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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논님이 모르는 몇가지...문제점.
  글쓴이 : 병아리콩     날짜 : 04-12-11 10:25     조회 : 547    
아논님~~ 여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답니다.
덕분에 재밌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어요.
정말 패키지보단 자유여행에서의 우연적인 상황들이
위태롭고 두렵긴 했지만 신랑과 저는 너무너무 재밌게
순간을 즐기면서 지내다 왔답니다.

참, 그리고 아논님이 모르는 사실 하나를 말씀 드려야할거 같아요.
마지막날, 7시간 동안 한국말 가능한 픽업가이드 신청을 하고
푸켓타운 일정을 다니던 중,  이미 예약했던 스파를 못하게 된 사연은...
그날의 픽업 가이드 때문이었어요.

전화 받을 때 옆에서 대화내용을 듣고 있길래
말을 못했는데...

그 타윗? 인가? 암튼 제 귀에는 다윗으로 들리던데,
다윗이라는 픽업가이드에게 바가지를 씌움 당하는 바람에
대충 식사만 하고 쇼핑하고 스파를 하러 가려던 일정이
완전히 엉망이 되버렸답니다.

일이 어떻게 된거냐면...
차안에서 인사를 하고나서 다윗이 묻더군요.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할거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어떤 식사를 하고 싶냐며
씨푸드식당에 갈거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가려는 푸켓타운 근처의 노천해산물 식당이 싸고 좋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기에 신랑과 저는 씨푸드가 좋겠다니까...오케이 하더니
라농시장을 먼저 들렸다가 식사를 하고 로빈슨백화점으로 가자며
운전을 하더라구요.

저희는 정확한 위치도 잘 모르고,
저희처럼 마지막에 푸켓타운 7시간 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을테니
알아서 잘 해줄거라고 믿고 라농시장을 갔는데....
2백미터 앞으로 양쪽에 상가 몇개가 있는게 다드라구요.
다윗이, 여기가 라농시장이에요....하는거에요.

책에서 읽은 것관 너무 다르게 시장도 우리동네 시장보다 훨씬 작고
상가도 몇 개 안되고 너무 실망 스럽드라구요.
(어제 집에 와서 정보를 살펴보니...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다윗이 우리에게 시장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 보여주고
라농시장이라고 했던거드라구요.
전 라농시장은 현지인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고 해서
벼르고 있었는데....)

하지만 신랑은 한국말 잘하는 다윗이 신기했는지...
아님, 한국말하는 사람을 만나서 좋았는지 음료수도 사주고
다윗하고 금새 친해져서 둘이 어울려 노는거에요.
라농시장 구경도 잘 안하고...

저 혼자 잠시 구경하다가 다윗이 차에 타라고 하면서
씨푸트 먹으로 가자더군요.
근처에 노천해산물 식당이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멀리 가더군요.

내린 곳은 바다 갯벌가의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직원이 나오고 직원과 다윗이 태국말로
뭐라하고나서 다윗이 우리에게 생선과 새우등등을 가리키며
뭐가 맛있으니 이거 고르라, 저거 고르라 하더군요.

그람수로 먹는 해산물은 처음이라 어느 정도의 양이
나올지 몰라서 일단 다윗이 맛있다고 먹으라는 건 다
시켰어요.

둘이 먹기엔 좀 많다 싶었는데...신랑이 우리끼리 먹으면
안된다고 다윗하고 같이 먹을거니까 시켜 먹자고 하드라구요.
그래....뭐 셋 먹을 양은 나오겠지하며
다윗이 시키는대로 3가지를 시키고 사람 수대로 시키면
좀 모자를지도 모르니 나중에 신랑이 밥을 하나 추카했죠.

그랬더니 2300밧트 이상이 나오더라구요.
우리나라돈으로 7만원 돈인데....
너무 놀라서 제가 사장한테 돈갖고 이것저것 마구 따지면서
식당을 나가려고 하니까
이 나라 돈의 대한 환율을 모르는 신랑은 주문을 했으니
쪽팔리게 따지지 말고 그냥 먹자고 하는거에요.

그래 맛있게만 나오면 됐지....하면서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시간은 자꾸만 가고....
초조해져서 다윗보고 빨리 식사가 나오게 말해달라고 했어요.
계속 기다리는데 입구에서 우리처럼 가이드들이
관광객들을 몰고 들어오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더라구요.

순간, 아....다윗이 이곳 식당에 커미션을 먹고 여행자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짓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흰.....자유여행이었고 픽업운전수만 신청 한거여서
다윗이 그런 짓을 할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도 다윗이 먹고 살려고 아논님 몰래 이런 짓을 하겠지...하고
이해를 했어요. 웃으면서 대화도 나누고....
그런데...음식이 나오는 순간, 너무너무 화가나고 불쾌해지는거에요.

엄청난 양이 나오는거에요.
두 사람분으로 다윗이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했던건데
(이땐 우리가 같이 먹자고 하지 않았을 때거든요)

그 양은 네 명이 먹어도 다 못먹는 양이 었어요.
다윗은 우리 일정이 빠듯한걸 다 알면서
무슨 생각으로 우리 두 사람에게 그 많은 양을 다 시켜 먹게 했던건지...
다윗이 정말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랑과 저는 입이 짧아 대충 먹고 손을 놨더니 다윗이 신나게
다 먹어치우드라구요.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이요.

일정데 차질이 없이 가려면 벌써 일어나서 쇼핑을 하고 스파를
받으러 가야하는데....다윗은 계속 먹고 있는거에요.
불쾌한 표정으로 다윗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줬다가 일어나니....
시간이 엄청 지나버린거에요.
신랑은 불쾌한 티를 내는 저에게 오히려 화를 내고....
(신랑은 자유여행준비를 안해서 뭐가 뭔지...하나도 모르거든요)

결국 스파 받으러갈 시간을 없어서
신랑과 대판 싸우고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받고 싶던
스파를 취소하고 가족들, 친구들 선물을 사기 위해 짐톰슨 매장엘 갔어요.

짐톰슨 아울렛에 갔더니 이쁜 물건이 너무 많아서
금방 화가 풀렸어요. 다시 웃으며 다윗하고 얘기도 나누구요.
그래....이해하자....여행와서 감정만 상하면 신랑과 내 손해니까...하구요.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논님이 스파일정을 무료로 취소시켜
주셔서....너무 감사했구요.

암튼 짐톰슨에서 다시 로빈슨으로 가려고 픽업차를 타려는데
다윗이 로빈슨 말고 센턴인지? 센튼인지? 그곳으로 가자고 자꾸
우기는거에요.
애들처럼 거기가 로빈슨보다 더 물건이 많다면서요.

난 로빈슨이 좋다고 했더니 목소리를 높이면서 센튼!센튼! 우기는거에요.
하도 우기길래.....이 사람이 거기에 또 커미션을 먹고 있나 싶어서...
로빈슨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어요.

다윗이 우리에게 끝까지 바가지를 씌우려 했다는 
생각이 들자 더 이상 다윗하곤 말도 하기 싫어지드라구요.

신랑이 다윗에게 너무 잘해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님, 우릴 너무 우습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센튼가자고 여행자에게 저렇게 우기다니...

신랑은 제가 가이드말을 따르지 않는 것이 불만이었돈자러
제가 차안에서 다윗이 듣든 말든 패키지여행의 커미션 바가지 상술과
시골집의 자유여행에 차이점을 말해주고 다윗이 우리게에
잘못하고 있는거라고 다 말해줬어요.
신랑도 그제서야 다윗이 우리에게 나쁜짓을 한 줄 알고
다윗을 다르게 생각하드라구요.

가이드 하나 때문에 간단히 배만 채울 음식으로 7만원이나 소비하고
그 돈이면 짐톰슨에서 침구셋트 하나 살 수 있는 돈이었는데....
한국에서도 7만원짜리 식사는 큰맘 먹고 하는 비용인데....
너무너무 화가 나드라구요.

로빈슨에 들렸다가 빅씨를 가려는데 빅씨를 갈 시간도 촉박한거에요.
빅씨를 너무 가고 싶었지만 1시간 전엔 공항에 가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냥 공항으로 출발 했어요.
이전 쇼핑에선 가족들과 친구들 선물 먼저 고루느라
제가 사고 싶은 물건들은 제대로 사지도 못해서
역시....속이 상하드라구요.

제가 아논님에게 샌딩서비스를 안해줘도 된다고 했지만
아논님은 공항수속할 때 다윗에게 말하면 도와줄거라고 해서
같이 공항으로 들어가려고 기다렸더니 다윗이, 자기는 바로 가야한다고
하면서 아논님에게 드릴 돈을 달라고 하드라구요.

투어일정비를 다윗에게 전달하고  가려는데 자꾸 쳐다보는거에요.
팁을 달라는 거 같아서 모른척하고 그냥 푸켓공항에 들어갔어요.

비행기에 올라 인천으로 가면서....
마지막 즐거운 일정이  다윗 한 명 때문에 엉망이 된데다
신랑하고 다툰 후라 말도 잘 안하게 되고....
기분도 가라앉고...
속이 많이 상했어요.

제가 이런 글 올릴까 말까...많이 고민했어요.
아논님은 너무나 친절하게 일정을 잡아주시고 조언을 해주시고
제가 자유여행을 잘 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인데...
이런 글을 올려서...기분이 상하실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저희처럼....다윗에게 당하는 사람이 또 있을거란 생각과
아논님이 분명 모르고 계실거란 생각에
글을 올리기로 결정 했답니다.
저희처럼 힘들게 짠 자유여행이 바가지 상술의 패키지여행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요....

하지만 아논님한텐 감사드려요.
자유여행이 처음이었는데 다음번에 또 자유여행을 선택해서 갈 수있는
용기도 생기고....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졌답니다.

범이   04-12-21 09:36
  읽고보니 많이 속상하셨겠네요...저는 "단"이라는 아주 착하고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다녔는데 너무 만족했거든요...(참고로 이사람 한국말도 영어도 잘 못했죠...)
정숙   04-12-28 10:43
  저희도 다윗이랑 같이 했는데요.. 그거 주문하는거는 여행자가 하는거죠..마니 드실꺼라 생각하구 시킨거 아닐까요? 저희도 같이 식사하는데 다윗이 막 먹지 않았어요..
정숙   04-12-28 10:45
  음식 남은게 아까워서 먹은건 아닐까요? 전 다윗이 그런의도 였다고 생각지 않아요 ㅠㅜ 그리고 님들이 좋아서 더 좋은곳 보여 드릴려고 하다가..그렇게 된거 같은데.. 생각을 나쁘게
정숙   04-12-28 10:46
  하면 다 안좋게만 보일수 있죠.. 님입장에선 좀 속상하셨겠지만..그렇게 오해하는건 좀.. 저흰 다윗이 정말 친철히 정성껏 다 깍아주고.. 한국말 영어를 잘 못해서 서로간의 오해가
정숙   04-12-28 10:46
  생길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윗이 그런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휴우~ 이글보니 속상해 지네요..
보라   05-01-06 09:06
  여름에 저희도 타윗이 가이드였는데요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요..절대 그런사람 아니거든요...저흰 같이 식사하자고해도 밥먹고왔다고 절대 같이 안먹으려하고 팁두 잘 안받으려하고 정말 착
보라   05-01-06 09:06
  절대 커미션을 챙긴다거나 그런사람아니에요..시골집에서 그렇게 하실리도 없구요..먼가 오해가 있으신거같아요...이게 다 말이 잘 안통해서 그런거겠지만 마음 푸셨음 좋겠네요...여름에
보라   05-01-06 09:07
  여름에가서 너무 좋은 기억과 대접을 받고온터라 안타까운맘에 몇자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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