁 근처
national museum앞에서 내려줍니다. 지도상으론 걸어가도 만만한 거리로 보
였지만 점점 악화되는 와이프의 컨디션과 땡볕 날씨 때문에 삼발이 툭툭이
를 타기로 했습니다.(아시죠? 툭툭이는 푸켓은 4륜, 방콕은 3륜) 지나가는
툭툭이를 잡아서 왕궁가자니 40B 달라네요. 가기로 하고 탔습니다.
크~ 툭툭이를 타고 달려보니 역시...매연이 장난 아니더군요.
우~ 수건으로 코/입을 가리고 왕궁에 도착하니 와이프는 거의 쓰러질 지경.
어쨌든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수 없는 마음에 표를 끊고(200B/1인) 입장
을 했습니다.
왕궁이라 그런지 군인들이 경비를 스더군요. 차아식들...^^;
예비군 7년차로서(앗! 고참님들 죄송합니다. 단결~) M16들고 자세 안나오
는 아저씨들 보니 한심스럽기도 하고(아~ 이 7년차 예비군의 오만함)...
반바지에 샌달 차림이라 입장이 안되는 곳이라 왕궁 입구에서 무료로 대여
를 해주더군요(샌달/바지(여자는 롱스커트)/양말) 대여를 해주고 deposit으
로 1인당 200B을 하게 됩니다(나중에 반납하면 그대로 돌려줍니다.)
왕궁 앞 길건너편 가게에서도 대여를 해준다고 가게 앞에 써붙여 놨는데 물
어보진 않았습니다. 가시게 되면 필히 왕궁 입구로 가세용~
왕궁 입구에서 사진 하나씩 찍고 왕궁으로 입장! 마침 앞에 가이드를 낀 우
리나라 단체관광객이 있어 옳다구나~! 싶더군요. 따라다니면서 설명 들으
면 되겠다 싶었는데...오~ 이런! 진통제 약발이 떨어진 와이프께서 몸을 가
누지 못할 정도가 되버렸습니다.
잽싸게 생수 파는 곳을 찾았는데 필름 파는 곳만 있고 안보이더군요.
결국 왕궁/에메랄드 사원 구경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빠져나오게 되었습니
다. 주변에 쉴만한 곳(소파 좋은 커피숍 같은...얼마나 사치스러운 생각이
었는지..._을 찾았지만 역시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참. 왕궁 근처 상점들이 많은데 이상한 것들이 있었는데 뭔지 모르겠습니
다. 사진을 걸어놨는데 사람(남자인자 여자인지 구분 못했음) 바지를 까서
똥꼬를 그대로 드러내놓고 흰 장갑낀 사람 손이 그 부위를 보기좋게 도와주
고 있는 사진 4컷이 걸려있었는데 회충약 선전인지...암튼 이상한 사진이
라 찍어오긴 했는데 이곳에 올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지금 봐도 역겹~)
암튼 상태가 극도로 안좋아진 와이프를 부축해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siam square로 갔습니다. 택시비는 167B가 나왔는데 헉~ 중간에 오토바이
랑 부딪혀서 살짝쿵 놀랬었는데 둘이서 서로 쫒아가며 욕하다가 헤어지더군
요.
마분콩 앞에서 내렸는데 마침 왕궁에서 다시 먹은 약기운이 발동하는 와이
프 생기를 되찾고 끼니를 때우러 레스토랑을 찾아 7층으로 갔습니다.
호홋! 시즐러가 있더군요
가격은 우리나라 보다 저렴했습니다. 샐러드바가 130B이었구, 저희가 시킨
생선어쩌고는 240B 정도 연어스테이크는 289B 정도였습니다. 파인애플 쥬스
는 30B ^^;, 콜라는 35B (세상에 파인애플 쥬스가 콜라보다 싸다닛!)
음...가격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샐러드 바를 가봤습니다.
쩝~ 그럼 그렇지...우리나라 처럼 풍성한 샐러드바를 기대했던 저는 실망.
머 그냥 미스터피자 샐러드바 수준에 과일/샐러드등 음식 종류가 좀 많고
현지음식(기억나는건 치킨 뚬양꿍(냄새 죽임!)) 몇가지...
암튼 끼니 때우기로는 별 문제 없이 잘 먹고 나왔습니다.
나올때 다음에 쓰라고 100B짜리 쿠폰도 주더군요.
와이프는 필요없지 않냐는걸 우겨서 받아왔슴다.
시즐러를 나와 마분콩 구경을 했지요.
엄청나게 크더군요. 시간이 없어 다 돌아보진 못했지만 가구매장, 핸드폰
매장, 옷 매장, 레스토랑, DVD샵, 1층엔 레스토랑, 스포츠매장...일일이
다 쓰지 못합니다. 제대로 둘러보자면 반나절은 걸릴듯...
저는 음반 매장에 들려 JSA(150밧), 반지의제왕2일반판(199밧)에 구입했습
니다. 그런데 이놈도 가짜인지 같은 RC3인데 한글 자막이 없더군요.
중국에서 산 자막없는 DVD들 자막 대문에 DVDsubber로 작업할 걸 생각하면
깜깜한데 짐이 더 늘었습니다.
암튼 여기저기 설렁설렁 구경하다 밖으로 나왔지요.
오우~ 마분콩 사거리에서 보니 하늘이 장난 아니더군요.
온통 육교와 BTS(sky train)로 엉켜 있는데 오우~!
저흰 육교로 올라와 siam discovery로 갔습니다.
siam center인가(?)와는 거의 붙어 있더군요.
두 건물 사이에는 라이브 무대가 있는 노천 까페였습니다.
저희가 지나갈땐 밴드가 linkin park의 somewhere i belong을 연주하고 있
어서 잠시 구경(상당한 실력이었음!).
암튼 두 백화점은 상당했습니다. 인테리어도 훌륭하고 매장도 좋은놈들만
넣어놨더군요...디스커버리에서는 A|X, DKNY도 봤고...기억은 잘 안나지만
여러가지 있었구요. 옆에서는 리바이스, 시슬리, BOOTS, bodyshop도 있고
멋져 보이는 헤어샵(로레알이었나?)도 있었구...
암튼 시간을 보니 공항으로 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시간은 없고 나라야판 갈 시간이 없어서 그냥 디스커버리
1층에 있는 공예품 매장(alternative였나?)에서 집에 둘 장식품 구입을 했
습니다. 마침 중국 신년맞이(설날) 세일 20%을 하고 있더군요.향초(거 왜
있잖습니까 높이는 1.5cm 정도 되고 장식틀이 낑겨 놓을만한 작은 초 10개
들이 80밧 3개, 설명하기 복잡한 세라믹으로 된 초 장식품 몇 개, 작은 화
병 하나 나무로 만든 장식품 두 개...대략 2400밧 어치 구입^^;
아~ 시간은 점점 다 되어 가는데 부모님 선물을 아직 못 샀습니다.
방금 들린 공예품 매장에서 가방을 살까 했는데 가격에 비해 그다지 좋아보
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매장을 헤매다가 1층에 여성구두/핸드백 매장 발견!
nine west라는 뜻모를 이름의 브랜드였습니다.
(우리나라 샴푸 sexy mild처럼)
암튼 outlet도 아니고 괜찮아 보이는 백화점 1층에 있었고 밖에서 보니 디
자인도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와이프 의견에 따라 들어가서 구경하다 결국
양가 어머님 핸드백(2800밧*2), 와이프 핸드백(2400밧) 구입.
...이후 갖다 드리면서 제가 썰을 좀 풀었죠....'이건 태국 상위 0.1% 부유
층이 즐겨쓰는 태국 최고의 브랜드다' 어쩌고 저쩌고...^^)
이래서 밖엘 나오니 시간은 8시를 넘기고 있더군요.
원래 계획은 여유있게 나와서 BTS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공항
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그리 여유있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
다. 머리위로 지나가는 BTS를 보니 매우 여유있게 움직여서 늦을까봐
겁나더군요
지도보고 건물보고 차 방향 보면서 택시타러 움직여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
아타고 공항으로!
잘 가다가 공항 고속도로를 타겠냐고 기사가 묻더군요. OK! 하니깐 통행료
30B을 제가 부담했구요 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니 170밧 나왔습니다. 타이항
공은 1터미날이구요. 나머지 항공은 공항 도착해서 출국장이 있는 3층으로
진입하면 우측에 1/2터미널 별로 항공사 간판이 붙어 있으니 확인하면 되겠
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9시 10분 이었습니다.
바로 짐 찾고 화장실 가서 긴팔/긴바지 꺼내 갈아입고 가방 좀 수습하고
짐 붙이고 패스받고 공항이용권 사고(500B) 무사히 면세 구역 들어가서 이
번엔 아버님/형님 선물 구입하고...
-고민하다 결국 가오리 지갑 샀습니다. 빠통에서 1000B 정도면 살 수 있는
게 여기서 1850밧 하더군요. 으~ 속 쓰려! 결국 양가 아버님은 지갑, 형
님, 동서, 저는 간단한 지갑형 키홀더(1450B)로 4개 이상 사니 20% DC 받아
서 구입했습니다.
아~ 또 쓰려...
상태가 여전히 안좋은 와이프는 또 다시 진통제를 먹고...
TG656편으로 23:15출발해서 다음날 인천 도착
도착하니 아침 06:30분 정도? 인천엔 눈이 오더군요.
흐흐...반판 반바지에 선블락이 없으면 못살것 같다가 인천오니 눈이라...
3층으로 올라가서 대한통운 수화물 보관소에 맡겨놓은 외투와 현금 찾고
리무진 타고 수원으로 내려오는 걸로 신혼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어떻게 보냈는지...참~
어리버리함에 첨이라는 핑계를 대보고...
다니다 보니 '아~ 이게 아니었는데'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랬습니다.
여기저기 신경쓰다 보니 여유가 없는 여행이 되버렸던 것 같습니다.
담에 가면 정말 푹~ 쉬다 오고 싶네요
여행계획도 엉터리였구...
개인차이가 크겠지만
혹시나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 제 글을 보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으 말
은...
피피/푸켓에서 4박을 한다면 피피면 피피, 푸켓이면 푸켓에서만 보내는게
좋습니다. 피피 들어가는데 반나절, 나오는데 반나절입니다. 하루 그냥 버
리게 됩니다. 차라리 피피에서 머무르던가 아니면 푸켓에서 머무르면서 하
루정도 피피섬 투어를 다녀오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떠날 때 밤 비행기 정말 안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쓸데없이 밤 9
시 비행기로 날아가서 새벽에 도착해 방콕에서 몇 시간 잠도 못자고 바로
푸켓으로 갔는데...정말 바보짓이 더군요. 일정이 빠듯하다면 모를까 여유
가 있으시면 꼭 아침 비행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쿠아에서 BO님의 글 중이 '지도를 잘 볼 줄 알아야 된다'라는 글
이 있습니다.(제목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간과했던 이부분이 정말
크더군요. 여행 계획 짜실 때 꼭 지도끼고 하십시요
아무것도 없이 여기저기 움직이며 길에 버리는 시간들 정말 아까웠습니다.
담엔 이런 실수 하지 말아야겠죠.
이만 후기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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