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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박 5일 푸켓 여행기 - 셋째날
  글쓴이 : 데이지     날짜 : 04-02-06 20:50     조회 : 978    
1월 29일 목요일
숙박 : 빠통의 티 테라스
식사 : 라따나 맨션 아침메뉴, 피피당일투어 중식, 사쿠라의 일식

아침 일찍 일어나 체크 아웃을 한 후 아침을 먹으니 빅차이가 픽업을 나왔다.
오늘은 피피섬 당일 투어를 하는 날이다. 아논님이 통통튀는 스피드 보트보다는 안전한 제트 크루즈가 나은것 같다고 하셔서 우린 제트 크루즈를 이용한 피피섬 일일투어를 예약했다.
제트 크루즈는 피피섬에 들어가는 여객선(?) 이름인거 같았다.
표를 받으니 왕복 배표와 스노클장비 대여표 그리고 식사표가 있었다.
아마도 정기 여객선을 이용한 일일투어인가보다.

배는 9시쯤 떠났다. 건기임에도 바람이 좀 있어서 그런지 파도가 좀 친다. 어제 팡아만하고는 전혀 다른 바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느낌이랄까... 선실에선 기름냄새가 생각보다 많이 났다. 갑판위로 올라갔다. 배의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다. 파도가 있어 배에 부딪치며 갑판까지 물이 마구 튀었다. 한 30분 앉아있다가 다시 선실로 내려갔다.

선실 뒤에 비치된 빵과 커피는 무료였다. 아침을 못 먹은 사람은 허기를 때울 수 있을거 같다. 기름냄새가 좀 났지만 참을 수밖에 없으니...
한시간 정도 간거 같다. 갑자기 배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안내방송이 나온다. 작은 피피 섬이란다. 얼른 갑판위로 올라가 구경했다. 작은 피피섬의 바다는 너무나 이쁜 색을 띄었다. 마야베이에 대한 안내도 있었는데 제트 크루즈는 커서 마야베이에 들어가지는 못하는거 같다. 그렇게 몇 분을 작은 피피섬을 구경 한 후 우린 큰 피피섬에 다달았다. 여기서 스티커에 따른 분류가 생기나부다. 일일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제트크루즈에서 작은 나무배로 옮겨탄다. 한 무리의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 무리의 외국인 할머니 할아버지 단체관광객 그리고 몇몇의 개별 여행객.... 나머지 사람들은 피피 선착장으로 가는 사람들인거 같다.

물의 색이 정말 사진처럼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작은 배는 10시 30분 쯤 우리를 롱비치에 내려주었다. 산호해변이라서 그런지 물이 정말로 맑았다. 이렇게 맑은 물이 그렇게 짤 수 있다니..... 롱비치 전에 미국의 유명한 여행잡지 편집장(잡지도 편집장 이름도 생각 안나요)이 뽑은 세계 10대해변에서 당당 3위를 차지한 해변.. 정말 높은 순위에 뽑힐만 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각자 해변에서 휴식 후 11시 30분에 스노클 투어를 떠난다고 했다. 스노클을 가는 곳은 뱀부 섬이라는거 같았다. 나무배를 타고 투어 가이드같은 분이 열심히 스노클을 외치는데 옆의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해변에서 스노클 하느라 바쁘다. 우리랑 같은 투어인거 같은데....

암턴 나무배는 손님들을 태우고  가는 듯하더니 한 5분 뒤 롱비치에서 보이던 어떤 작은 돌섬(섬이라고 하기도 민망한..ㅡ.ㅡ;) 근처에 배를 세우고는 우리보고 스노클을 하라고 했다. 헉 난 배타고 어디 멀리 가는 줄 알았더니.. 아마도 시간이 짧아서 그러리라.  그 곳 역시 물이 너무나 맑았으며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우리를 반겼다. 나중에 배에서 먹을것(빵이 아니라 치즈였음)을 던져주었더니 삽시간에 고기들이 몰렸고 그 뒤 파도에 따라 배가 움직일 때마다 먹이를 주지 않아도 배를 따라 같이 움직였다. 아마 나중에 스노클 한 사람들은 물고기를 많이 못 보지 않았을까..^^

암튼 약 40분의 스노클 후 우리는 다시 롱비치로 향했다. 1시에 식사를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1시전에 가도 식사는 주더군요. 구지 1시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식당에서 주는 점심부페라 그런지 팡아판 때보다는 음식의 종류가 많았다. 맛도 먹을 만해서 역시 두 접시나 먹었다. 이후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해변 이외는 갈곳도 구경거리도 없어서 선덱에 누워 있다가보니 어느새 잠이 들었다. 좋은 풍광에 배부르고 바람까지 솔솔부니..천국이 따로 없다.
2시 30분경에 가이드가 다시 우리를 부른다. 일일투어를 왔던 사람들은 다시 나무배를 타고 제트크루즈로 향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떠난다는게 맘이 아팠다. 왜 사람들이 피피에서 꼭 숙박을 하라는지 알거 같았다. 내맘을 알기나 하듯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무 배 운전수 말론 마야베이엔 아까부터 비가왔다고 한다. 우리를 실은 배는 피피를 뒤로하고 비속을 뚫고 달리기 시작한다.

4시쯤 배는 우리를 태웠던 그 장소에 다시 내려주었고 빅차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로 달리기를 40여분 우리는 그 유명한 바통에 왔고 티 테라스에 체크인을 했다.

첫느낌은 굉장히 깔끔하다는 거였다. 냉장고도 월풀에 티비는 평면티비 체리색의 가구들.. 생긴지 일년정도 되었다는거 같아서 깨끗함까지.. 화장실이 좁고 샤워부스가 따로 없어 조금 불편한듯했지만 넘 깨끗함에 맘이 들었다.

대충 샤워를 하고 밥먹으러 나갔다. 찰진 밥이 먹고 싶어서 사쿠라라는 일식당을 찾아갔다. 역시 식당앞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일식집이라고 쓰여있었다. 안 에 들어가니 내 예상을 깨고 굉장히 깔끔한 식당이였다. 다디미 방도 있고.. 특선 스시세트와 한국식 세트 메뉴를 먹었다. 스시세트는 마르쉐에서 먹었던거처럼 회가 밥을 다 덮어 밥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국식 세트는 여러가지 반찬에 김치찌개가 나오는거였다. 물 두병까지 약 700바트정도 나왔다. 어제 오늘 저녁은 정말 포식한다.

대충 빅차이와의 약속시간이 되어서 다시 숙소로 왔다. 빅차이를 만나 사이먼쇼를 보러갔다. 전에 태국왔을 때 게이들은 많이 봤지만.. 게이쇼는 첨이다. 오프닝 무대는 화려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쇼들이 펼쳐졌고 역시나 부채춤도 나왔다. vip석이였지만 맨 뒷줄이여서 좀 아쉬웠다. 또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정말로 많은지 쇼의 많은 부분을 중국노래들이 차지했다. 그 중 베이비 복스의 우연도 나왔는데 한국노래라 나온거보다는 아마도 중국인들을 위해 나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중국색이 강한 쇼였는지 짐작이 가실듯..

그럭저럭 쇼가 끝나고 밖에 나오니 쇼를 했던 언니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일렬로 서있었다. 사진찍는 시간인가부다. 가까이서 본 언니들(?)은 쇼에서 볼 때보다 더 이뻤다. 뭐 화장발이라고 해도 이쁜건 이쁜거다. 사진은 한 사람당 20바트라고 빅차이가 알려줬다. 그리고 지갑에서 미리 꺼내 주머니에 넣어두라는 것도... 안 그러고 지갑에서 빼서줄려고 하면 큰 돈을 자기가 뽑아기기도 한단다...두어장 시진찍고 빅차이는 우리를 방라로드에 내려주었다.

무에타이를 볼 수 있는 술집에 들어가 무에타이를 보며 술과 음료를 한잔씩 했다. 술은 약 100바트 음료는 80바트 정도 했다. 쇼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진짜 맞고 넘어지고 할 때는 나도모르게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 피피섬에서 밥먹을 때 진짜 무에타이 중계방송을 봤다. 그걸 보고 봐서 그런지 쇼라는 느낌이 많이 들기는 했다. 진짜 경기는 정말 살벌(?)했으니까...그래도 볼만했다. 나중에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온 테이블을 돌며 악수를 청했다. 손님 중 악수 후 팁을 주는 사람 사진찍고 팁 주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 테이블에 왔을 땐 글로브 사이로 지폐가 숨을 못쉰다고 아우성일정도로 많은 돈들이 있었다. 난 왠지 악수만 하고 팁을 안 주니까 이상했다.  다른 사람들도 안 준 사람들이 많은데.. 한 경기를 더 보고 자리를 나왔다.

그리고는 게이바들이 몰려있는 골목으로 갔다. 늦지 않은 시간임에도 바 골목 어귀엔 구경하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술집엔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언니(?)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춤을 춘다. 사이먼 쇼의 언니들 보다는 덜 예뻤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한 몸매 한 얼굴들이다. 그냥 잠시 입구에 서서 구경만 하다가 위쪽으로 올라가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파라다이스 호텔 맞은편 노천식당 구경 후 오션플라자에 들러 슈퍼에서 낼 아침꺼리 사고 다시 숙소로.....

**** 피피섬 투어 : 저흰 제트크루즈를 이용한 투어를 했지만 스피드 보트를 권하고 싶어요. 여건만 허락했다면 타는건데.. 스피드 보트는 마야베이에도 간다고하고 스노클 포인트도 4군데정도라는군요. 요금차가 2배이긴하지만 왠만하면 스피트 보트를 이용한 투어를 하시길.. 물론 시골집에서 예약시 아논님이 잘 알아서 상담해주시겠지만.. 그치만 배멀미가 심한 분, 몸이 허약하신 분은 무리하지 마시길.. ^^

**** 티테라스 : 많은 분들이 추천하신 곳이죠. 깔끔하고 깨끗하다고.. 근데 저흰 205호에 묵었는데 모기가 7마리 정도 있었어요. 어찌어찌 6마리는 잡았는데 한 마린 못잡고 잠을 좀 설쳤죠. 방에 모기 있는지 확인하시고 리셉션에 모기약이 있는지 모르지만 한 번 문의해보세요. 아니면 모기약을 따로 준비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문이 자동잠금이 아니더라구요. 나오시기 전에 방쪽에서 눌러 잠그고 다니세요. 그리고 방 구석에 먼지들이 좀 쌓여있기도하니(205호는 그랬어요).. 몇일 묵으시는 분들은 확인하시고 리셉션에 깨끗한 청소 부탁하세요.

**** 일식당 사쿠라 : 위치는 KFC옆이구요. 생각보다 고급스러웠습니다. 세트메뉴가 대부분 250바트정도 단품 요리는 천차만별 회는 물론 초밥과 데판야끼(철판요리)까지 되더군요. 숙소인 티 테라스 리셉션에 식당 브로셔와 30%할인쿠폰이 있길래 가져갔더니 비수기에만 할인이 된대요. 비수기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 사이먼쇼 : 사실 생각보다는 별로였어요. 어쩌면 제가 워커힐쇼 같은 걸 기대해서 그런지도... 쇼는 화려했지만 언니들의 춤은왠지 조금 어설퍼보였거든요. 가끔 박자가 안 맞거나 단체무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하고.. 프로다운 냄새는 별로 안났던거 같아요. 푸켓 환타씨 쇼도 보신다면 사이먼 쇼를 먼저 보시고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쇼의 규모나 내용면에서 차이가 좀 나니까요.

아논   04-02-06 23:56
  ㅎㅎㅎ.데이지님께서 아마 스피드보트를 타고 피피에 가셨으면...으아아악..!!@@..하나하나 느낌과 평이 예리하군요..대단하심니다..사이먼쇼는 예전의 그 화려함과 프로다운 느낌은
아논   04-02-06 23:57
  없지만 그래도 하루저녁 즐길거리로는 가능할거 같슴니다..프켓 환타지쇼는 화려함이나 웅장함에는 으뜸이지만 미리 내용을 잘 이해를 하고 가시지 않는다면 그냥 그런 쇼로 느껴질거 같구요
아논   04-02-06 23:58
  테테라스에 청소 좀 하라구 연락을 하여야겠군요..^*^ㅋㅋㅋ..오늘도 감솨...
심술10단   04-04-09 11:22
  3일정도 여행주재에 디지개 가부내  30일살면  초상칠 벌래냉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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