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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리부르스..울 가족여행-- 팡아만투어(둘째 날)
  글쓴이 : wedding100…     날짜 : 03-09-05 15:07     조회 : 1327    

8월 11일 월욜

2시간이라는 시간을 꽁으로 먹구 들어가서인지 아침에 무리 없이 일났다...
밥먹으러 가야쥐..
식당엔 울부모님과 남편 글구 울 아들 벌써 내려와 있다..
울 얼라들(딸2에 아들1) 여행체질인갑다..
집에선 깨워두 잘 안인나는디 여행만 오면 알아서 척척..
아침 부페 먹을 게 별루 없다..
빵 한쪽에 계란프라이2개..파인쥬스1잔..아,슬라이스햄1쪽도..

픽차이가 로비에서 기둘리고 있다가 반갑게 웃음지으면 인사한다..
팡아투어 선착장까지 30~40분 걸린단다..
날보구 사모님,사모님 하는 소리에 내가 난 사모님 소리 싫어 한다고 하니 왕 누님이라고 부른다...남편은 왕형(=왕 따그- 중국말로 맞나?)

선착장 도착...
누군가 날 보구 아는 척을 하려고 한다..
앗싸..내가 먼저 선수쳤다..안녕 웇..웇 놀란다..글구 웃는다..
웇도 내가 누군지 아는 모양이다..
글구 의자에 앉아 있던 한 사나이도 음..이 사나이는 bookinga님..
울가족과 재숙,하연 거기에 1분 추가..11명 팡아투어를 위해 길게 줄서서 배로 향했다..
갯벌에 놓여진 나무로 된 구름다리를 걸어 롱테일을 탔다..
15명 정도 탔나...
롱테일에서 큰배루 갈아 탔다...
총 30명 남짓..
울 인원이 젤 막강세력..(11명이니..)
음료랑 과일 몽창 꽁짜루 먹어두 된단다..
울 큰 딸 망고스틴 광...연신 먹어된다..
둘째 딸 음료수 킬러..컥컥거리며 먹어된다..
본전 뽑겠군..저 상태로 서너시간 먹어 되면..ㅋㅋㅋ
선상 가이드 영어루 솰라 솰라.. 새까만 콩만 한게 딥다 말 많네..

사실 울 식구 (순수 울 식구 - 나와 남편 얼라셋)는 팡아투어 안해도 되는디..
작년에 왔을 때 해서..하지만 부모님과 남동생을 위해 같이 하는것이다..
그래서 인지 색다른 감흥은 없다.. 작년과 같은 코스라..

쪼매난 섬 근처에 배를 세우더니 카누로 갈아 태우더니 해변에서 놀란다
카누 타구 놀아도 되고..수영,아님 해변에서 구경...
웩..물 딥다 드럽다..모래도 넘 거칠어서 아푸구..
그래도 다들 잼나게 나름데로 논다..
울 부모님 카누 타구 다니시구.. 어라 재숙이도 카누 젓는다고 난리..
울 아들은 물을 싫어해서(어릴 적 3살 때쯤 수영장에서 꼬로록한 후유증이 아직도 기억에 있어서인지) 무릎 이상되면 절대 안들어간다..
울 남편 또 잘난 척 하기 시작이다..
해변에서 큰 배 있는 곳 까지 수영하면서 왔다리 갔다리..
bookinga님 해변에서 기냥 노는 사람들 구경만 하구..물하고 별로 안친하단다..
한 1시간이상 논듯..큰 배로 다시 탔다..

제임스본드섬이다.. 여기두 롱테일루 갈아 타구 들어갔다..
우아악 30명을 몽창 다 싣는다..가라앉는 거 아닌가...
어라..작년엔 선착장이 앞쪽(어디가 앞쪽이고 뒷쪽인지는 몰라두..기냥 작년에 내린 쪽을 앞쪽이라구 기준 잡았다..)에서 내렸는디.. 이번엔 반대쪽에서 내렸다..
앞쪽은 패키지 팀 전용 인가..나혼자 구냥 그렇게 생각했다..
가보 신 분들은 제임스본드섬 다 아시져?? 그섬 본명이 뭐드라?? 기억이 영 안나네.. 에고 나두 나이 먹납다..
부모님 사진 몇방 찰칵.. 울 식구도 또 찍었다..
한치 샀다..픽차이 데불고 가서 가격도 깍고..덤도 받구..맛있다..
시원한 맥주 생각 났다.. 큰 배에서 맥주 사먹어야쥐..(맥주는 1캔당 60바트 받는다..)

본드섬..거짓 말 쬠 보태서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크다..
근디 뭔 관광객들은 그리도 바글대는지...우리도 그 중에 한몫하지만..
예쁜 집 하나 짓고 울 가족끼리만 지내면 딱 좋을 크기..

정원초과된 롱테일 타구 큰 배로 다시 탔다..롱테일 기우뚱 ..쫌 무서웠다..
점심이 차려져 있다..
맛있다..인자 나두 태국화가 되어가는 모양이다..
그 특유의 태국음식 냄새가 맛있게 느껴지는 걸 보면..
복음밥 맛있구..생선(뭔 소스가 듬뿍 얹어진)맛있구..스파게티(난 원래 스파게티 안 좋아한다..)울 아들 3번이나 먹는 걸 보면 맛있나보다..
글구 쫌 이상한 멀건 국 그것도 맛있단다..남편말이..3그릇이나 마신다.
식사 채 끝나기전에 본격적인 카누 투어 장소에 도착했다..
첨 가보는 사람들 감탄..오우..오우..

앗.. 물이 빠지는 시간대인갑다..
카누 바닥이 뭐에 닫는다는 느낌..아님 내가 넘 무거워서 그러나...
박쥐동굴에서 박쥐 몇마리 찾구..카누 젓는 남정네가 랜턴 준다..안쪽 라군(라군 맞나??)에서 잠시..
음..물 빠지는 시간대가 맞군..
곳곳에 머드가 보이는 걸보니.. 울 큰 딸이랑 나랑 탔는데 울 딸 머드팩 한다고 팔에 막 바르구..쪼매난 게새깽이들(뭔 욕 같네..) 뻘 구멍에서 들락날락..
물이 많이 빠진 모양이다..되돌아 나올 때 이 남정네 무진장 힘들어 한다..
난 내몸을 공중부양(?)시키려 애썼다..
동굴에서 나온 순간..드뎌 카누에서 잠시 내려 모랫바닥을 걸어야했다..
바닥이 완존히 들어나 있었다..
몇군데 이리저리 다녔다..
어라..올해는 울릉도 오징어 파는 아자씨가 없네..울릉도 오징어 한마리 천원,천원 하던 아자씨 작년엔 있었는디..
그러구 보니 코코넛 파는 아자씨두 안 보이네..딴데루 영업장 옮기셨나..

솔로로 오신 bookinga님 먹순이 울 둘째 딸과 파트너 하시구..

카누 저어준 남정네에게 팀 100바트 주구...뒤루 슬쩍 50바트 더 줬다..
디카 물 튈까봐 친절하게 방수 가방 준비해서 건네 주는 성의가 괘심해서..

아~~~보람찬 투어가 끝나간다..

아침에 그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멀리 선착장 보이구...
근디 이건 또 뭔일랴..
사람들 큰 배에서 내려서 갯뻘을 걸어가네..
아~~씨?? 까만 콩 선상가이드 왈 물이 넘 빠져서 큰배에서 내려 저쪽 구름다리까지 걸어 가야 한단다..
난 뻘 싫은디..그 물컹거리는 이상한 느낌..
울 아들 엄마 갯뻘체험학습 하는거냐고 좋아라한다..이 넘 엄마 속두 모르구 좋아하기는...
그러나 어찌하리..걸어서 가야한다면 걸어가야지..
신발 벗구 걸었다.. 앞서가던 울 집 먹순이 둘째 딸 갑자기 아앙 하고 운다.. 뭔가에 발바닥이 찢어진 모양이다..
누가 좀 울 먹순이 좀 구해줘요..난 속으로 소리쳤다..
아~~~난 내 몸 하나 가누기두 힘든데...
같이 투어 했던 등빨 좋은 서양 아자씨 한분이 울 먹순이를 번쩍 어깨에 들러 메구 성큼성큼가신다.. 먹순이 메구선 나 보다 더 빠르네..
아~~땡큐..땡큐..

차가 기둘리고 있다..
배고프다.. 태국에선 하루 다섯끼는 먹어야 한다..먹구 뒤돌아서면 배고프다..
픽차이 빨랑 호텔루 가자..
씻구 얼렁 밥먹게..

쓩쓩...차 달리고 호텔로 오는 도중 픽차이 시골집앞에 차 세우더니 어떤 손님 가방인지 시골집에 두고 온다고 내린다..뭐여???
픽차이 바부...
어차피 우리 오늘 저녁은 시골집에서 먹기루 했는데 진작 시골집에 들린다고 했으면 미리 주문해 놓는긴디..
우린 호텔 갔다가 다시 나오는 번거로움두 없구..(호텔은 카론..시골집은 타운)
차 기름도 아낄 수 있구...
먹구 가자구 했다..
토박이님 놀라신다..
호텔 갔다온다고 해서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기냥 대충 해서 달라고 했다...
된장 4인분에..김치찌게 4인분..
음식 먹으면서 아~~~속에 있는 기름끼가 쪽 빠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꺼억...맛나게 먹고 호텔루...

개운하게 씻었다...
벙개 참석을 위해 로비로 내려왔다..
재숙과 하연.나와 남편,남동생 아...나 멍충이..부모님 빼구 나머지라고 하면 될껄..

디노파크..벙개장소다..울 호텔에서 가깝다..정각에 도착..
도착해 보니 마이톤님네 가족 벌써 와 계신다..
대충인사.. 멋적네..아논님 좀 늦으신다.. 언릉 오셔야 이 어색함이 없어 질 텐데..

아논님 오시구..bookinga님과 함께..
마이톤님네 가족분들은 오늘 푸켓에 도착해서 오신터라 식사 전이시라고 안쪽에서 우선 식사부터 하신다고 들어가시고..

얼라들이랑 푸켓 가시는 분들 디노파크 함 가보세요..
얼라들이 좋아 할 만한 곳입니다..

우린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생맥주(피쳐)시키고..안주 시키고..안에 같이 들어 가신 아논님이 빨리 안나오셔서 우리가 알아서 시켰다..
음~~~맥주 맛 좋구...잘 넘어간다..꼴깍 꼴깍
안주도 잘 시킨 듯 맛 괜찮구...
울 얼라들 아이쑤크림...
한참만에 아논님 나오시구.. 쫌 있다 안으로 또 들어 가시구..뭔 일있나..
우린 이 얘기 저 얘기 하구... 화장실 두어번 갔다오구..
엇..마이톤님네 가족 나오시더니 얼라들이 넘 피곤해 한다며 기냥 가셔야 겠단다.. 하긴 도착한 날이라서 피곤하기두 하겄네...

울 남편두 코 잘시간이 지났네..보통10시면 잠자리에 드는 남편인지라..
얼라들과 남편 호텔루 보냈다..

남은 우리는 팀버헛으로 자리를 옮기기루 하구..
아논님차에(혼다 씨빅 맞져??) 아논님 포함 6명이 탔다..
쓩~~~차 잘나가네... 도로에 차들도 별루 없구..앗싸..비기비기..부우웅
팀버헛도착.. 아.. 쪼매 실망..
내 생각과는 달리 작다..
안으로 들어 서니 증말 작네..
1층에 자리없어 2층 구석으로..음 내 스타일은 아니넹..
노래는 라이부..아는 노래 하나두 없다..하긴 노래엔 별 조애가 없긴하지만..
태국노래(자주 들어본 듯한)를 부르니 그 안에 있는 남정네와 걸들 따라 부른다.. 꽤 유행하는 노랜갑다..
비아 몇명 마시구..커억 간만에 술 마셨더니 취한다..
1시간 좀 넘게 있다 나왔는갑다..
울 나라 라이부 빠를 생각하고 가시면 전혀 no다..(궁금하신 분들은 꼭 가서 확인사살해보시라..)

밖으로 나오니 비 엄청 온다..
빗속을 가르며 아논님이 우릴 호텔까지 데려다주신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논님께 쫌 미안한감이 든다..
피곤하실텐데 늦게까지 우릴위해 같이 다녀주시구...
아논님~~ 그 날 증말 고마웠어요...

호텔루 와 무거운 머릴 침대에 눕혔다..
낼은 피피로 이동이다...
금방 잠이 든 것 같다..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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