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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련 속에 맞이한 뜻 깊은 여행(8)
  글쓴이 : 김경태     날짜 : 04-07-31 14:44     조회 : 483    
<7월 28일 수요일------맛사지를 경험하다!>

추적추적 오전부터 비가 온다. 내일이면 끝나는 일정이 다소 분위기를 다운 시키는데 비마저 내리니 더욱 심난 하다.
아이들은 룸에서 DVD와 게임을 원한다.
속으로 매우 잘되었다 생각했다. 왜냐하면 아이들 위주로 같이 보내느라 아직도 타이 전통 맛사지를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들에게 룸에서 놀고 있겠냐고 물어보니 야호를 연발하며 오히려 더 좋아한다. 우리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 오전 뿐이지만……

장소는 스윗 레스토랑 바로 옆의 웰니스 센터로 선택했다.
2시간 짜리가 450밧이었다.
소감은……글쎄……만 몇천원에 정성스런 안마를 2시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일부러 이걸 받기 위해 벼르고 벼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당근 나의 개인적인 의견임)
타이 맛사지가 좋았다는 사람도 많으니 나의 의견이 사실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니 태국까지 가셨는데 한번쯤은 해봐야 할 항목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뭐든지 경험은 해봐야겠기에 받아봤지만 힘든 투어 뒤에 피로를 풀기엔 좋을 듯하다.


오후엔 부사콘윙 수영장에서 놀았다.
수영장 시설은 꽤 신경 써서 만든 듯하다. 이쁘다. 그리고 깔끔하다. 참고로 여기선 튜브는 가능하지만 서핑 보드 등의 물놀이 기구는 못쓴다.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6시에 부사콘 윙의 칵테일 파티에 잠시 참여했다가 무료 써비스 해주는 가족 사진을 촬영 받았다. 사진은 나중에 객실로 보내준단다.
그러나 우리와는 분위기가 웬지 어울리지 않는다. 손에 잔을 들고 서서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를 나누며 과자 및 간단한 스낵을 즐기는 광경 어디선가 많이 보셨으리라.
투숙객에겐 무료로 제공해준다니 대단한 배려다.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데 마침 우리가 투숙한 기간에 맞물려 경험할 수 있었다.
미리 객실로 전화해서 참석 확인까지 받는 세심한 면도 있었다.

좁은 곳에 사람이 많다보니 별로 끼어들고 싶진 않았다.
공짜라는 이유로 들러 봤지만 만약 돈을 내야한다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으리라.

그러나 내 머리 속엔 씨푸드 밖에 없었다.
어제 먹은 락 랍스터도 좋았지만 노천 해산물 센터에서 진짜 랍스터를 먹어볼 생각이다.
사실 살아 있는 랍스터는 너무 비싸서 먹기가 좀 그랬다. 그리고 우리 입이 제대로 구별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무엇보다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냥 죽은 랍스터나 실컷 먹자 다짐하고 저번에 갔던 Cocoa-Nut 바로 옆의 No.9에 가기로 했다. 코코아 넛을 지나치는데 밖에 있던 호객꾼이 나의 얼굴을 기억하고 엄청 반갑게 맞이하고 악수도 청하는 바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코코아 넛으로 끌려(?) 들어가버렸다. 젠장.

그냥 여기서 해결하기로 하고 랍스터랑 애들이랑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좀 무리다 싶을 정도로 시켰더니 2050밧이 나왔다. 뿌팟뽕커리도 시키고 꿍 바비큐도 시켰다.
뿌팟뽕커리는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환상적이다. 여기 소스에 찍어 먹어서 안 맞는 음식이 없다.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고 새우 바비큐도 찍어 먹어도 맛있고……
한국에 돌아가면 정말 생각 많이 날 것같다.

이렇게 푸켓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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