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이자리를 빌어 좋은 여행이 되게 해주신 시골집 식구들에게 감사드리며 혹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고 짧은 여행후기 남겨봅니다.
1월 27일 화요일
숙박 : 라따나 맨션(푸켓타운)
식사 : 바미국수, 수언미 수끼
아침 9시 비행기 새벽같이 일어나서 샌드위치 하나 먹고 공항을 내달려 겨우 비행기를 탔다. 오전 10시 30분 푸켓 공항 도착. 공항은 작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입국심사가 오래걸렸다. 공항택시를 타고 시골집에 들러 여행상담과 예약을 받았다. 시골집이 있는 곳은 꽤 좋아보이는 빌라단지였고 사설 경비원이 있는걸로 봐서 부촌인거같았다. 운전수 말로는 싱가폴 말레이등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고 했다.
처음 뵌 아논님은 생각보다 많이 젊으셨다. 얼굴이 동안이신지도..
투어 상담을 하는 동안 우리부부의 몸상태(?)를 보시곤 피피섬 스피드 보트는 추천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우리의 여행은 팡아만 시카누 투어, 피피섬 일일투어, 사이먼쇼, 푸켓 판타씨, 그리고 5시간 차량렌탈 푸켓 관광으로 정해졌다.
첫 숙소인 라따나맨션에 가기 전에 그 유명한 바미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었다.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없었으며 오늘의 가이드 빅차이가 주문을 해줘서 별 어려움 없이 먹을 수 있었다.
*** 국수를 먹어 본 느낌 : 우선 전 그런 비슷한 국수를 먹어 본 경험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있기는 한데 다른 분들처럼 극찬은 안 나오더군요. 볶음 국수가 대부분 짜장면 같다고 하시는데 그건 맛이 그렇다는 말보다는 국수 소스의 색이 약간 검은 색을 띄어서 그런거 같아요. 전 짜장면 맛을 못 느꼈거든요. 국물이 있는 국수는 새우로 맛을 낸 맑은 육수를 쓰는거 같았구요 정말 고춧가루 있으면 한숟가락 풀어 먹으면 좋겠더라구요. 제 입맛엔 볶음 국수보다는 국물국수가 맞았어요. 한국인이라 어쩔 수 없는 듯.. 그리고 양이 무척 작다라는 말이 많은데 한국에서 먹는 것의 1/2정도의 양이라고 보시면 좋구요. 먹는 양이 적은 전 하나로 족하더라구요. 가격은 한 그릇에 30밧이였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주인 아주머니가 무척 무뚝뚝하다고 다들 그러시는데 저희가 갔을 땐 다른 태국인에게 웃는 얼굴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아마 저희들이 볼 때보다 그렇게 무뚝뚝한 분만은 아닌듯해요. 운이 좋으면 웃는 얼굴을 보실지도...^^
바미국수집에서 나와 숙소인 라따나 맨션으로 가 체크인하고 짐두고 바로 나와서 빅차이랑 같이 푸켓 구경이 나섰습니다. 맨 먼저 까오 랑에 가서 푸켓 타운 전경을 보고 사진도 찍고 까론 까타 해변을 향했습니다. 두 해변 모두 바다도 깨끗해 보였고 모래도 고운것이 바다에서 놀기 좋아보였고 바통에 비해 유흥시설이 적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며 지내기에 좋아보였습니다. 얼렁 사진 몇장 찍고는 뷰포인트로 항했습니다. 뷰포인트는 까론 까다 두 해변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람도 시원해서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였습니다. 그럭저럭 시간이 되서 프롬 텝으로 가 석양을 감상했습니다. 건기이긴 하지만 안개나 구름이 많은 때라서 그런지 사진과 같은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는 없었지만 그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뉘엇뉘엇 지는 해를 뒤로하고 다시 푸켓타운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으로 오션 플라자의 수언미 수끼에서 콤비네이션 A세트 하나와 게살볶음밥을 먹었습니다. 국물이 시원한게 좋더군요. 맥주에 물까지 약 300밧정도 나왔습니다. 배를 두드리며 숙소로 들어가 오늘 일정을 마무리 했다.
*** 라따나 맨션 : 오션플라자 건물에 같이 있는 듯하며 쇼핑을 즐기기엔 좋은 위치인거 같아요. 우리나라의 모텔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방은 샤워부스만 있는 방부터 욕조가 있는 방까지 여러 타입이 있는거 같구요. 호텔은 좀 된듯하지만 나름대로 깔끔하게 유지하는거 같아요. 일일투어를 하시며 잠만 주무실 경우 괜찮은 숙소 같습니다. 요금에 아침은 불포함이지만 90밧에 미국스탈 아침식사를 제공합니다. 달걀 후라이 2개, 소세지 2개, 햄 1장, 토스트 2장, 커피 또는 홍차. 먹을 만 합니다. 일일투어시 아침시간을 조금은 여유롭게 보내시고자 하시면 아침을 그곳에서 드시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