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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련 속에 맞이한 뜻 깊은 여행(5)
  글쓴이 : 김경태     날짜 : 04-07-31 14:41     조회 : 587    
<7월 25일 일요일------그 유명한 빠통을 느끼다!>

까따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을 뜨니 구름이 많고 바람이 많다.
비가 와서 그런지 새벽부터 자리잡던 유럽인들도 보이지 않는다.

식사 후 방으로 와서 내려다보니 비도 조금씩 온다. 그래도 수영하는 중국인들……파라솔에 비 맞으며 누워있는 그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해도 안 났는데……

곧 비가 그친다. 우리는 수영은 하지 않고 바닷가에서 주인 없는 개들과 같이 산책하고 수영장 옆에서 쉬다가 올라와서 체크아웃 했다. 원래는 오후 4시까지 체크아웃 타임 연장이 가능했지만 동물원 들렀다가 빨리 홀리데이 인으로 가고 싶어 오전 11시 30분 경에 나왔다.

오늘도 어르신 오시는 날이다.

같이 동물원 구경했는데 그런대로 볼만하다. 들어갈 때 찍은 사진을 나갈 때 사라고 하는데 안 사도 될 듯하다. 우리는 잘 몰라 그냥 기념 삼아 샀다. 안에서 시간에 맞춰 동물쑈도 볼 수 있고 살아 있는 원숭이, 호랑이, 앵무새 등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물론 찍을 때마다 돈을 줘야 하지만……

동물원 구경 후 수끼 먹는 법 배워볼 겸 해서 어르신 모시고 수안미 수끼집으로 갔다. 들어가니 직원이 VIP룸으로 안내한다. 기분 죽인다. 역시 소문대로 맛있었고 어르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따라서 먹어보니 그 맛 역시 좋았다. 여기서 “팍치”라는 골칫거리를 만났다. 용감히 한번 맛을 봤는데 소문만큼 혐오스럽거나 피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아무튼 어르신과 보내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홀리데이 인 체크 인을 하고 어르신과는 헤어졌다. 가족과 함께하는 홀리데이 인, 왜 그렇게 유명한 지 몸소 체험하는 하루였다. 아이를 동반하면 체크인을 룸에서 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이들 특성 상 기다리는 행위 등을 힘들어 하는 것을 해결해주기 위한 배려인 것같다. 그리고 키즈 스윗이라는 무기, 바로 플레이스테이션2를 구비하고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2층 침대 또한 아이들의 즐거움이다.

다음 번에 오게 되면 보트형의 애들 침대가 있다는 패밀리 스윗에 묵어볼 예정이다.

메인 윙과 부사콘 윙을 둘러보면서 풀을 비교해보니 역시 부사콘 윙이 압승, 그러나 해변 접근성과 셀프 세탁방을 고려하면 메인 윙이 KO승!(세탁의 중요성은 이야기 안해도 알 것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그 좋은 곳에서 부부싸움도 했으니까……)

다 장단점이 있으니 어디가 특별히 더 좋다는 등의 말을 하긴 어렵다.
풀은 어차피 다같이 이용하는 것이니 부사콘의 특권은 없는 듯하다. 단지 새로 지었다는 점이 큰 잇점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지……

호텔에서 쉬다가 해가 진 후에 그 유명한 노천 해산물 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당근 가는 길에 방라 로드도 관통해보고.
방라 로드…색다른 경험이었다. 정말 별천지다.
키큰 웬 이상하게 생긴 여자(?)가 우리한테 오더니 “뽀또, 뽀또..” 그러면서 달라붙는다.
사진 같이 찍어주고 돈 받는다는 그런 종류의 카또이들이 아닌가 싶다.
노천 빠에 서양인 위에 걸터 앉아 있는 태국 현지 여자들…그리고 엉덩이는 쉴 새 없이 흔들고 있다. 또한 서양인의 손은 흔들고 있는 엉덩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있다.
아무튼 아이들과 지나칠 길은 아닌 것 같다.

방라 로드를 지나 약 20미터쯤 더 올라가니 노천 식당들이 주욱 나왔다. 호객꾼들을 헤치고 지나치니 “Cocoa-Nut”이라는 인터넷 상의 후기에 제법 올라온 곳에 들어갔다.

타이거 프론 3마리를 한마리는 바비큐, 두마리는 gallic & pepper 양념으로 시켜서 먹고 뿌팟뽕커리 (게 2마리)와 steamed rice 1개, 파인애플 통에 담긴 볶음밥 1개 사이다 2개, 싱하 큰 것 2개 이렇게 먹었다.
뿌팟뽕커리는 정말 예술이다. 여기에 흰밥을 비벼 먹으면 그것 또한 끝내준다.
새우는 바비큐가 좀더 나은 듯하다.

(여기서 잠깐…

처음 가본 내가 어떻게 음식점에서 이것 저것 막 시키고 요리는 어떻게 시키고 할 수 있을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냥 이렇게 진행됩니다. 특별히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자리를 안내합니다. 앉으면 메뉴판 줍니다. 메뉴판에는 사진과 함께 음식이름이 태국어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새우나 랍스터는 양념에 따른 요리방법을 설명한 것이 몇장에 걸쳐 나와 있습니다.
즉, 볶음밥이나 똠 얌 꿍 등의 요리와 맥주 음료수 등은 그냥 앉은 자리에서 시키면 되지만 새우나 랍스타, 그리고 뿌빳퐁거리에 들어가는 게 등은 진열대에 가서 직접 고르고 무게를 재야 합니다. 이 과정만 거치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이 때 가격 흥정이 이루어지죠.)

깎을 만큼 깎았는데 1450밧이 나왔다. 한 200밧은 더 깎았어야 하는데……
처음 온 사람들 치고는 웬만큼 잘 흥정했다고 자위는 하는데 아무래도 조금 아쉽다.

다시 돌아와서 아이들과 같이 PS2를 하며 놀다가 잤다.
너무나 행복하다.
한국가면 PS2 살까?

정윤순   04-08-06 11:56
  저희는 둘이서 국방색게 2마리 바베큐하고, 새우 1kg 칠리소스, 생선찜 비슷한거, 국수한그릇, 물 2병 이렇게해서 1,020밧 나왓는데...얼마 안나온것 같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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