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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푸켓 여행기 - 넷째날, 다섯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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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데이지
날짜 : 04-02-06 21:50
조회 :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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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금요일
숙소 : 토니 리조트
식사 : 빵과 과일(슈퍼), 근처식당(이름 생각안남) , 홀리데이 인 씨푸드 바베큐 부폐
오늘은 자유 일정이다. 아침에 늦잠자고 대충 어제 사온 빵과 망고 요구르트 등으로 요기를 한 후 12시에 체크 아웃을 했다. 길건너 토니 리조트에 가서 체크 인. 방을 배정받고 나와서 근처 식당에 들어갔다. 음식은 80바트 정도면 먹을 수 있었다. 우리 타이식 오믈렛과 햄버거를 시켰다. 점원이 조금은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음식을 먹고 있으니 여행객들이 슬슬 식당으로 들어왔다. 나중에 나온 메뉴를 보니 점원이 이상하게 쳐다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시간은 12시가 지났지만 그곳 손님의 거의 전부는 아침을 먹는거였다. 그래서 다들 아침메뉴를 시켜먹는거였다. 근데 난 햄버거를 시켰으니 점원이 좀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봤지. 아침으로 햄버거라니 이거다.. 근데 난 그게 점심이였는데...ㅡ.ㅡ;;
햄버거 패티는 두꺼웠지만 맛은 별로였다. 타이식 오믈렛은 먹을만했다.
대충 요기를 하고 바통비치로 나갔다. 근데 피피섬의 바다를 본 내게 바통비치의 바다는 해수욕을 하고 픈 맘이 들게 하지 못했다. 결국 해변을 걷는 걸로 만족했으며 몸이 조금 더워지자 베스킨 아이스크림을 먹으러갔다. 내가 사는 곳은 베스킨이 없고 오로지 하겐다즈 아니면 뫼벤픽이다. 난 베스킨이 젤 좋은데... 그래서 이틀연속이나 베스킨에 갔다. 가서 목도 축이고 더위도 식혔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나오는데 몸이 별로다.. 아무리 무리를 안 한다고 해도 여행이 조금은 무리인가보다. 결국 다시 리조트로 들어와 오후시간은 계속 잠만 잤다.
저녁 7시 부폐식당 시작이다. 식당에 가 음료를 주문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석화는 무척 큰것이 구미가 당겼지만 생각보다 신선하지는 않은듯.. 초밥은 밥을 조금 으깬건지 찰밥같은 맛... 조금씩 이것저것 가져다 맛을 보고는 새우랑 랍스터만 열심히 가져다 먹었다. 어짜피 이번 부폐의 목적은 새우랑 가재였으니까.. 식당이나 음식은 깔끔하고 이뻤지만 맛은 보기보다 별루였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그랬는데.. 열심히 배를 두드리며 먹고는 빅차이를 만나 푸켓 판타씨 쇼장으로 향했다.
쇼장은 지도에서 볼 때는 무척 가까워 보였는데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나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상타. 쇼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밥만 먹는 사람들인가..? 나중에 빅차이에게서 들은 얘기론 우리가 여행한 주만 특별히 하루에 쇼를 두 번 했단다. 정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은가부다.. 앙코르 와트를 본터 만든 쇼장은 밤이라 그런지 무척 멋져보였다. 쇼장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만한거 같았다. 더 큰가..? 우리의 좌석은 금좌석(골든시트. 빅차이는 금좌식이라고 불렀다.) 앞에서 셋째줄 정 가운데였다.. 자리가 정말 좋았다. 쇼는 재미있었다. 쇼는 7개정도로 구성된거 같았고 각각의 장이 연결된건 아닌거 같았다. 옴니버스형식이라는 말이 맞을까나...
쇼를 보고 나오자 빅차이가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사줬다. 숙소에 내린 우리는 방으로 향했고 그렇게 푸켓에서의 마지막 밤은 지나갔다.
1월 31일 토요일
식사 : 토니의 아침부페, 더 피자의 피자, 기내식
오늘은 푸켓을 떠나는 날이다. 아침 8시 30분쯤 눈을 떠 아침을 먹으러갔다. 안먹으면 왠지 손해인거 같아서..^^ 아침 메뉴는 단촐했지만 맛은 있었다. 전에는 체크인시 쿠폰을 줬는데 토니는 쿠폰도 없고 키도 검사하지 않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도 몰래와서 먹을껄...ㅡ.ㅡ;;
그리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와 12시까지 잤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물이 생각보다 깨끗한거 같지 않아서 관두고 그냥 잤다.(나중에 잠 잔걸 후회했지만..ㅡ.ㅡ) 체크 아웃 후 우린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고민끝에 피자를 먹어보기로 했다. 전에 태국에 왔을 때 피자가 울나라보다 더 맛났던 기억이 있어서... 방라거리의 더 피자에 가서 슈퍼 슈프림 피자. 샐러드. 포테이토 웨지 등을 시켜먹었다. 내가 알기로 샐러드바는 한 번 이용인데 거기 외국인들은 그냥 자기 접시에다가 조금씩 담아가기도 하고 샐러드 접시에 여러번 담아가기도 하더라. 거기 점원도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나도 그냥 대충 담아다 먹고는 더 먹고 싶은건 더 가서 가져다 먹었다.
그리곤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으로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4시 빅차이랑 만나기로 한 시간은 30분이나 남았지만 우린 숙소를 향했고 빅차이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키핑한 짐을 찾고 우린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가는 길에 사람들 선물 사려고 젬 갤러리라는 곳이 들렸다. 난 그냥 작은 면세점을 생각했는데 그곳은 보석을 주로 파는 곳이였다. 정말 이뻤지만 여행비도 겨우 마련한 우리에겐 정말로 그림의 떡이였다. 역시 보석은 싸도 비싸다.. 대충 보석을 구경하고 나와서 가오리지갑 나무 젓가락 양념통등 선물 몇개를 사고는 공항에 도착해 빅차이랑 인사 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집에 도착. 일상으로 돌아온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이 좋기는 좋다.
**** 푸켓 판타씨 : 아논님이 알아서 다 챙겨주시지만 그래도 여행떠나시기전에 아논님께 부탁해서 대충의 내용이라도 알고 가시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그 글을 읽는다고 전체를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쇼의 내용을 모르고 보는것보다는 즐거움이 배가 되지 않을까.. 전에 푸켓에 먼저 다녀온 사람에게 물었더니 자긴 볼만했지만 같이 간 부모님은 시시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내용을 알고 보시면 좀 더 재미있는 시간이 될거 같아요.
**** 홀리데이인 시푸트 바베큐 : 맘껏먹기는 했지만 먹으면서 내내 초고추장 생각이 간절했어요. 사시미뿐 아니라 새우 가재 먹을 때도... 초고추장만 있었어도 2배는 더 먹었을텐데... 초고추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음식 본래의 맛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돌 던지지 마세요..ㅠ.ㅠ
**** 잼 갤러리 : 물건은 좋은거 같아요. 가격차이가 나긴 하지만.. 타운 오션에서 본 나무 젓가락이 100바트였는데 헉 여긴 200바트더라구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서 사긴 했는데 집에와서 전에 선물로 받은 100바트짜리랑 비교해보니까 질이 다르더라구요. 확실한 질을 원하시면 시장보다는 잼 갤러리에서 사시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근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물건의 종류가 시장보다 많이 적어요. 상점마다 거의 다 가지고 있는것정도만 있는거 같아요. 사실 전 코코넛 나무로 깎은 양념통이 사고 싶었는데 거긴 없더라구요. 가오리 지갑 물소지갑, 향초나 주석제품들, 나무젓가락 열쇠고리 정도.. 다른 비싼것도 있지만 구경 안해서 종류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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