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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7일(피피)
  글쓴이 : 이성웅     날짜 : 04-08-16 23:15     조회 : 549    
아침 8시30분까지 히포다이버스로 가야한다. 걸어서 5분거리지만..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호텔식당으로 내려갔다. 오호~그런데 호텔아침식사가 빠통프리미어리조트하고 비교가 않되게 좋다. 맛있는것만 이것저것 골라 접시에 담고 수영장 옆 식탁에 앉았다. 배를 든든하게 한 후 삼각수영복 빤스에 모자 달랑 얹혀 쓰고 히포로 향했다. 히포앞에는 벌써 여러 강사님들이 장비들을 셋팅해 놓으셨다. 강사님이 내 짐을 들고 배에 오르라고 한다. 배에 장비를 싣구 오늘 다이빙을 할 여러사람들 탑승. 우리포함 한국인 8명에 외국인 15명 정도.. 다이빙포인트로 가는동안 강사님이 오늘 보게될 물고기 및 수중의사소통법 가르쳐 주신다. 오전에 다이빙 1회, 오후 점심후 스노쿨링 , 다시 다른 다이빙 포인트로 가 다이빙1회를 더하고 돌아올 것이라 설명도 해 주셨다. 어느덧 다이빙 포인트에 도착.. 바닷물은 맑다맑다 못해 수중 깊은곳은 검푸렀다. 배가 정지한후 1층 장비실에 가 다들 자신의 장비를 하나씩 몸에 걸쳤다. 그다음에 한사람 한사람씩 바닷물속으로 입수... 우리조는 7명
절대 떨어져 다니면 않되며 몸에 이상이 있을시에는 즉각적으로 신호를 보내라고 한다. 우리조 6명이 바다 한복판에 덩그라니 모인후 인솔다이버 누나가 바닷물 깊은곳으로 시작점을 알리는 부표(?)를 내린다. 그렇후 천천히 하나둘씩 물속으로 들어갔다. 1미터 간격으로 이퀄라이징을 해가며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바다 깊은 물속으로 내려왔다. 머리위로 고개를 젖히니 내 공기방울과 여러 사람들 공깃방울이 마구마구 올라간다. 어느순간 여기까지 왔을까 할정도로 깊히 내려왔다. 그런데 이퀄라이징을 해도 고막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여기서 아프단 신호를 보내면 이 꿈같은 시간이 깨질것 같은 생각에 참았다. 역시 참는게 약이라고.. 얼마지나지 않아 고막의 아픔이 진정이 된다. 고개를 앞으로 돌려보니 각종 산호와 신기한 물고기들이 내 눈앞에서 노닌다. 감탄~~~~~ 지구상에 이런 또다른 세상이 있었구나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티비에서 보는 거랑은... 비교가 않됐다. 이제 앞으로 전진. 맨 앞에 강사누님과 해변연습없이 바로 다이빙에 투입된 한국인 동생이 손을잡고 출발했고 그 뒤에 나~ 내 뒤에 성준이와 남자 강사님~ 그뒤에 마스터다이빙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젊은 여자분과 형이 따랐다. 물속세계 삼매경에 빠져 10여분을 갔을까... 티비에서만 보던 상어 두 마리가 모래바닥에 배를 깔구 자고 있다. 아까 배위에서 강사님이 설명해 주었던 온순한 상어여서 그다지 공포감은 없었다. 또 다시 전진... 이번엔 바다거북이다. 바다거북 보기가 힘들다고 했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우리 옆으로 미끄러져 가더니 산호앞에서 멈춘후 당나귀가 풀입뜯어 먹듯이 산호 뜯어 먹는다. 다가가 만져보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으나.. 오버하면 혼 날것 같았다. 무리에서 이탈하지 말라고 사전주의를 받은 터라..^^ 그렇게 꿈같은 시간이 50여분 흘렀던거 같다. 산소통게이지가 200에서 시작했는데 7명중 어느하나라도 70에 다다르면 무조건 올라간다고 말씀하셨었다. 바닷속 잠영을 멈춘후 조교님이 물 위로 풍선을 쏟아 올린다. 마치 작살이 날라가듯 풍선이 바다위로 솟 구쳐 올라간다. 수심5미터 아래까지 천천히 올라간후 서로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수면위로 떠올랐다. 아~~~~~ 황홀함과 허털함에 바닷수면에 몸을 둥둥 띄었다. 5분여 정도 지나니 아까 우리를 태웠던 보트가 풍선 주변에 몰려있는 우리주변으로 온다. 보트에 올라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얼렁 먹어야지 그만큼 스노쿨링을 할 시간이 많이 주워지기 때문이다. 스노쿨링은 수심이 5미터 정도 되는 바닷물속에서 했는데 물 속에 여러 가지 색깔의 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게 수면 밖에서도 보인다. 산소통만 빼고 다이빙 장비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갔다. 고기들이 내가 다가가면 잽싸게 피한다. ^^ 그렇다 깜박했다. 식빵을 가져오면 고기들이 때로 몰려온다는걸 깜빡했다. 어느새 1시간이 지났는지 배에서 타라고 신호를 보낸다. 다른 다이빙 포인트로 가는동안 강사님이 이번 다이빙 포인트의 산호지형 및 조류 등 정보를 주신다. 또 다시 맘이 설레왔다. 어느덧 또 다른 다이빙 포인트에 도착.. 다시 하나둘씩 바닷물속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다이빙은 뭐랄까.. 해방된 느낌이랄까? 처음 다이빙 포인트에서는 강사님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잡아주고 했는데 이제 내가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느끼셨는지 혼자 다니게 놓아주셨다. 다만 무리에서 이탈하지 말 것을 다시한번 강조~! ^^ 성준이는 여전히 보조강사가 손을 잡고 유영..ㅋㅋ (나중에 성준이가 그러는데 강사가 자길 좋아해서 손을 잡고 댕긴 것 같다고..^^) 두 번째 다이빙 포인트는 첫 번째 보다 물이 더 맑았다. 바닷속 시야가 한 15~20미터 정도.. 그렇게 또 한시간이 후딱 갔다. 섬으로 귀한하는 동안 강사님에게 다이빙에 대한이것저것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정말 놀라운 것은 피피섬이 제일로 맑은 시기가 10~12월 쯤인데 물속 시야거리가 30m에 이른다고 한다. 이것보다 더 맑은 바다라면 도대체 얼마나 아름답단 말인가~ 한마디로 바닷물이 젤로 맑은 시기! 그래서 피피섬은 그때가 성수기라고 하신다. 해변에 도착해 성준이와 상의를 했다. 강사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이빙자격증을 딸 것을 권유하셨다. 3박4일 코스 대략 9400bat 정도 하는데 비행기 일정이 어느정도 늦혀지면 빡씨게 속성반 2박3일에 자격증을 딸수도 있다고 하신다. 갈등에 노인 우리.. 자격증을 따게 되면 세계어느나라에 가서 다이빙을 해도 이론 및 다른 교육 없이 다이빙을 할 수 있으며, 다이빙료 할인율이 50프로에 육박... 일단 인당 9400밧은 앞으로의 우리 여행일정을 빈곤모드로 전면수정을 해야할만큼 부담되는 돈이였다. 일단 내일 한번더 다이빙을 하는 것으로 얘기를 마쳤다. 1일 1인 체험다이빙료가 3200밧인데 3000밧으로 200바트 깎아주셨다. ( 좀 더 깍아주길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쩝쩝..) 글고 우린 결정했다. 피피에서 하루를 더 보내기로~ 항공편과 푸켓에서 예약되어있는 호텔 수정을 위해 가까운 여행사로 갔었는데~ 음.. 오늘부터 주말이라 항공스케줄 조정을 할수 없다는...그냥 예정대로 내일 푸켓으로 가야한다는 사실만을 확인할수 있었다. ㅡㅡ;
호텔로 돌아와 씻구 오늘은 싸돌아 댕기는 것 대신 해변 비치에 누워 릴렉스를 하기로 결정했다. 핫도그와 음료수를 사들고 서양인들이 해변으로가서 몸을 뉘었다. 해가 질때까지 그렇게 비치의자에 누워 릴렉스 했다. ^^ 저녁이 되자 배가고파오기 시작~ 우린 좀 서민적인 태국음식에 도전하기로 맘 먹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피피섬 가운데 시장에 있는 태국인 식당..
종업원이 권해주는걸 먹었는데...(종업원 상당히 귀여웠다. 피피섬포토란에 싫음^^) 역시 난 태국음식이 입에 맛질 않았다. 성준이?? 잘 먹었다. 언제나 그렇다. 성준이는 태국음식 광맨~ 수준으로 잘 먹었다. ㅡㅡ;; 고추장, 김치찌개,된장찌게가 슬슬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식사를 하고 아까 배에서 만난 형이 권해준 카바나호텔 마사지샾을 갔다. 카바나호텔 마사지는 그 규모와 내용면으로 볼때 마사지비가 정말 싸다. 정말 강추다 강추~! 그래도 얼레벌레 깎아 볼려고 2인 1시간 500밧짜리를 450밧에 해달라고 종업원에게 말했더니 차갑게 대답한다. 깍을려고 들면 차라리 나가서 길거리에 있는 마사지샾에서 마사지를 받으라고~~ 바로 비굴모드로 들어가 “ok~ ok~" ^^ 우리를 맛사지할 담당자인듯한 젊은 태국여자 2명이 우리를 안마실로 안내한다. 안마실 안은 정말 아늑했다. 1시간여 가량을 그들은 우리몸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마사지 도중도중 대화를 했는데 무슨 말만하면 자지러진다. 말을 안하면 지내들끼리 쏙닥쏙닥 하면서 웃고..참.. ^^ 마사지가 난 정말 아팠는데 아프다고 말하기가 쪽팔려 배게에 얼굴 들이밀고 입술 꼭 깨물었다. 마사지해주던 여자가 눈치 챘는지 엄청 웃는다. 쪽팔림~~~ ㅡㅡ;; 마사지가 다 끝나고 나니 그들이 잠깐 기다리라고 한다. 조금있으니깐 태국전통차를 내온다. 태국차를 먹어가며 사진도 찍고 되지도 않는 영어, 손짓, 발짓 해가며 그들과 대화를 했다. 정말 잼있었다. 말하고픈 이성상대가 절실히 필요했던 우리에겐 금쪽같은 시간이었다.ㅋㅋ
마사지를 받구 나오니 10시 30분경.. 다시 우린 어김없이 불쇼를 보러 아파치로~ 태국맥주 shinga를 먹으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성준이와 주고 받았다. 내일은 피피를 떠나는날..
정말 아쉬울 것 같은 마음에 잠이 쉽게 오질 않았다.

아논   04-09-08 02:10
  하하하..정말 좋은 경험과 여행을 하신거 같군요...자유 여행..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하는 여행임니다.분명 성웅님께서는 언제거 다시한번 시골집의 문을 두드릴거 같은 느낌임
아논   04-09-08 02:11
  니다..다음엔 더욱 좋은 여행을 하시길 바람니다.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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