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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과 함께 .. 푸켓에서 2일째
  글쓴이 : 김경순     날짜 : 03-08-19 16:47     조회 : 1161    

팡아만투어 가기위해 일찍 일났다..
아버지가 밤새 앓으셨다고 했다.. 그래서 짜증냈구나 싶다..
괜히 죄송하다.. 호강시켜드릴랬는데.. 고생하는건 아닌지..
비치타올 챙겨서 로비로 갔다.. 수영장에 일하는 아저씨 항상 웃으며 인사한다.. 기분이 좋다.. 아침의 아마리도 좋다.. 여유를 가지게 하는 느낌
조금 늦게 팡아만아저씨 만나서 출발...
아버지 차를 조금 많이 타니까 또 어디가냐고 난리다... 걱정된다. -_-;;
롱테일보트타고 큰배로 이동.. 사람 많다.. 한국사람..서양사람..차도를 두른 아줌마  (싱가폴이란다) 덥겠다.. 긴바지 긴팔 보자기까지..
엄마는 여러나라 사람들과 사진찍는걸 좋아하신다.
집에가셔서 자랑하실려고.. 후~~자랑거리 많이 만들어드려야되는데...
배안에서 한국말 잘하는 태국사람 또 만났다..
쏨챠이랬다.. 성격좋고... 일도잘하고... 사람들도 잘 챙기고.. 음~~굿~~
30살.. 내가 결혼했나고 물으니.. 손사래치며 친구!친구! 그런다..
나는 그냥 물어본건데.. 내가 언제  결혼하쟀나...
해변에 내려서 수영하고. 나는 노저으며 보트탔다..
부모님 무섭다카는걸 꼬드겨서 타게했다.  신났다.. 안내리신다.
우리노저어주는 사람은 바우랬다.. 힘들겠다.. 3명이어서.. 맘이 편치가 않다.
제임스본드섬 갔다와서 배위에서 밥먹고.. 콜라 사이다 꽁자로 계속먹고..
홍섬. 또 어디어디 갔는데.. 기억이 안남.. 멋지다.. 동굴이..
근데 코끼리 타는게 자꾸 가물가물하다.. 엄마는 원숭이가 왜 없냐고 하신다.
원숭이??원숭이가 보고싶으셨나부다..
투어를 끝내고 숙소로 왔다.. 다리가 발갛게 익어버렸다 따굽다.
씻고 엄마방에 갔더니 없다. 엥~~?? 어데로  가셨나..
오마나 !!욕조에서 안씻으시고 수영장에서 씻으셧다.. 욕조에 샤워기가 없다면서.. 사용법을 잘 모르셨나부다.. 하하하,... 민망... -_-;
사실 그렇게라도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으셨나부다.. 수영복산다카니까
떽!!! 그러시길래 안샀는데..
아버지는 빤쭈만 입고 잘도 들어가신다. 아~민망
금요일이라 홀리데이인에 갔다.. 그 유명한 뷔페먹으로..
지도보고 찾아가느데 뒤에서 아버지 궁시렁궁시렁 하신다.
척척찾지못해 싫은가부다.. 못찾을가봐 바짝 긴장..
찾았다.. ^^ 안쪽에 있는줄 알았더니 도로변에 있다.. 휴~~다행..
식당입구에서 뭐라뭐라 하는데 반은 알겠구 반을 몰갔구..
직원에 해주는 자리 앉지않고 내가 앉고 싶은 자리 앉았다.. 구겨지는 인상..
같이 인상 구길까부다.. 씨~~~
음식이 많기는 많다. 이것저것  회도 있고 빵도 있꼬...게랑. 오징어.. 등..
에구 ... 엄마 아버지도 편치 않나부다.. 많이 못드신다..맛있게 많이 드셨으면 좋겠는데.. 일부러 찾아온 보람도 없이.... 
바보같이 울호텔에서 기냥 먹을걸.. ...
돈 아깝다..(내생각)우리 새언니랑 형부왔으면 그냥 쓸어버릴텐데..
윽~~아논아저씨랑 만나기로 한 시간이 지났다..
다리아픈 아버지 보챌수 없어 기냥 천천히 걸었다..
아논아저씨 아마리 호텔에서 첨봣다..
오잉~~ 전화목소리랑 인터넷사진이랑 틀리다..
그때는 30대후반에서 40대 생각했는데.. 보기에는 20대후반같다..
이런저런 얘기하며 맥주마셨다.. 음~~술은 좋은것이여..
노래좋고.. 분위기 좋고.
얘기가 일찍 끝나면 엄마, 아버지 같이 와서 차마셔야겠다.
좋아하겠다..  *_* 못했다.. 흐흐흐.. 나혼자 분위기 누렸다.. 찔린다.. 


아논   03-08-19 23:20
아마 고생은 하고 부모님께서 짜증을 내셨어도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리라 생각을 함니다.
아논의 두 딸들도 경순씨같은 효녀가 되어야 할 터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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